잠복 눈떨림 문서 원본 보기

잠복 눈떨림 (latent nystagmus) 은 융합 발육불량 눈떨림 증후군(fusional maldevelopmental nystagmus syndrome; FMNS)이라고도 부르며, 양안으로 볼 때는 나타나지 않지만 <span style='color:blue;'>단안으로 볼 때 주시안쪽으로 빠른 단계</span>가 일어나는 된눈떨림이다.
== 원인 ==
양안시의 발달 장애로 인한 대뇌 피질의 움직임 처리 장애라고 생각된다. 즉 이측으로 시표가 움직일 때보다 비측으로 움직일 때 추종 운동이 더 잘 되기 때문이다. 또 대뇌 피질의 움직임 지각 결핍으로 인한 피질하 시운동 체계의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이외에 물체를 단안으로 볼 때와 양안으로 볼 때 상대적인 자기중심적 방향과 절대적인 자기중심적 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원인으로 들기도 한다.
== 관련 질환 ==
대개 사시, 특히 <span style='color:blue;'>내사시</span>가 동반되고 약시가 있을 수 있다.
== 분류 ==
- 현성 잠복 눈떨림(manifest latent nystagmus; MLN) : 대부분 환자에서 양안으로 볼 때도 눈떨림이 관찰되는데, 진폭이 작으나 한쪽 눈을 가리면 심해진다.
== 임상 소견 ==
가리는 눈에 따라서 눈떨림의 방향이 달라지며, 한쪽 눈을 가리면 눈떨림이 나타나지만 반대쪽 눈을 가리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span style='color:blue;'>감속형 혹은 선형의 느린 단계</span>를 보이는데, 이외에도 빠른 단계가 섞인 감속형, 빠른 단계가 섞인 선형, 또 시계추형 등이 있을 수 있다. 중심와 주시는 진폭이 클 때는 느린 단계의 속도가 가장 느릴 때, 진폭이 작을 때는 빠른 단계 직후에 일어난다.<br />알렉산더의 법칙이 적용된다. 즉, 눈을 <span style='color:blue;'>외전해서 빠른 단계의 방향으로 볼 때 눈떨림이 가장 크며 내전하면 눈떨림이 줄어든다</span>. 따라서 환자는 눈떨림이 최소화하는 위치로 보기 위해서 주시안의 내전 위치를 유지하고 내전된 눈쪽으로 머리를 돌린다. 선천 눈떨림에서나 잠복 눈떨림에서 눈떨림을 감소시키려는 이러한 방법은 눈떨림 억제 증후군 현상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때에 따라서 선천 눈떨림과 잠복 눈떨림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눈떨림의 파형이 복합적이다. 만일 이러한 환자가 선천 눈떨림 파형일 때보다 잠복 눈떨림 파형일 때 더 잘 보이면 그 환자는 잠복 눈떨림 파형으로 전환하여 한쪽 눈은 내사시가 되고 반대쪽 눈이 주시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