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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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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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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시신경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하거나, 치료한다면 정맥내 주사 투여를 하고 경구 투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뇌 MRI에서 다발 경화증의 위험 요소로 알려진 변화가 관찰되는 환자에서는 정맥내 주사 투여가 2년간이나마 다발 경화증의 발병 위험을 낮추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의 환자에서는 이상의 효과와 함께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을 알려주고 환자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정맥 주사의 부작용으로 기분 변화, 수면 장애, 소화 불량, 체중 증가, 피부 문제, 감염 위험 증가, 망막 부종 등이 있을 수 있다.
정리하면, 특발 시신경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할 수도 있으나, 시신경 척수염 혹은 MOG항체 연관 질환과 연관된 시신경염은 초기의 스테로이드 치료가 향후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급성기에 1차 치료로는 스테로이드를 정맥내 주사하고, 특발 시신경염의 경우 경구 투여는 하지 않는다. 뇌 MRI에서 다발 경화증의 위험요소가 있다면 정맥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2년간 다발 경화증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서는 이상의 효과와 함께 고용량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알려 주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부작용으로는 기분 변화, 수면 장애, 소화 불량, 체중 증가, 피부 문제, 감염 위험 증가, 망막 부종 등이 있다.


=== 혈장 분리 교환술 (plasmapheresis) ===
=== 혈장 분리 교환술 (plasmaphere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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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후 ==
== 예후 ==
=== 시력 회복 ===
=== 시력 회복 ===
시력은 초기 5주 동안 많이 회복되고 이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좋아진다. ONTT에서는 초기 시력 감소 후 6개월 이내에 75%가 0.63 이상, 87%가 0.5 이상, 8%가 0.1 이하로 대부분 시력이 회복되었다. 79%가 3주 내에, 93%가 5주 내에 좋아졌다. 시력 회복의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처음 시력이라고 하나 광각 이하의 시력을 보였던 환자도 67%가 0.5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유두염 여부나 두 눈 발병 여부 등은 최종 시력과 관계가 없었다. 15년 후 72%가 1.0 이상의 시력을 보였고, 2%가 두눈 0.5 이하, 1%가 두눈 0.1 이하의 시력을 보였따. 다발 경화증이 있으면 시기능이 더 나쁘고 삶의 질도 낮았다. 다발 경화증과 관련된 시신경염의 시력 예후를 조사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임상적으로 진단된 다발 경화증이 검사상 진단된 다발 경화증보다 시신경염이 재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3.1% vs 2.6%), 최종 시력이 0.5 이상으로 회복되는 빈도가 낮았다 (26% vs 60%).
시력은 초기 5주 동안 많이 회복되고 이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좋아진다. ONTT<ref>The clinical profile of optic neuritis. Experience of the ONTT. Optic Neuritis Study Group. ''Arch Ophthalmol''. 1991 Dec;109(12):1673-8. [https://pubmed.ncbi.nlm.nih.gov/1841573/ 연결]</ref>에서는 초기 시력 감소 후 6개월 이내에 75%가 0.63 이상, 87%가 0.5 이상, 8%가 0.1 이하로 대부분 시력이 회복되었다. 79%가 3주 내에, 93%가 5주 내에 좋아졌다. 시력 회복의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처음 시력이라고 하나 광각 이하의 시력을 보였던 환자도 67%가 0.5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유두염 여부나 두 눈 발병 여부 등은 최종 시력과 관계가 없었다. 15년 후 72%가 1.0 이상의 시력을 보였고, 2%가 두눈 0.5 이하, 1%가 두눈 0.1 이하의 시력을 보였다<ref name=r3>Optic Neuritis Study Group. Visual function 15y after optic neuritis : a final FU report from the ONTT. ''Ophthalmology''. 2008 Jun;115(6):1079-1082.e5. [https://pubmed.ncbi.nlm.nih.gov/17976727/ 연결]</ref>. 다발 경화증이 있으면 시기능이 더 나쁘고 삶의 질도 낮았다<ref name=r3 />. 다발 경화증과 관련된 시신경염의 시력 예후를 조사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임상적으로 진단된 다발 경화증이 검사상 진단된 다발 경화증보다 시신경염이 재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3.1% vs 2.6%), 최종 시력이 0.5 이상으로 회복되는 빈도가 낮았다 (26% vs 60%)<ref>최미영 등,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시신경염의 임상 양상, ''한안지'' 2000;41(5):1216-1223. [https://jkos.org/journal/view.php?number=4362 연결]</ref>.
=== 후유증 ===
 
시력이 1.0으로 회복되어도 이전과 달리 반대눈보다 흐려 보이거나 색감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보기 어렵거나 입체시가 저하되어 깊이를 알기 힘들 수 있다. 시력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구심 동공 운동 장애, 색각 장애, 입체시, 불밝기를 느끼는 정도, [[대비 감도]], 시유발 전위 등의 이상이 계쏙 남으며, 50~80% 에서는 어느 정도의 시신경 위축이 생긴다. 시력과 유두 창백 정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나 대부분 창백이 심하면 시력도 나쁘다. 유두 창백 외 망막 신경섬유층이 얇아지거나 결손이 생기는 것도 회복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 시기능 ===
시력이 1.0으로 회복되어도 이전과 달리 반대눈보다 흐려 보이거나 색감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보기 어렵거나 입체시가 저하되어 깊이를 알기 힘들 수 있다.  
 
시력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더라도 RAPD, 색각을 비롯하여 입체시, 불밝기를 느끼는 정도, [[대비 감도]], 시유발 전위 등의 이상이 계속 남으며, 50~80% 에서는 어느 정도의 시신경 위축이 생긴다. 시력과 유두 창백 정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나 대부분 창백이 심하면 시력도 나쁘다. 유두 창백 외 망막 신경섬유층이 얇아지거나 결손이 생기는 것도 회복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 재발 ===
=== 재발 ===
보고마다 다르나 대략 11~24%에서 재발한다. [[ONTT]]는 28% 에서 5년 내에, 35% 에서 10년 내에 재발한다고 하였다. 재발 횟수가 많을수록 시력은 더 나빠지고, 다발 경화증으로 이환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보고마다 다르나 대략 11~24%에서 재발한다. [[ONTT]]는 28% 에서 5년 내에, 35% 에서 10년 내에 재발한다고 하였다. 재발 횟수가 많을수록 시력은 더 나빠지고, 다발 경화증으로 이환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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