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다래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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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다래끼 (chalazion) 는 [[마이봄샘]]의 입구기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면서 급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 반응이다.
'''콩다래끼 (chalazion)'''{{성형안과}} 는 [[마이봄샘]]의 입구기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면서 급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 반응이다.
== 역학 ==
모든 연령에서 볼 수 있으며, [[만성 눈꺼풀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더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 증상 ==
== 증상 ==
흔히 동통과 홍반을 동반한다.
흔히 동통과 홍반을 동반한다.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극감이나 압박감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각막 난시에 의한 시력 저하나 약시<ref>Donaldson MJ et al. Amblyopia due to inflamed chalazion in a 13-month old infant. ''Clin Exp Ophthalmol''. 2005 Jun;33(3):332-3. [https://pubmed.ncbi.nlm.nih.gov/15932542/ 연결]</ref>, [[눈꺼풀 처짐]] 등도 일으킬 수 있다.
== 조직학적 소견 ==
만성 지방육아종 염증 (lipogranulomatous inflammation) 의 소견을 보인다.
== 감별 진단 ==
== 감별 진단 ==
전형적이지 않거나 재발히여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조직벙리검사를 해야 한다.
전형적이지 않거나 재발히여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조직 병리 검사를 해야 한다.
== 비수술적 치료 ==
== 보존적 치료 ==
* 더운 찜질 : 마이봄샘의 입구를 열어 피지 분비를 유도
* 온찜질 : 마이봄샘의 입구를 열어 피지 분비를 유도
* 눈꺼풀테를 면봉 등으로 잘 닦아준다.
* 눈꺼풀테를 면봉 등으로 잘 닦아준다.
*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 점안 : 콩다래끼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크지 않다.
*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 점안 : 콩다래끼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크지 않다.
* 경구용 doxycycline : 2차 세균 감염이 의심되거나 만성적으로 마이봄샘의 염증이 동반된 안구 딸기코의 경우
* 경구용 doxycycline : 2차 세균 감염이 의심되거나 만성적으로 마이봄샘의 염증이 동반된 안구 딸기코의 경우
*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 : 피부의 탈색소 변화를 일으킬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시술 치료 ==
== 수술적 치료 ==
===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
병소 내에 triamcinolone acetonide (TA) 국소 주사를 할 수 있으며<ref>Watson AP et al. Treatment of chalazions with injection of a steroid suspension. ''BJO''. 1984 Nov;68(11):833-5. [https://pubmed.ncbi.nlm.nih.gov/6498137/ 연결]</ref>, 기존 연구<ref>Ben Simon GJ et al. Intralesional TA injection for primary and recurrent chalazia : is it really effective? ''Ophthalmology''. 2005 May;112(5):913-7. [https://pubmed.ncbi.nlm.nih.gov/15878075/ 연결]</ref><ref>Goawalla A et al. A prospective randomized treatment study comparing 3 treatment options for chalazia : TA injections, I&C and treatment with hot compresses. ''Clin Exp Ophthalmol''. 2007 Nov;35(8):706-12. [https://pubmed.ncbi.nlm.nih.gov/17997772/ 연결]</ref>에서 2회 국소 주사로 약 8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외래에서 손쉽게 시행할 수 있고, 병소가 눈물 배출 기관 주위에 있을 때 유용한 방법이다. 부작용으로 눈꺼풀의 탁색소, 지방 위축이 보고되며 혈관 폐색이나 전안부 허혈이 발생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국내 연구에서는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콩다래끼의 경우 적은 양 (4mg/0.1mL) 의 국소 TA 주사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적고 일차적으로 선택할만한 치료법이며, 같은 크기의 병소일 때 낮은 연령군에서 또한 같은 연령군일 때 병소의 크기가 작을수록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였다<ref>송도윤 외, 나이와 크기에 따른 콩다래끼 병소 내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의 치료 효과 비교, KJOS 2021;62(1):1-5. [https://www.jkos.org/upload/pdf/jkos-2021-62-1-1.pdf 연결]</ref>.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혈관 폐쇄에 따른 시력 소실이다. 이러한 부작용이 병소 내 저장형(depot) 스테로이드 주입술 후에 나타났다는 보고와 안구 주위 연소성 혈관종 치료를 위해 병소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후에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ref>Shorr N, Seiff SR. CRAO associated with periocular corticosteroid injection for juvenile hemangioma. ''Ophthalmic Surg''. 1986 Apr;17(4):229-31. [https://pubmed.ncbi.nlm.nih.gov/3714192/ 연결]</ref>. 또한 포도막염에 의한 황반 부종의 치료로서 시행한 후방 테논낭하 TA 주사요법 후에 망막 및 맥락막의 혈관 폐쇄가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다래끼의 경우 병소의 위치가 눈꺼풀이라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혈전 및 색전의 발생에 따른 혈관 폐쇄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탈색소화는 TA 국소 주사요법 시술 후 드물게 나타날 수있는 부작용이다<ref>Stapczynski JS. Localized depigmentation after steroid injection of a ganglion cyst on the hand. ''Ann Emerg Med''. 1991 Jul;20(7):807-9. [https://pubmed.ncbi.nlm.nih.gov/1676570/ 연결]</ref>. 피부가 하얀 서양인들에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의 탈색소화의 발생은 그리 흔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상대적으로 피부색이 진한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에서는 경도의 탈색소도 미용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TA 주사요법 후에 발생할 있는 지방 조직의 위축<ref>Papadopoulos PJ et al. The Clinical Picture - Soft tissue atrophy after corticosteroid injection. ''Cleve Clin J Med''. 2009 Jun;76(6):373-4. [https://pubmed.ncbi.nlm.nih.gov/19487559/ 연결]</ref>도 상대적으로 눈꺼풀 지방이 많은 동양인에서 더 흔히 발생하고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절개, 배농 ===
만성적으로 낭종을 형성하면 절개하여 내용물을 긁어내야 한다. 염증이 주로 눈꺼풀의 뒤층판에 있을 때는 결막을 통해 눈꺼풀판에 수직 방향의 절개를 가하고 낭종의 벽을 포함해서 괴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병변이 눈꺼풀테나 눈물점 근처에 있을 때는 이런 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드물게는 염증이 주로 눈꺼풀의 앞층판에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피부와 눈둘레근에 수평 방향의 절개를 가하고 육아종 병변을 제거한다.
만성적으로 낭종을 형성하면 절개하여 내용물을 긁어내야 한다. 염증이 주로 눈꺼풀의 뒤층판에 있을 때는 결막을 통해 눈꺼풀판에 수직 방향의 절개를 가하고 낭종의 벽을 포함해서 괴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병변이 눈꺼풀테나 눈물점 근처에 있을 때는 이런 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드물게는 염증이 주로 눈꺼풀의 앞층판에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피부와 눈둘레근에 수평 방향의 절개를 가하고 육아종 병변을 제거한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 협조가 되지 않는 소아는 전신 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 점안마취제 투여 후 2% 리도카인과 에피네프린 1:100,000을 병변 주위 피부와 눈꺼풀판 위 결막에 주입한다.
# 콩다래끼 클램프 (chalazion clamp) 로 눈꺼풀을 뒤집어서 위치시킨다. 클램프를 조여서 눈꺼풀 위치를 적절하게 고정하고 지혈 효과를기대한다.
# 11번 칼을 사용하여 눈꺼풀판의 병변을 눈꺼풀테와 수직으로 절개한다.
# 낭의 내용물을 적절한 크기의 콩다래끼 큐렛을 사용하여 긁어낸다.
# 지혈이 필요한 경우 주로 상처 가장자리에 열지짐을 할 수 있다.
# 소파술 후 병변내 스테로이드를 추가로 주사할 수 있다.
# 소량의 항생제 연고를 도포한 후 안대를 대고 눌러 고정한다.
{{참고}}

2024년 6월 3일 (월) 15:31 기준 최신판

콩다래끼 (chalazion)[1]마이봄샘의 입구기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면서 급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 반응이다.

역학

모든 연령에서 볼 수 있으며, 만성 눈꺼풀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더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증상

흔히 동통과 홍반을 동반한다.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극감이나 압박감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각막 난시에 의한 시력 저하나 약시[2], 눈꺼풀 처짐 등도 일으킬 수 있다.

조직학적 소견

만성 지방육아종 염증 (lipogranulomatous inflammation) 의 소견을 보인다.

감별 진단

전형적이지 않거나 재발히여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조직 병리 검사를 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

  • 온찜질 : 마이봄샘의 입구를 열어 피지 분비를 유도
  • 눈꺼풀테를 면봉 등으로 잘 닦아준다.
  •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 점안 : 콩다래끼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크지 않다.
  • 경구용 doxycycline : 2차 세균 감염이 의심되거나 만성적으로 마이봄샘의 염증이 동반된 안구 딸기코의 경우

시술 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병소 내에 triamcinolone acetonide (TA) 국소 주사를 할 수 있으며[3], 기존 연구[4][5]에서 2회 국소 주사로 약 8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외래에서 손쉽게 시행할 수 있고, 병소가 눈물 배출 기관 주위에 있을 때 유용한 방법이다. 부작용으로 눈꺼풀의 탁색소, 지방 위축이 보고되며 혈관 폐색이나 전안부 허혈이 발생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국내 연구에서는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콩다래끼의 경우 적은 양 (4mg/0.1mL) 의 국소 TA 주사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적고 일차적으로 선택할만한 치료법이며, 같은 크기의 병소일 때 낮은 연령군에서 또한 같은 연령군일 때 병소의 크기가 작을수록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였다[6].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혈관 폐쇄에 따른 시력 소실이다. 이러한 부작용이 병소 내 저장형(depot) 스테로이드 주입술 후에 나타났다는 보고와 안구 주위 연소성 혈관종 치료를 위해 병소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후에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7]. 또한 포도막염에 의한 황반 부종의 치료로서 시행한 후방 테논낭하 TA 주사요법 후에 망막 및 맥락막의 혈관 폐쇄가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다래끼의 경우 병소의 위치가 눈꺼풀이라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혈전 및 색전의 발생에 따른 혈관 폐쇄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탈색소화는 TA 국소 주사요법 시술 후 드물게 나타날 수있는 부작용이다[8]. 피부가 하얀 서양인들에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의 탈색소화의 발생은 그리 흔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상대적으로 피부색이 진한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에서는 경도의 탈색소도 미용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TA 주사요법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지방 조직의 위축[9]도 상대적으로 눈꺼풀 지방이 많은 동양인에서 더 흔히 발생하고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절개, 배농

만성적으로 낭종을 형성하면 절개하여 내용물을 긁어내야 한다. 염증이 주로 눈꺼풀의 뒤층판에 있을 때는 결막을 통해 눈꺼풀판에 수직 방향의 절개를 가하고 낭종의 벽을 포함해서 괴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병변이 눈꺼풀테나 눈물점 근처에 있을 때는 이런 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드물게는 염증이 주로 눈꺼풀의 앞층판에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피부와 눈둘레근에 수평 방향의 절개를 가하고 육아종 병변을 제거한다.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협조가 되지 않는 소아는 전신 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2. 점안마취제 투여 후 2% 리도카인과 에피네프린 1:100,000을 병변 주위 피부와 눈꺼풀판 위 결막에 주입한다.
  3. 콩다래끼 클램프 (chalazion clamp) 로 눈꺼풀을 뒤집어서 위치시킨다. 클램프를 조여서 눈꺼풀 위치를 적절하게 고정하고 지혈 효과를기대한다.
  4. 11번 칼을 사용하여 눈꺼풀판의 병변을 눈꺼풀테와 수직으로 절개한다.
  5. 낭의 내용물을 적절한 크기의 콩다래끼 큐렛을 사용하여 긁어낸다.
  6. 지혈이 필요한 경우 주로 상처 가장자리에 열지짐을 할 수 있다.
  7. 소파술 후 병변내 스테로이드를 추가로 주사할 수 있다.
  8. 소량의 항생제 연고를 도포한 후 안대를 대고 눌러 고정한다.

참고

  1. 성형안과학 제 4판, 2022 (대한 성형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2. Donaldson MJ et al. Amblyopia due to inflamed chalazion in a 13-month old infant. Clin Exp Ophthalmol. 2005 Jun;33(3):332-3. 연결
  3. Watson AP et al. Treatment of chalazions with injection of a steroid suspension. BJO. 1984 Nov;68(11):833-5. 연결
  4. Ben Simon GJ et al. Intralesional TA injection for primary and recurrent chalazia : is it really effective? Ophthalmology. 2005 May;112(5):913-7. 연결
  5. Goawalla A et al. A prospective randomized treatment study comparing 3 treatment options for chalazia : TA injections, I&C and treatment with hot compresses. Clin Exp Ophthalmol. 2007 Nov;35(8):706-12. 연결
  6. 송도윤 외, 나이와 크기에 따른 콩다래끼 병소 내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의 치료 효과 비교, KJOS 2021;62(1):1-5. 연결
  7. Shorr N, Seiff SR. CRAO associated with periocular corticosteroid injection for juvenile hemangioma. Ophthalmic Surg. 1986 Apr;17(4):229-31. 연결
  8. Stapczynski JS. Localized depigmentation after steroid injection of a ganglion cyst on the hand. Ann Emerg Med. 1991 Jul;20(7):807-9. 연결
  9. Papadopoulos PJ et al. The Clinical Picture - Soft tissue atrophy after corticosteroid injection. Cleve Clin J Med. 2009 Jun;76(6):373-4.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