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교정 렌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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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교정 렌즈 (orthokeratology lens; OK lens)'''{{콘택트렌즈}}<ref>최진석, 각막 굴절 교정 렌즈 처방의 원리와 치료 효과, J Korean Med Assoc, 2017</ref><ref>Michael J. Lipsno et al., The Role of Orthokeratology in Myopia Control : A Review, Eye & Contact Lens, 2018</ref> 는 역기하 (reverse geometry) 디자인의 경성 산소 투과 콘택트렌즈를 이용하여 중심 각막을 편평하게 (또는 원시의 경우 가파르게) 하여 근시와 난시를 일시적으로 교정하는 방법이다. ortho (straight) + kerato (cornea) + logy (science) 의 합성으로 직역을 하게 되면 각막을 바르게 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 |||
그 효과는 근시의 각막 굴절 수술과 유사하게 중심 각막을 편평하게 하여 안구의 굴절력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굴절 이상을 더 적은 근시로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초점 굴절 교정, 각막 변형술, 정밀 각막 조형술, 제어 각막 교정술, 각막 굴절 치료, 시력 성형 치료 등으로도 불리워졌다. 최근에 디자인과 장비, 그리고 수면 시 착용법의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대중화되면서 전체 콘택트렌즈 처방의 28% 정도까지 점유하게 되었다. | |||
== 역사 == | == 역사 == | ||
=== 1세대 === | === 1세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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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Tom Reim 등에 의해서 근시 -4.0~-6.0 D, 직난시 -2.0 D, 도난시 -0.75 D 까지 교정이 가능한 4-5 curved OK lens 가 개발되어 현재까지 사용되어지고 있다. 현재 국산 루시드 코리아 사의 렌즈, 미국 Contex, Dreim, Vipok, Euclid 사 등의 렌즈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 1998년 Tom Reim 등에 의해서 근시 -4.0~-6.0 D, 직난시 -2.0 D, 도난시 -0.75 D 까지 교정이 가능한 4-5 curved OK lens 가 개발되어 현재까지 사용되어지고 있다. 현재 국산 루시드 코리아 사의 렌즈, 미국 Contex, Dreim, Vipok, Euclid 사 등의 렌즈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 ||
== 기전 == | == 기전 == | ||
기전과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들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심 각막의 얇아짐 (central corneal thinning) 과 중간주변부의 두꺼워짐 (midperiphery thickening) 이다. 많은 역기하 렌즈의 연구들에서 각막 구조의 변화는 각막의 중심 얇아짐과 중간 주변부의 깊어짐을 야기하는 주된 요소라고 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각막 기질의 두꺼워짐이 주된 역할을 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각막 지형도 상에서 초기에 일차적인 요인이 아니라 생각되었다. | 렌즈 중심부의 곡률이 각막 중심 부분의 곡률보다 편평하여 렌즈가 각막을 압박함으로써 망막 주변부의 근시성 탈초점화를 유발하여 안축장의 확장을 지연시켜 근시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ref>Queirós A et al. Peripheral refraction in myopic patients after OK. ''Optom Vis Sci''. 2010 May;87(5):323-9. [https://pubmed.ncbi.nlm.nih.gov/20375751/ 연결]</ref><ref>Kang P et al. Peripheral refraction in myopic children wearing OK and RGP lenses. ''Optom Vis Sci''. 2011 Apr;88(4):476-82. [https://pubmed.ncbi.nlm.nih.gov/21317669/ 연결]</ref>, 현재 근시의 비약물적 억제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ref>Cho P et al. Myopia and OK for myopia control. ''Clin Exp Optom''. 2019 Jul;102(4):364-377. [https://pubmed.ncbi.nlm.nih.gov/30380591/ 연결]</ref>. | ||
기전과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들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심 각막의 얇아짐 (central corneal thinning) 과 중간주변부의 두꺼워짐 (midperiphery thickening) 이다<ref>Swarbrick HA. OK review and update. ''Clin Exp Optom''. 2006 May;89(3):124-43. [https://pubmed.ncbi.nlm.nih.gov/16637967/ 연결]</ref>. 많은 역기하 렌즈의 연구들에서 각막 구조의 변화는 각막의 중심 얇아짐과 중간 주변부의 깊어짐을 야기하는 주된 요소라고 하였다<ref>Swarbrick HA et al. Corneal response to OK. Optom Vis Sci. 1998 Nov;75(11):791-9. [https://pubmed.ncbi.nlm.nih.gov/9848832/ 연결]</ref>.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각막 기질의 두꺼워짐이 주된 역할을 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각막 지형도 상에서 초기에 일차적인 요인이 아니라 생각되었다. | |||
소아에서 장기적으로 안축장 성장을 유의하게 억제함도 보고되었다. Hiraoka et al<ref>Hiraoka T et al. Long-term effect of overnight OK on AL elongation in childhood myopia : a 5-year FU study. IOVS. 2012 Jun 22;53(7):3913-9. [https://pubmed.ncbi.nlm.nih.gov/22577080/ 연결]</ref> 은 5년 경과 관찰 기간 동안의 렌즈군과 안경군의 안축장 변화는 각각 0.99±0.47 mm, 1.41±0.68 mm 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p=0.024, unpaired t-test). 국내에서도 Kim et al<ref>Kim TH et al. Comparative effect of spectacles and OK lenses on axial elongation in children with mild‐to‐moderate myopia. JKOS 2018;59:1009-16.</ref> 이 1년 경과 관찰 기간 동안 안축장 변화 값을 렌즈군에서 0.24±0.29 mm, 안경군에서 0.42±0.20 mm 로 보고한 바 있다. | |||
== 디자인의 종류 == | == 디자인의 종류 == | ||
* 시력 형성 치료 (Vision Shaping treatment; VST) | * 시력 형성 치료 (Vision Shaping treatment; VST) | ||
** | ** Contex OK® E-System (Contex, Inc, Sherman Oaks, CA, USA) | ||
** BE lens | ** BE lens | ||
** DreamLens | ** DreamLens | ||
** Euclid Systems Corporatin : Emerald Design | ** Euclid Systems Corporatin : Emerald Design (Emerald Ortho-K®, Euclid Systems Corp, Herndon, VA, USA) | ||
* [[각막 굴절 치료]] (Corneal Refractive therapy; CRT) | * [[각막 굴절 치료]] (Corneal Refractive therapy; CRT) | ||
* [[LK 렌즈]] (Lucid Korea | * [[LK 렌즈]] (Lucid Korea Lens®, Lucid Korea, Seoul, Korea) | ||
* Fargo 렌즈 (GP Specialists Ltd®, San Diego, CA, USA) | |||
== 적응증 == | == 적응증 == | ||
* 굴절력 : 굴절 검사 상 근시 정도는 -5 D 이내, 난시는 -1.5 D 이내가 일반적이며 K 값은 너무 편평하거나 (8.65 mm, 39 D) 너무 가파르다 하더라도 (7.50 mm, 48 D) 비구면도(e)가 어느 정도 높으면 가능하다. 또한 각막 윤부까지 난시의 범위와 정도가 높은 경우는 정렬 커브에 난시차를 둔 토릭 역기하 렌즈를 피팅하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 * 굴절력 : 굴절 검사 상 근시 정도는 -5 D 이내, 난시는 -1.5 D 이내가 일반적이며 K 값은 너무 편평하거나 (8.65 mm, 39 D) 너무 가파르다 하더라도 (7.50 mm, 48 D) 비구면도(e)가 어느 정도 높으면 가능하다. 또한 각막 윤부까지 난시의 범위와 정도가 높은 경우는 정렬 커브에 난시차를 둔 토릭 역기하 렌즈를 피팅하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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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의 실제 == | == 착용의 실제 == | ||
[[각막 교정 렌즈/처방]] 참고 | |||
== 착용 후 문제 == | == 착용 후 문제 == | ||
[[각막 교정 렌즈/문제]] 참고 | |||
== 추적 관찰 및 사후 관리 == | |||
모든 검사가 끝나면 주문한 렌즈를 환자에게 주고 1주일간 끼고 내원하게 한다. 내원 시 시력, 굴절력, 세극등 현미경 검사, 각막 형태 검사 등을 한다.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을 시 그 원인을 알아내어 완벽하게 시술해야 한다. 시력이 아무리 잘 나오더라도 중심 이탈 등 각막 형태 검사에 이상이 있다든지, 각막에 이상이 있으면 안 된다. 작은 이상도 시간이 가면 더 큰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해결해야 한다.{{br}}첫 주에 이상이 없으면 약 2주 후에 보도록 한다. 약 한 달간 경과 관찰 후에도 이상이 없으면 매 3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한다. 한 달 이후에 한 번씩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그 다음날 오후까지 시력이 괜찮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계속해서 시력이 만족스럽게 나오면 2일에 한 번, 3일에 한 번 착용하고 자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도 있으나 가능하면 매일 착용하도록 한다.{{br}}추적 관찰 시에도 앞서 열거한 사항을 검사하는데, 특히 렌즈를 꼭 가져오게 하여 이상이 있을 때는 즉시 해결해야 한다. 주로 단백질 등 피막이 형성된 경우가 많은데 여러가지 가능성 (연마제, 용해제, 효소제) 크리너를 사용하여 항상 깨끗하고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하여 렌즈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br}}렌즈를 착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역시 감염이다. 렌즈를 끼고 자므로 낮에 끼는 것보다 각막에 더 부담을 주게 된다. 눈물 순환이 잘 되지 않으므로 노폐물이 눈과 렌즈 사이를 잘 빠져나가지 못하여 일반 하드렌즈를 착용했을 때 보다 합병증이 더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환자에게 설명해주어야 한다. 아침에 렌즈를 빼고 깨끗이 씻어 보존액에 담그고, 착용 전에 보존액 성분을 크리너나 멸균 생리식염수로 쓰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할 때는 인공눈물을 렌즈 위에 떨어뜨리고 렌즈를 착용한다. 착용하자마자 그대로 만듯이 눕는다. 고개를 돌리거나 하면 중력에 의해서 렌즈가 흘러 중심 이탈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기 전에 인공눈물을 충분히 점안하여 눈과 렌즈가 유착되지 않게 하여 제거한다. 제거하기 전에 렌즈가 각막의 중심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만약 중심에 있지 않으면 즉시 내원하든지, 사정의 여의치 않으면 며칠 쉰 후에 착용해 보고 계속 중심에 오지 않으면 내원해야 한다. | |||
== 현재와 미래 == | == 현재와 미래 == | ||
=== 원시 교정 === | === 원시 교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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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과 미래 === | === 전망과 미래 === | ||
동양인의 각막은 그 크기가 서양에 비해 조금 작거나, 같은 비구면도라도 각막 형태 검사에서 차이가 나므로 서양 사람의 눈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토릭 렌즈의 영역이 확대되어 난시가 심한 눈에서도 만족스러운 피팅을 얻고 있다. 원시나 노안에 대한 OK 렌즈도 개발되어 있고, 또한 치료 영역의 넓이를 줄이고 BC에 비구면도를 가입하며 역기하 커브와 정렬 커브 디자인을 조정하여 고도 근시에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영역의 OK 렌즈의 개발에 따라 앞으로도 점차 활용도와 피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양인의 각막은 그 크기가 서양에 비해 조금 작거나, 같은 비구면도라도 각막 형태 검사에서 차이가 나므로 서양 사람의 눈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토릭 렌즈의 영역이 확대되어 난시가 심한 눈에서도 만족스러운 피팅을 얻고 있다. 원시나 노안에 대한 OK 렌즈도 개발되어 있고, 또한 치료 영역의 넓이를 줄이고 BC에 비구면도를 가입하며 역기하 커브와 정렬 커브 디자인을 조정하여 고도 근시에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영역의 OK 렌즈의 개발에 따라 앞으로도 점차 활용도와 피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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