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이상 전 녹내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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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인자가 있으면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녹내장 위험인자로서의 당뇨에 대한 EGS 지침이나 여러 대규모 연구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위험인자가 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표적인 강력한 위험인자인 시신경 유두 출혈 (DH)의 경우, 정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DH 재출혈이 미치는 영향의 경우 보고마다 녹내장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다르게 보고하고 있다<ref>Kim SH et al. The relationship between recurrent DH and glaucoma progression. ''Ophthalmology''. 2006 Apr;113(4):598-602. [https://pubmed.ncbi.nlm.nih.gov/16488014/ 연결]</ref><ref>de Beaufort HC et al. Recurrent DH does not increase the rate of VF progression.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10 Jun;248(6):839-44. [https://pubmed.ncbi.nlm.nih.gov/20182885/ 연결]</ref>. 또한 안압을 낮춘다고 해서 DH 발생 및 재발을 줄일 수도 없다. Anderson DR 등에 따르면 [[CNTG]] 의 결과를 통해 NTG 에 여러 위험 인자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어떤 위험 인자가 있는지에 따라 안압이 시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ref>Anderson DR et al. Factors that predict the benefit of lowering IOP in NTG. ''AJO''. 2003 Nov;136(5):820-9. [https://pubmed.ncbi.nlm.nih.gov/14597032/ 연결]</ref>. | |||
치료는 득과 실을 따져서 득이 분명히 높을 때 시행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녹내장 약제는 인공누액처럼 눈을 편안하게 해주지 않는다. 더구나 대부분의 경우 점안을 시작하면 약제를 평생 넣어야 한다. 장기간의 약제 점안시 건조증도 더 증가하고, 기타 충혈등 외모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본인이 확실히 진단 받지 않은 폐기능 이상이나 천식 환자 에서는 일부 약제의 투약이 심각한 건강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녹내장은 주변시야의 소실을 가져오는 병이다. 시야 소실로 인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약간의 녹내장 손상이 환자에게 뚜렷한 시기능 손상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때문에 약간의 녹내장성 시야 변화가 확실해 질 때 까지는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진행이 매우 느리고 상당수의 환자가 진행이 파악되지 않는 병의 성격을 감안할 때, 조기치료를 강력하게 시행해야 할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며, 특히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기본 안압이 아주 낮은 (low-teen) 경우에는 더욱 녹내장 점안제 투약을 통한 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평생 치료해야 하고 낫지 않는 병의 특성과 약제가 불가피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할 때, 녹내장 약제는 녹내장이 확인된 환자에서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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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수) 14:01 기준 최신판
시야 이상 전 녹내장 (pre-perimetric glaucoma; PPG)[1]
치료의 기준
위험인자가 있으면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녹내장 위험인자로서의 당뇨에 대한 EGS 지침이나 여러 대규모 연구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위험인자가 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표적인 강력한 위험인자인 시신경 유두 출혈 (DH)의 경우, 정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DH 재출혈이 미치는 영향의 경우 보고마다 녹내장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다르게 보고하고 있다[2][3]. 또한 안압을 낮춘다고 해서 DH 발생 및 재발을 줄일 수도 없다. Anderson DR 등에 따르면 CNTG 의 결과를 통해 NTG 에 여러 위험 인자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어떤 위험 인자가 있는지에 따라 안압이 시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4].
치료는 득과 실을 따져서 득이 분명히 높을 때 시행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녹내장 약제는 인공누액처럼 눈을 편안하게 해주지 않는다. 더구나 대부분의 경우 점안을 시작하면 약제를 평생 넣어야 한다. 장기간의 약제 점안시 건조증도 더 증가하고, 기타 충혈등 외모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본인이 확실히 진단 받지 않은 폐기능 이상이나 천식 환자 에서는 일부 약제의 투약이 심각한 건강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녹내장은 주변시야의 소실을 가져오는 병이다. 시야 소실로 인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약간의 녹내장 손상이 환자에게 뚜렷한 시기능 손상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때문에 약간의 녹내장성 시야 변화가 확실해 질 때 까지는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진행이 매우 느리고 상당수의 환자가 진행이 파악되지 않는 병의 성격을 감안할 때, 조기치료를 강력하게 시행해야 할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며, 특히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기본 안압이 아주 낮은 (low-teen) 경우에는 더욱 녹내장 점안제 투약을 통한 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평생 치료해야 하고 낫지 않는 병의 특성과 약제가 불가피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할 때, 녹내장 약제는 녹내장이 확인된 환자에서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참고
- ↑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 ↑ Kim SH et al. The relationship between recurrent DH and glaucoma progression. Ophthalmology. 2006 Apr;113(4):598-602. 연결
- ↑ de Beaufort HC et al. Recurrent DH does not increase the rate of VF progression.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10 Jun;248(6):839-44. 연결
- ↑ Anderson DR et al. Factors that predict the benefit of lowering IOP in NTG. AJO. 2003 Nov;136(5):820-9.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