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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막 이식 (amniotic membrane transplantation; AMT)'''{{각막}} | |||
[[양막]]은 임상 질환에서 각막과 결막 재건에 사용되며, 현재 안구 표면과 각막의 수술에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양막이 기존 치료와 비교하여 더 우월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적다. 반흔을 줄이고 신생혈관을 억제하며 항염증 효과가 있고 그 바닥막은 상피화와 창상 치유를 돕는 특성이 있끼 때문에 군날개 수술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양막]]은 임상 질환에서 각막과 결막 재건에 사용되며, 현재 안구 표면과 각막의 수술에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양막이 기존 치료와 비교하여 더 우월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적다. 반흔을 줄이고 신생혈관을 억제하며 항염증 효과가 있고 그 바닥막은 상피화와 창상 치유를 돕는 특성이 있끼 때문에 군날개 수술에도 사용할 수 있다. | ||
== 역사 == | |||
안과 질환에 양막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40년 De Rotth<ref>De Rotth A. Plastic repair of conjunctival defects w fetal membranes. ''Arch ophthalmol'' 1940;23:522-5.</ref>가 결막 표면 재건을 위해 사용하였으나 결과는 성공적이지 않았고, 1946년 Sorsby 등<ref>Sorsby A et al. Amniotic membrane grafts in caustic burns of the eye : (Burns of the 2nd degree). ''BJO''. 1946 Jun;30(6):337-45. [https://pubmed.ncbi.nlm.nih.gov/18170229/ 연결]</ref>이 부식성의 안구 화상에 양막을 치료 재료로 사용하여 성공한 사례를 보고하였다. 이후 안과적 영역에서 양막 사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1995년 Kim 등<ref>Kim JC et al. Transplantation of preserved human amniotic membrane for surface reconstruction in severely damaged rabbit corneas. ''Cornea''. 1995 Sep;14(5):473-84. [https://pubmed.ncbi.nlm.nih.gov/8536460/ 연결]</ref>이 토끼의 각막 상피를 완전히 벗겨 내고 양막 이식을 이용해 각막 표면을 재건하는 연구를 발표하였고, 1997년 Lee 등<ref>Lee SH et al. AMT for persistent ED w ulceration. ''AJO''. 1997 Mar;123(3):303-12. [https://pubmed.ncbi.nlm.nih.gov/9063239/ 연결]</ref>은 양막을 저장 및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양막이 다양한 안구 표면 질환의 치료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 |||
== 원리 == | == 원리 == | ||
양막에 대한 임상 결과를 보조하는 기초 연구로 Fukuda 등은 양막에 있는 제 4형 아교질과 라미닌을 연구한 결과, 제 4형 아교질의 α-subchain 이 결막과 동일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양막이 결막 결손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라고 보고했다. 또한 양막은 TGF-β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하므로 안구 표면 수술에 사용하면 반흔과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 양막에 대한 임상 결과를 보조하는 기초 연구로 Fukuda 등은 양막에 있는 제 4형 아교질과 라미닌을 연구한 결과, 제 4형 아교질의 α-subchain 이 결막과 동일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양막이 결막 결손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라고 보고했다. 또한 양막은 TGF-β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하므로 안구 표면 수술에 사용하면 반흔과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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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막 표면 성형을 위한 일시 이식 === | === 각막 표면 성형을 위한 일시 이식 === | ||
일시 양막 이식은 주로 지속 각막 상피 결손에서 재상피화를 위해 사용되는데 특히 [[전층 각막 이식] 혹은 [[표층 각막 이식]] 후 단순 포진 각막염이나 [[신경 영양 각막염]]이 생긴 경우에 빠른 재상피화를 위해 사용된다. 또한 [[띠 각막병증]]에서 EDTA 치료 후 통증 완화와 상피 재생을 위해 양막이 시용된다.{{br}}급성 화학 화상 혹은 열손상 초기에 양막을 이식하면 각결막 표면을 재건하고, 기질 침윤과 윤부 손상을 억제하며, 눈꺼풀 유착을 예방할 수 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에서도 같은 기전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굴절 교정 레이저 각막 절제에서 각막 혼탁을 줄일 수 있다. | 일시 양막 이식은 주로 지속 각막 상피 결손에서 재상피화를 위해 사용되는데 특히 [[전층 각막 이식] 혹은 [[표층 각막 이식]] 후 단순 포진 각막염이나 [[신경 영양 각막염]]이 생긴 경우에 빠른 재상피화를 위해 사용된다. 또한 [[띠 각막병증]]에서 EDTA 치료 후 통증 완화와 상피 재생을 위해 양막이 시용된다.{{br}}급성 화학 화상 혹은 열손상 초기에 양막을 이식하면 각결막 표면을 재건하고, 기질 침윤과 윤부 손상을 억제하며, 눈꺼풀 유착을 예방할 수 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에서도 같은 기전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굴절 교정 레이저 각막 절제에서 각막 혼탁을 줄일 수 있다. | ||
=== [[윤부 줄기세포 결핍]]에서의 이식 === | |||
급성 이나 만성 줄기세포 결핍, 화학 화상 혹은 열화상,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반흔, 유사 천포창과 같은 반흔성 질환에서 줄기세포 이식 시 양막을 병용하게 된다. 국소적 윤부 줄기세포 결핍 에서 양막 이식은 윤부 부위 줄기세포 환경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바닥막을 형성하며, 염증을 줄이는 한편 줄기세포 증식을 도와 줄기세포 이식의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 이때 손상받은 표면의 상피와 섬유 혈관 조직 (결막화조직) 을 깨끗이 제거하고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윤부 줄기세포 결핍의 경우 윤부 줄기세포를 이식해야 하는데 이때 양막은 줄기 세포 증식과 상피 재생을 위한 기질로 작용하여 수술 후 재상피화를 촉진한다. 또한 양막을 윤부 줄기세포 이식 전에 윤부 부위에 이식하면 줄기세포 환경을 활성화할 수 있다. | 급성 이나 만성 줄기세포 결핍, 화학 화상 혹은 열화상,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반흔, 유사 천포창과 같은 반흔성 질환에서 줄기세포 이식 시 양막을 병용하게 된다. 국소적 윤부 줄기세포 결핍 에서 양막 이식은 윤부 부위 줄기세포 환경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바닥막을 형성하며, 염증을 줄이는 한편 줄기세포 증식을 도와 줄기세포 이식의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 이때 손상받은 표면의 상피와 섬유 혈관 조직 (결막화조직) 을 깨끗이 제거하고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윤부 줄기세포 결핍의 경우 윤부 줄기세포를 이식해야 하는데 이때 양막은 줄기 세포 증식과 상피 재생을 위한 기질로 작용하여 수술 후 재상피화를 촉진한다. 또한 양막을 윤부 줄기세포 이식 전에 윤부 부위에 이식하면 줄기세포 환경을 활성화할 수 있다. | ||
=== 윤부 줄기세포 배양을 위한 기질로서의 양막 === | === 윤부 줄기세포 배양을 위한 기질로서의 양막 === | ||
Pelligrini 등은 섬유막에 각막 상피를 체외 배양하여 윤부 결핍된 막에 처음으로 이식했다. 그 후 Schwab 등은 양막 상피가 제거된 양막에 줄기세포를 배양했는데, 양막 상피가 제거되고 바닥막이 있는 양막 (denuded AM) 을 배양할 때가 양막 상피가 있을 때보다 상피화가 더 빨랐다고 보고했다. 이 기술은 자가 윤부나 가족에서 얻은 동종 윤부 에서 시행될 때, 살아있는 윤부 세포가 많고 기증자의 윤부 손상이 적으며, 자가 이식인 경우는 면역억제제 사용이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 Pelligrini 등은 섬유막에 각막 상피를 체외 배양하여 윤부 결핍된 막에 처음으로 이식했다. 그 후 Schwab 등은 양막 상피가 제거된 양막에 줄기세포를 배양했는데, 양막 상피가 제거되고 바닥막이 있는 양막 (denuded AM) 을 배양할 때가 양막 상피가 있을 때보다 상피화가 더 빨랐다고 보고했다. 이 기술은 자가 윤부나 가족에서 얻은 동종 윤부 에서 시행될 때, 살아있는 윤부 세포가 많고 기증자의 윤부 손상이 적으며, 자가 이식인 경우는 면역억제제 사용이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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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막 적용 : 양막은 부드럽게 끈적거리지 않는 (상피-바닥막 쪽) 부위를 위로 위치시켜야 빠른 재상피화를 유도할 수 있다. 이식편은 10-0 vicyl 혹은 나일론을 적당한 장력으로 당겨 주면 결막 가장자리에 봉합해야 한다 충분하지 않은 봉합력은 이식편 늘어짐을 유발하여 상피화가 늦어지게 된다. 그리고 너무 강한 봉합력은 봉합 사이에 주름을 유발하여 이식편의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 # 양막 적용 : 양막은 부드럽게 끈적거리지 않는 (상피-바닥막 쪽) 부위를 위로 위치시켜야 빠른 재상피화를 유도할 수 있다. 이식편은 10-0 vicyl 혹은 나일론을 적당한 장력으로 당겨 주면 결막 가장자리에 봉합해야 한다 충분하지 않은 봉합력은 이식편 늘어짐을 유발하여 상피화가 늦어지게 된다. 그리고 너무 강한 봉합력은 봉합 사이에 주름을 유발하여 이식편의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 ||
# 수술 후 처치 : 자가결막이식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점안약이 몇 주 동안 필요하며 이식편의 재상피화를 매주 확인해야 한다 보통 재상피화는 2주면 완료된다. 환자는 최소 6개월 이상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재발에 대한 초기 징후가 생기면 즉시 재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 # 수술 후 처치 : 자가결막이식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점안약이 몇 주 동안 필요하며 이식편의 재상피화를 매주 확인해야 한다 보통 재상피화는 2주면 완료된다. 환자는 최소 6개월 이상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재발에 대한 초기 징후가 생기면 즉시 재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 ||
== 단점 == | |||
양막을 각결막에 이식하기 위해서 봉합사를 이용해 봉합해야만 했고, 협조가 어려운 환자나 소아에서는 이식을 위해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과정에서 이물감, 통증,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과 후유증이 동반되었으며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포함한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ref>서장원 등, 양막 콘택트렌즈의 각막 창상 치유에 대한 효과, ''한안지'' 2009;50(7):989-995 [https://jkos.org/journal/view.php?number=7443 연결]</ref>. | |||
== 안구 표면 질환에 시행하는 양막 이식의 한계 == | == 안구 표면 질환에 시행하는 양막 이식의 한계 == | ||
* 눈꺼풀 유착에 시행하는 양막 이식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때 양막은 국소적 유착이 있으며 염증이 없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 * 눈꺼풀 유착에 시행하는 양막 이식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때 양막은 국소적 유착이 있으며 염증이 없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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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작용 및 합병증 == | == 부작용 및 합병증 == | ||
합병증은 매우 적지만 봉합 관련 육아종, 무균 전방 축농 등이 보고되었다. 수술 후 양막 탈락은 적절한 봉합과 치료 콘택트렌즈로 해결된다. 영구 이식 후 기존의 상피하 막이 남아 있는 경우도 보고되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바이러스나 균의 감염이다. | 합병증은 매우 적지만 봉합 관련 육아종, 무균 전방 축농 등이 보고되었다. 수술 후 양막 탈락은 적절한 봉합과 치료 콘택트렌즈로 해결된다. 영구 이식 후 기존의 상피하 막이 남아 있는 경우도 보고되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바이러스나 균의 감염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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