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안압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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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으로의 진행 ==
== 녹내장으로의 진행 ==
높은 안압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전체 고안압증환자의 약 10%에서 5년 동안에 녹내장으로 진행하여 고안압이 중요한 위험인자이긴 하지만, 7 POAG로 진행하는 데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고안압증 환자들을 안압 하강제 점안군과 관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진행되었던 [[OHTS]] 연구에 의하면 5년 동안 녹내장으로의 진행률이 1년마다 약물 투여군에서는 1%, 관찰군에서는 약 2%였다. 녹내장 발생 고위험군에서는 1년마다 약 3~5%였다.8
높은 안압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전체 고안압증환자의 약 10%에서 5년 동안에 녹내장으로 진행하여 고안압이 중요한 위험인자이긴 하지만ref>Kass MA et al. The OHTS : a randomized trial determines that topical OHTN medication delays or prevents the onset of POAG. ''Arch Ophthalmol''. 2002 Jun;120(6):701-13; discussion 829-30. [https://pubmed.ncbi.nlm.nih.gov/12049574/ 연결]</ref>, POAG로 진행하는 데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고안압증 환자들을 안압 하강제 점안군과 관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진행되었던 [[OHTS]] 연구에 의하면 5년 동안 녹내장으로의 진행률이 1년마다 약물 투여군에서는 1%, 관찰군에서는 약 2%였다. 녹내장 발생 고위험군에서는 1년마다 약 3~5%였다<ref>Kass MA et al. Topical timolol administration reduces the incidence of glaucomatous damage in OHTN individuals. A randomized, double-masked, LT clinical trial. ''Arch Ophthalmol''. 1989 Nov;107(11):1590-8. [https://pubmed.ncbi.nlm.nih.gov/2818278/ 연결]</ref>.


과거에는 고안압증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POAG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여 안압이 높으면 바로 POAG라고 잘못 인식하였으나 사실은 고안압증 환자 중 매년 0.5~1%에서만 시야결손이 발생한다고 한다<ref name=r3 />. 그러나 고안압증 환자에서 시야가 정상이라고 하여도 시신경 축삭에 40-50%의 손상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ref>Quigley HA et al. Optic nerve damage in human glaucoma. II. The site of injury and susceptibility to damage. ''Arch Ophthalmol''. 1981 Apr;99(4):635-49. [https://pubmed.ncbi.nlm.nih.gov/6164357/ 연결]</ref>. 고안압증 환자를 치료없이 9년간 추적관찰한 일본의 전향적 연구에 의하면 이 중 10%에서 녹내장이 발생하였다고 한다<ref>Kitazawa Y et al. Untreated OHTN. A LT prospective study. ''Arch Ophthalmol''. 1977 Jul;95(7):1180-4. [https://pubmed.ncbi.nlm.nih.gov/880076/ 연결]</ref>.
과거에는 고안압증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POAG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여 안압이 높으면 바로 POAG라고 잘못 인식하였으나 사실은 고안압증 환자 중 매년 0.5~1%에서만 시야결손이 발생한다고 한다<ref name=r3 />. 그러나 고안압증 환자에서 시야가 정상이라고 하여도 시신경 축삭에 40-50%의 손상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ref>Quigley HA et al. Optic nerve damage in human glaucoma. II. The site of injury and susceptibility to damage. ''Arch Ophthalmol''. 1981 Apr;99(4):635-49. [https://pubmed.ncbi.nlm.nih.gov/6164357/ 연결]</ref>. 고안압증 환자를 치료없이 9년간 추적관찰한 일본의 전향적 연구에 의하면 이 중 10%에서 녹내장이 발생하였다고 한다<ref>Kitazawa Y et al. Untreated OHTN. A LT prospective study. ''Arch Ophthalmol''. 1977 Jul;95(7):1180-4. [https://pubmed.ncbi.nlm.nih.gov/880076/ 연결]</ref>.

2023년 9월 13일 (수) 02:11 판

고안압증 (ocular hypertension; OHTN)[1] 은 안압이 21 mmHg 보다 높지만 시신경 유두와 시야는 정상이고,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안소견이나 전신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2].

역학

유병률은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을 때 4~10%로 원발 개방각 녹내장 (POAG) 의 유병률이 대개 1%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고안압증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3]. 일본에서 인구 기반으로 유병률을 조사한 타지미 연구[4]에 따르면 고안압증의 유병률은 0.8% 였으며, 국내의 40세 이상 주민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남일 연구[5]에서는 0.6%로 일본과 비슷하였다.

녹내장으로의 진행

높은 안압은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전체 고안압증환자의 약 10%에서 5년 동안에 녹내장으로 진행하여 고안압이 중요한 위험인자이긴 하지만ref>Kass MA et al. The OHTS : a randomized trial determines that topical OHTN medication delays or prevents the onset of POAG. Arch Ophthalmol. 2002 Jun;120(6):701-13; discussion 829-30. 연결</ref>, POAG로 진행하는 데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고안압증 환자들을 안압 하강제 점안군과 관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진행되었던 OHTS 연구에 의하면 5년 동안 녹내장으로의 진행률이 1년마다 약물 투여군에서는 1%, 관찰군에서는 약 2%였다. 녹내장 발생 고위험군에서는 1년마다 약 3~5%였다[6].

과거에는 고안압증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POAG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여 안압이 높으면 바로 POAG라고 잘못 인식하였으나 사실은 고안압증 환자 중 매년 0.5~1%에서만 시야결손이 발생한다고 한다[3]. 그러나 고안압증 환자에서 시야가 정상이라고 하여도 시신경 축삭에 40-50%의 손상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7]. 고안압증 환자를 치료없이 9년간 추적관찰한 일본의 전향적 연구에 의하면 이 중 10%에서 녹내장이 발생하였다고 한다[8].

치료

시신경 유두와 시야가 정상인 환자에서는 치료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비치료 원칙은 고안압증 환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 추적 관찰이 가능한 경우에 적용한다[9].

고안압증의 안압은 대부분 20~30 mmHg 정도에 머무르지만, 때로는 30~40, 매우 드물게 40 이상인 경우도 있다. 고안압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압 하강제 점안군과 관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진행되었던 OHTS 연구에 의하면 5년 동안 녹내장으로의 진행률이 1년당 약물 투여군에서는 1%,관찰군에서는 약 2%였다[10]. 그러나 녹내장 발생 고위험군에서는 1년당 약 3~5%로 나타났기 때문에[11] 안압과 여러 가지 위험 인자, 즉 인종, 가족력, 고연령, 중심 각막 두께, 근시, 당뇨 및 시신경 유두 출혈, 고혈압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약물 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참고

  1.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2. Tanna AP et al. 2021-2022 BCSC. 10 Glaucoma: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2021. p.120.
  3. 3.0 3.1 Stanmper RL et al. Becker-Shaffer's Diagnosis and Therapy of the Glaucomas. 7th ed. St. Louis: The C.V. Mosby Company; 1999. p.299
  4. Iwase A et al; Tajimi Study Group, JGS. The prevalence of POAG in Japanese : the Tajimi Study. Ophthalmology. 2004 Sep;111(9):1641-8. 연결
  5. Kim CS et al; Namil Study Group, KGS. Prevalence of POAG in central South Korea the Namil study. Ophthalmology. 2011 Jun;118(6):1024-30. 연결
  6. Kass MA et al. Topical timolol administration reduces the incidence of glaucomatous damage in OHTN individuals. A randomized, double-masked, LT clinical trial. Arch Ophthalmol. 1989 Nov;107(11):1590-8. 연결
  7. Quigley HA et al. Optic nerve damage in human glaucoma. II. The site of injury and susceptibility to damage. Arch Ophthalmol. 1981 Apr;99(4):635-49. 연결
  8. Kitazawa Y et al. Untreated OHTN. A LT prospective study. Arch Ophthalmol. 1977 Jul;95(7):1180-4. 연결
  9. Boyd BF. Highlights of Ophthalmology - Silver Anniversary ed. New York: Arcata Book Group 1982
  10. Kass MA et al. The OHTS : a randomized trial determines that topical OHTN medication delays or prevents the onset of POAG. Arch Ophthalmol. 2002 Jun;120(6):701-13; discussion 829-30. 연결
  11. Kass MA et al. Topical timolol administration reduces the incidence of glaucomatous damage in OHTN individuals. A randomized, double-masked, LT clinical trial. Arch Ophthalmol. 1989 Nov;107(11):1590-8.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