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 건피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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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S 변이 ===
=== TLS 변이 ===
TLS 변이는 ''XPV'' 유전자 변이이며, 이는 곧 DNA 번역 중합효소(DNA tranlesion polymerase) 관련 ''POLH'' 유전자의 변이이다. TLS 체계는 DNA 번역 중합효소 (DNA tranlesion polymerase) 복제 이후 발생하는 변이에 대한 복구 체계이다.
TLS 변이는 ''XPV'' 유전자 변이이며, 이는 곧 DNA 번역 중합효소(DNA tranlesion polymerase) 관련 ''POLH'' 유전자의 변이이다. TLS 체계는 DNA 번역 중합효소 (DNA tranlesion polymerase) 복제 이후 발생하는 변이에 대한 복구 체계이다.
== 종류 ==
NER 변이에 따라 A~G 까지 7개의 종류 및 변이형 (variant type) 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 임상 양상 ==
== 임상 양상 ==
피부는 자외선에 극도로 민감하여 햇빛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광노화와 피부 세포의 변이, 화상, 비정상적 멜라닌 색소 침착이 생기고 이는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색소 건피증 환자에서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1만배 높으며, 흑색종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2천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는 자외선에 극도로 민감하여 햇빛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광노화와 피부 세포의 변이, 화상, 비정상적 멜라닌 색소 침착이 생기고 이는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색소 건피증 환자에서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1만배 높으며, 흑색종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2천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2월 13일 (일) 09:13 판

색소 건피증 (xeroderma pigmentosum)[1] 은 DNA의 재생에 필수적인 DNA 핵속 핵산 분해효소 (endonuclease) 의 변이가 원인이 되어, DNA 복구 기전 결손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1870년 Kaposi 와 Hebra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다[2].

역학

빈도가 낮은 상염색체 열성 질환으로 여러 인종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유병률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미국과 유럽의 유병률이 1:1,000,000, 일본에서는 1:20,000으로 보고되었고, 한국에서의 유병률은 1:183,000으로 추정되고 있다[3].

병인

뉴클리오타이드 절제 복구 (nucleotide excision repair, NER) 또는 translesion synthesis system (TLS)의 변이는 중합 효소 단백질의 이상을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디옥시리보 핵산(deoxyribonucleic acid, DNA) 복구 기전에 결손을 일으키게 된다[4]. 따라서 이런 유전자 체계에 변이가 있는 환자들에서는 자외선에 의한 DNA의 손상과 산화제 발생 및 복제 후 손상이 복구될 수 없게 된다[5].

NER 변이

XPA, XPB, XPC, XPD, XPE, XPF 그리고 XPG 유전자와 관련이 있으며 NER 체계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시클로부탄 피리미딘 이합체 (cis-syn cyclobutane pyrimidine dimer) 및 광화학물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예후는 유전자 변이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PA, XPD, XPG 유전자 변이는 조기에 신경학적 손상과 자외선에 대한 비정상적인 피부 손상이 급격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XPC 유전자 변이는 중간 정도의 예후를 보이고 XPE 유전자 변이가 가장 경미한 진행을 보인다. 그러나 병변의 진행과 환자의 최종예후는 환자의 질병 진단 시기와 자외선 차단 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6].

TLS 변이

TLS 변이는 XPV 유전자 변이이며, 이는 곧 DNA 번역 중합효소(DNA tranlesion polymerase) 관련 POLH 유전자의 변이이다. TLS 체계는 DNA 번역 중합효소 (DNA tranlesion polymerase) 복제 이후 발생하는 변이에 대한 복구 체계이다.

종류

NER 변이에 따라 A~G 까지 7개의 종류 및 변이형 (variant type) 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임상 양상

피부는 자외선에 극도로 민감하여 햇빛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광노화와 피부 세포의 변이, 화상, 비정상적 멜라닌 색소 침착이 생기고 이는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색소 건피증 환자에서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1만배 높으며, 흑색종의 유병률은 정상인보다 2천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소건피증환자에서는 눈꺼풀 아토피, 안검 외반, 피부암이 자주 발견되며, 결막에서는 아토피, 멜라닌 색소침착, 염증 소견이 발견될 수 있다. 각막에서는 불규칙한 각막 표면, 내피 세포의 부종, 보우만막의 결손, 섬유화, 색소침착 그리고 신생혈관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7].

안과적인 병변은 주로 전안부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특징적인 병리 기전 때문이다. 눈에 영향을 주는 자유 라디칼은 자외선에 의한 광화학적 반응으로 생성된다. 단파장의 빛(200-315 nm)은 자외선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각막과 공막에서 흡수된다. 반면에 파장이 295 nm에서 400 nm 사이인 빛은 수정체에서 흡수되며 장파장의 빛(400-1,400 nm)은 망막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전안부가 자외선에 가장 취약하다. 89명의 색소건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93%에서 광시증, 결막의 멜라닌 색소침착, 익상편, 각막점상미란, 각막 반흔 그리고 신생혈관 같은 전안부 증상이 있었다.

안구 관련 증상은 피부에 비하여 보고된 바가 많지 않으나 XPC 유전자 변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TLS 변이를 보이는 XPV, 즉 POLH 유전자는 안구 증상보다는 피부암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PV 유전자 변이에서 안구 관련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XPV 유전자 변이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는 NER 체계의 기능이 비교적 남아 있어 자외선에 의한 DNA의 손상보다는 세포 내 DNA 복제 이후 발생하는 변이가 주된 발병 기전이므로, 각막 또는 결막의 세포 복제 주기가 피부에 비해 느릴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2. Brooks BP, Thompson AH et al. Ocular manifestations of xeroderma pigmentosum: long-term FU highlights the role of DNA repair in protection from sun damage. Ophthalmology. 2013 Jul;120(7):1324-36. 연결
  3. Suh MS et al. 2 cases of xeroderma pigmentosum. Korean J Dermatol 1978;16:261-8.
  4. Lehmann AR et al. Xeroderma pigmentosum. Orphanet J Rare Dis. 2011 Nov 1;6:70. 연결
  5. Cleaver JE. Cancer in xeroderma pigmentosum and related disorders of DNA repair. Nat Rev Cancer. 2005 Jul;5(7):564-73. 연결
  6. Fassihi H et al. Deep phenotyping of 89 xeroderma pigmentosum patients reveals unexpected heterogeneity dependent on the precise molecular defect. Proc Natl Acad Sci U S A. 2016 Mar 1;113(9):E1236-45. 연결
  7. Chaurasia S et al. Corneal changes in xeroderma pigmentosum: a clinicopathologic report. AJO. 2014 Feb;157(2):495-500.e2.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