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상피 각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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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월 6일 (월) 03:02 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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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상피 각막염 (infectious epithelial keratitis; IEK)[1] 은 헤르페스 상피 각막염 (herpetic epithelial keratitis; HEK) 이라고도 하며, 임상적으로 가장 발견하기 쉬운 형태는 가지모양 궤양이나 지도모양 궤양이다.

원인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한다.

임상 소견

환자 대부분이 눈부심, 통증, 눈물 흘림 등을 호소하며, 병변이 각막 중심부를 침범하는 경우 시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한다.

  1. 재발성 초기 병변 : 각막 상피세포의 작은 수포로, 과거에는 흔히 점상 상피 각막병증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이 병변은 매우 작은 융기된 병변으로, 피부나 점막 어디서나 볼 수 있는 HSV의 수포 발진에 해당한다. 대개 이런 병변은 환자들이 병원을 내원하기 전에 발생하기 때문에 임상의들이 관찰하기 어렵다. 이 병변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로 서로 합쳐져 가지모양 병변을 형성하거나 지도모양 궤양을 형성한다. 일부 환자, 특히 면역력이 감소된 환자에서는 병변이 수포 단계에 멈춘 경우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HSV 감염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모든 각막의 수포 병변은 HSV 감염을 의심해야 하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 가지모양 궤양 (dendritic ulcer) : 나무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dendron에서 기원했으며, 상피의 부종으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담고 있고 가지 모양, 선상 병변으로 끝이 뭉툭한 말단 망울(terminal bulb) 모양이다. 이 병변은 실제 궤양으로서 모든 경우에 바닥막을 통과한 상태로 존재한다. 이 병변을 다른 병변과 정확히 감별해내는 것이 치료나 시력의 예후에 대단히 중요하다. 호전된 상피 결손이나 대상 포진의 거짓 가지모양 각막염이 종종 가지모양 궤양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병변들은 궤양이 아니라 융기된 병변으로, 형광 염색이 되지 않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3. 지도모양 궤양 (geographic ulcer) : 가지모양 궤양이 더 커지면 선상 양상이 소실되고 지도모양으로 진행한다. 지도모양 궤양도 바닥막을 침범하는 실제 궤양이며, 부어있는 경계에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지도 모양의 궤양은 회복 중인 찰과상이나 신경 영양 각막염과 잘 감별해야 한다. 이들은 대개 가장자리가 부드러우므로 물결 모양의 지도모양 궤양과 감별된다. 역학 보고에 의하면 지도 모양 궤양은 재발 상피 각막염의 약 22%에서 보이며, 일반적으로 가지 모양 궤양에 비해 치유 기간이 길고 증상이 더 길게 나타나며 이전의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Liesegang 등의 보고에 의하면 약 4%의 재발 상피 각막염만 지도 모양 병변을 나타내며 국소 스테로이드 등의 사용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