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신경 마비
외향 신경 마비 (abducens nerve palsy; 6번 뇌신경 마비) 는 단독 눈운동 신경 마비 중 가장 흔하다. 그 중에서도 허혈이 원인인 단독 마비가 가장 많고, 선천 마비는 대부분 다른 신경 이상을 동반한다.
치료
수술로 절단된 경우 외에는 호전 없이 6개월이 지나기 전에 시행해서는 안 된다. 기다리는 동안 한 눈을 가리거나 복시나 혼란시를 무시하고 지내기도 한다. 불투명 렌즈나 프리즘을 써볼 수 있다. 어린이는 눈을 교대로 가리면서 약시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 보툴리눔 독소 주사 : 급성과 만성 모두에서 마비된 눈의 대항근인 내직근에 보툴리눔 독소 주사 (화학 신경 차단) 를 해볼 수 있다. 급성 외향 신경 마비에 보툴리눔 독소를 일찍 써도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오래된 외향 신경 마비에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보다 수술이 더 효과적이다.
- 사시 수술 : 수술이 필요하게 되면, 마비가 있는 눈의 내직근을 약화시키고 외직근을 강화하거나 수직근 전위술을 시행한다. 이 때 내직근에 보툴리눔 독소로 화학 신경 차단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어떤 수술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는 외향 신경 마비의 원인과 심한 정도, 견인 검사와 근력 검사의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수술의 목표는 제일 눈위치에서 눈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다.
예후
회복되지 않거나 회복되더라도 불완전할 수 있다. 허혈에 의한 불완전 마비는 보통 2~4개월 내에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는 반면, 외상에 의한 불완전 마비는 저절로 어느 정도 회복될 확률이 30~54% 이고 회복되는 데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회복되지 않는 환자 중에는 종양이나 뇌졸중, 동맥류 등 심각한 원인에 의한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3~6개월 내에 회복되지 않는 환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허혈에 의한 경우는 31%에서 같은쪽 또는 반대쪽 눈에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완전 마비이거나 양쪽 마비일 때는 잘 회복되지 않는다. 신경외과 수술 중 외향 신경이 가로로 절단된 환자도 수술 중 신경을 이어두었을 때는 회복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