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각막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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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2일 (월) 00: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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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각막병증 (band keratopathy) 은 칼슘 침착 형태와 침착되지 않는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띠 각막병증이란 용어는 칼슘 침착 형태를 말한다. 각막 변성으로 분류되며, 각막의 보우만층에 걸친 침착이다.

역학

병변은 대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나, 안구 건조증 환자에서는 칼슘 침착이 수주에 걸쳐 발생하는 현상이 보고되었다.

원인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포도막염이나 만성 신부전 같은 고칼슘 상태에서 가장 흔히 나타난다.

병태 생리

각막 대사가 변화하면 조직 pH가 높아지고 칼슘 침착이 발생한다. 또한 눈꺼풀 사이 영역의 노출로 인한 눈물 증발 때문에 칼슘 침착이 일어나거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어 결과적으로 pH가 올라간다.
Doughman 등은 실험 동물에게 안염증을 유발하고 비타민 D를 과다 복용시킨 실험에서 눈꺼풀이 열려 있지 않으면 띠 각막병증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경우 띠 각막병증이 만성 신부전, 포도막염, 고칼슘혈증을 가진 환자의 단안에서 발생하였으나 무수정체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다른 눈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눈에서 눈물 증발이 적은 현상이 칼슘 침착을 예방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증상

초기에 증상이 없으나 후기에는 시력 감소, 이물감, 눈물 또는 광과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상 소견

3시, 9시 위치의 각막 주변부에서 시작되지만, 만성 안염증이 있는 경우 중앙에서 시작할 수 있다. 주변부에서 시작되는 경우 투명 영역에 의해 각막 윤부로부터 명확하게 경계 지어지는 주변부 가장자리를 갖는데, 이는 각막 주변부에 보우만층이 없고 각막 윤부 혈관의 완충 능력 때문에 칼슘 침착이 상대적으로 방지되기 때문이다. 혼탁은 초기에 회색이며 후기에는 하얀색이 된다. 띠 중간에 보이는 투명한 구멍들은 혼탁 부위 도처에 흩어져 있는데, 관통하는 각막 신경들을 나타낸다. 병변은 상피하에 위치하나, 진행된 시기에는 상피를 뚫고 나올 수 있으며, 후기에는 각막 윤부까지 완전한 띠가 형성될 수 있다.

조직 병리

미세한 호염기성 과립들이 보우만층에서 처음 보일 수 있는데, 이들은 후에 합쳐진다. 또한 이들은 보우만층을 부수고 상층부 각막 실질을 대체한다. 유리질 같은 물질들이 칼슘 침착물 주변에서 상피하 조직에 침착되고, 보우만층이 중복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석회화와 관련 있는 섬유성 판누스가 상피와 보우만층을 분리시키기도 한다. 위를 덮는 상피는 위축될 수 있다. 칼슘 침착은 고칼슘혈증과 연관될 때 세포질 내에 있으며, 조직학적 검사 시 세포핵 내 또는 세포질 내 둘 다에서 발견될 수 있다. 침착은 부분적인 질환 또는 신부전이 도반된 경우 세포질 밖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 고칼슘혈증과 관련될 때 칼슘의 결막 침착 또한 발견될 수 있다. 칼슘은 인산염인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 형태로 침착된다.

검사 및 진단

대부분의 경우 연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지만, 원인 미상의 띠 각막병증 환자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전신적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 과거력과 안과적 검사 및 혈중 칼슘, 인산염, 요산, 신장 기능 등의 전신 검사를 포함해야 한다. 만약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사르코이드증이 의심되면 부갑상선 호르몬과 angiotensin 전환 효소(ACE)의 수치 또한 검사해야 한다. 환자들의 비타민과 칼슘 복용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2차적으로 띠각막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에서 칼슘 수치가 정상화되자 불완전한 관해가 관찰되었다.

수술적 치료

  • EDTA(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의 적용 : 증상에 대한 치료의 중심으로, 상피를 관통하지 못하므로 안약을 이용한 부분 마취 후 상피를 제거해야 한다. EDTA를 cellulose 스펀지에 0.05mol 농도로 적셔 칼슘 침착 부위에 적용한 후 다이아몬드 burr나 15번 칼날로 남은 칼슘을 제거하고 각막 표면을 부드럽게 한다.
  • 엑시머 레이저 치료 각막 절제술 : 시축을 맑게 하고 시력을 호전시키기 위해 시행한다. 표면이 매끄러운 띠 각막병증에는 바로 시행할 수 있으나, 표면이 거친 경우 메스를 이용한 커다란 칼슘 제거, 조직 절제와 매끄러운 표면을 위한 마스킹 용액이 필요하다.
  • 양막 : 외과적 제거 후 안구 표면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