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누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월 29일 (월) 16:26 판 (→‎원인)

혈누 (hemolacria), 즉 피눈물 (bloody tears) 을 흘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의학적 상태이다.

원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부터 혈관 기형, 염증성 육아종, 악성 종양을 포함한 결막 병변[1], 코눈물주머니의 악성 종양, 뿐만 아니라 혈우병과 같은 전신 질환, 월경, 질산은 등의 약물 사용도 혈누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심한 코피가 눈물길로 역류하여 피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2].

특발성

전신 검사, 영상 검사와 다른 검사 상에서 이상 소견이 없을 때 진단할 수 있다.

Ozcan 등[3]의 증례 보고에 따르면 11세 소아 환아가 2년간 코피와 함께 발생한 양안 피눈물로 내원하였으며 출혈 질환의 가족력이나 알고 있는 기저 질환은 없었다. 코 내시경 상 코점막의 충혈이 있었고 비중격이 우측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혈액 검사 상 혈구세포 수, 출혈 시간, 프로트롬빈 시간, aPTT 등 혈액 응고 시간에서 정상 소견을 보였으며 P-ANCA, C-ANCA, ANA, anti-dsDNA 는 음성이었다. 부비동 CT와 안면 MRI에서 병리학적 이상이 없었다. 안과 검진 상에서도 시력, 전안부, 안저 소견이 정상이었고 결막 또한 병리학적 이상 소견이 없어 특발성 피눈물로 진단하였으며 이후 경과 관찰에서도 더 이상의 증상 발생은 없었다고 하였다.

Ho 등[1] 또한 4명의 혈누 환자 증례를 경험한 후 보고한 바 있다. 그중 하나를 살펴보자면, 14세 여자 환자가 3개월간 간헐적인 좌안 피눈물을 보였다. 이는 환아의 어머니와 학교 선생님을 통해 현상이 증언되었다. 혈누 관련 통증이나 다른 안구 관련 증상은 동반되지 않았다. 외상력은 없었으나 혈누를 경험하기 수개월 전부터 생리를 시작하였다. 혈중 호르몬 농도는 정상이었으며 가족 내 출혈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안과적 검진상 양안 나안 시력 1.0으로 측정되었으며 안압, 색각, 안저 등 안과적 검진에서 모두 정상이었다. 혈액종양 내과에 의뢰해 전해질, 혈구수, 혈액 응고 시간에 대한 혈액 검사를 재시행하였으며 조영제를 이용한 CT 및 코눈물길 관류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이었다. 환자는 이후 4개월 동안 혈누를 지속적으로 보였으나 자연적으로 사라졌으며 이후 1년간 증상의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

  1. 1.0 1.1 Ho VH et al. Bloody tears of unknown cause : case series and review of the literature. Ophthalmic Plast Reconstr Surg. 2004 Nov;20(6):442-7. 연결
  2. Roy FH. Ocular Differential Diagnosis, 9th ed. New Delhi: JP Medical Ltd, 2012:1-516
  3. Ozcan KM et al. Hemolacria : case report. Int J Pediatr Otorhinolaryngol. 2013 Jan;77(1):137-8.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