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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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숨 병 (Refsum disease)[1] 은 진행형의 신경학적 이상, 청각 소실, 간질환, 근골격계 이상과 색소성 망막병증이 나타나는 두 가지의 과산화소체 (peroxisome) 질환을 지칭한다.

분류

연소성 (infantile Refsum disease, IRD)

Scott 등은 1982년에 두개 안면부 기형, 심한 근긴장 저하, 정신운동지연, 출혈성향 질환, 생후 6개월에 심한 간기능 부전, 1년 이내에 심각한 청력 소실이 있는 IRD 를 보고하였다. 과산화소체 생성의 이상 질환이며 영아기에 나타나는 Zellweger 스펙트럼 질환에 속한다. 눈의 이상은 안진, 시력 저하, 흰점 망막변성이 중간 주변부 망막에서 관찰되고 시세포 위축과 백내장 등이 관찰된다. ERG는 초기부터 심각한 이상이 관찰되고 음전위 (electronegative) 를 보이기도 한다. 이 질환은 주로 10~20대의 나이에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ult Refsum disease, ARD)

Heredopathia atactica polyneuritiformis 로 불리는 이 질환은 1946년에 보고되었으며, 과산화소체 효소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하고 성인이 되어서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운동 실조증, 사지의 위약증이 나타나고 늦은 유년기에 야맹증이 나타난다. 진행성의 말초 신경병증, 말초성 근육 위축과 심장의 전도 장애가 나타난다. 다른 흔한 이상으로는 감각 이상, 후각 상실증, 난청, 피부의 비늘증, 뼈끝 형성 이상 등이 나타난다. 눈의 이상으로는 백내장, 동공 수축과 망막병증이 나타난다. 야맹증은 10대에 나타나고 뒤이어 주변부 시야 장애가 나타나며, 색소 망막변성은 20대까지 잘 안 나타난다. ERG는 대부분에서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다.

파탄산 산화 작용의 장애로 혈중, 뇨중 피탄산의 농도는 크게 증가되어 있다. 뇌척수액의 단백질 농도도 증가되어 있다. 유소년형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소체 생합성의 장애라기 보다는 PHYH가 인코딩하는 phytanoyl-coenzyme A hydroxylase (PAHX) 의 장애나 PEX7 돌연변이에 의한 PTS2 수용체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보고되어 있다.

낙농 제품에 많은 피탄산의 섭취 제한은 병의 진행을 늦추고 비늘증이나 신경학적 장애, 심장 장애를 호전시킨다. 시력이나 청력의 호전은 제한적이고 다른 징후를 늦추는 것으로 보인다.

유전

상염색체 열성 유전 양상을 띠고 있으며, 관여하는 유전자는 PEX1, PEX7, PXMP3, PAHX, PHYH 등이 알려져 있으며, 이 역시 망막 색소변성증에도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

병태 생리

과산화소체는 주로 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catalase, hydroxylase, oxidase 등을 함유하는 세포내 기관으로 이곳의 이상으로 혈중의 phytanic acid의 수치가 상승되어 있다.

비수술적 치료

phytanic acid의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