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화염 혈관종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7일 (월) 17:11 판 (→‎임상 양상)

안면 화염 혈관종 (port sine stain, nevus flammeus) 은 출생 시부터 나타나 성인까지 지속되는 선천 혈관 병변으로, 삼차신경의 피부 분지를 따라 분포하는 양상을 보인다[1].

역학

신생아 1,000명 중 3명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2]. 주로 삼차 신경의 제1분지와 제2분지가 분포하는 부위에서 편측으로 나타나지만 제3분지 및 상부 경신경이 분포하는 부위까지 침범할 수 있고 10-20%에서만 양측성으로 나타난다[3].

발생 기전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피부 표재성 혈관총의 점진적인 확장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4][5].

발생 원인에 대하여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그중 한 가지 가설은 혈관 주위 자율신경의 결손에 동반되어 이차적으로 혈류의 이상 신경 지배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혈류 순환 조절에 이상이 생겨 점진적인 혈관 확장이 유발될 것이라는 것이다[6].

또 다른 가설은 뇌혈관 주변부의 일부 방사 정맥에 영향을 미치는 국소 정맥 이형성증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혈관 확장성 변화 및 정맥압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며[7], 이를 통해 일부 삼차신경 분지를 따르지 않는 안면 화염 혈관종 병변을 설명할 수 있고, 안면 화염 혈관종에 동반된 녹내장의 치료 자체가 쉽지 않은 것[8][9] 또한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임상 양상

매끄러운 표면의 분홍색을 띠다가 나이가 들수록 색깔이 짙어지고 비후되며 울퉁불퉁한 결절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피부 병변만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에서는 눈 또는/그리고 동측 연막의 혈관성 기형이 같이 발생하여 결막이나 상공막 혈관 확장, 맥락막 혈관종, 홍채 이색증, 포도막 흑색종, 연질뇌막 다발성 혈관종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10][11].

녹내장

문헌마다 다르지만 약 20-40% 의 빈도로 피부 병변의 동측에 녹내장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2][13]. 어느 시기에나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나 약 60%는 선천적으로 또는 만 2세 이전에 발생하며, 약 15%는 5~9세경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14].

동반된 녹내장에서 안압 상승의 기전은 여러 가설로 제시되고 있으며, 선천성으로 발병하는 녹내장의 경우 전방각의 조직학적인 발달 이상으로 방수 흐름에 저항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으나, 성인형으로 발생하는 녹내장 환아에서는 이러한 이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상공막 정맥압의 상승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Shirley 등은 스터지-웨버 증후군과 대다수의 안면 화염 혈관종 증례에서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밝혔고, 이 변이는 혈관 벽의 내피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녹내장을 동반한 안면 화염 혈관종 환아의 무증상 반대 눈에서도 녹내장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증후군[15]

  • 클리펠-트레노우네이-웨버 증후군 (Klippel-Trenaunay-Weber syndrome) : 정맥혈관 기형, 안면 화염 혈관종, 비대칭적 편측 사지의 비후 등을 보인다.
  • 선천 모세혈관 확장 대리석 피부증 (cutis marmorata telangiectatica congenital) : 대리석 모양 피부, 정맥혈관 확장, 모세혈관 확장 등을 보인다.
  • 스터지-웨버 증후군 : 안면 화염 혈관종, 안구의 혈관종, 두개강내 혈관종 등의 특징적인 징후를 보인다.

참고

  1. Mulliken JB et al. Hemangiomas and vascular malformations in infants and children : a classification based on endothelial characteristics. Plast Reconstr Surg. 1982 Mar;69(3):412-22. 연결
  2. Jacobs AH et al. The incidence of birthmarks in the neonate. Pediatrics. 1976 Aug;58(2):218-22. 연결
  3. Dutkiewicz AS et al. A prospective study of risk for SWS in children with upper facial port-wine stain. J Am Acad Dermatol. 2015 Mar;72(3):473-80. 연결
  4. Khaier A et al. Periocular port wine stain : the great ormond street hospital experience. Ophthalmology. 2011 Nov;118(11):2274-2278.e1. 연결
  5. Kanada KN et al. A prospective study of cutaneous findings in newborns in the US : correlation with race, ethnicity, and gestational status using updated classification and nomenclature. J Pediatr. 2012 Aug;161(2):240-5. 연결
  6. Smoller BR et al. Port-wine stains. A disease of altered neural modulation of blood vessels? Arch Dermatol. 1986 Feb;122(2):177-9. 연결
  7. Parsa CF. SWS : a unified pathophysiologic mechanism. Curr Treat Options Neurol. 2008 Jan;10(1):47-54. 연결
  8. van Emelen C et al. Treatment of glaucoma in children with SWS. J Pediatr Ophthalmol Strabismus. 2000 Jan-Feb;37(1):29-34. 연결
  9. Cibis GW et al. Glaucoma in SWS. Ophthalmology. 1984 Sep;91(9):1061-71. 연결
  10. Ch'ng S et al. Facial port-wine stains : clinical stratification and risks of neuro-ocular involvement. J Plast Reconstr Aesthet Surg. 2008 Aug;61(8):889-93. 연결
  11. Sullivan TJ et al. The ocular manifestations of the SWS. J Pediatr Ophthalmol Strabismus. 1992 Nov-Dec;29(6):349-56. 연결
  12. Kim MJ et al. Clinical presentation and the treatment of glaucoma in patients with a facial port-wine stain. JKOS 2017;58:1234-41.
  13. Bayoumi NHL et al. Glaucoma in children with facial port wine stain. Eur J Ophthalmol. 2020 Jan;30(1):168-174. 연결
  14. Iwach AG et al. Analysis of surgical and medical management of glaucoma in SWS. Ophthalmology. 1990 Jul;97(7):904-9. 연결
  15. Mazereeuw-Hautier J et al. Bilateral facial capillary malformation a/w eye and brain abnormalities. Arch Dermatol. 2006 Aug;142(8):994-8.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