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5일 (토) 16:11 판 (→‎조절 마비제)

근시 (myopia)[1]

역학

매우 흔한 안과 질환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세계 질병 부담 프로젝트 (Global Burden of Diseases) 에서 한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은 22.9% 였으며, 그 중 2.7%가 고도 근시였다 [2]. 동아시아에서는 특히 높은 유병률을 보였는데, 싱가포르 및 대만의 연구에서 젊은 성인의 근시 유병률을 80~86%까지 보고한 바 있다 [3] [4].

국내의 국민 건강 영양 조사 (2008~2012) 결과를 이용한 소아 근시 진행 경향 보고에서도 높은 근시 유병률을 보여 5세 이상 인구에서 54.2%, 5~20세까지 66%가 근시였고, 특히 7~9세 사이에서 근시 진행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하였다 [5].

발생 기전

  • 조절 부족 (lag of accommodation) : 과도한 근거리 작업이 조절 부족을 일으켜 망막 뒤쪽에 초점이 맺히게 되는 원시성 초점 흐림을 야기하고 안축장 길이를 증가시키는 신호로 작용되어 근시를 유발한다.

소아, 청소년기의 진행 양상

한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4, 5기 자료를 이용하여 시행한 연구[6] 에서, 5~20세 연령의 대상자에서 연령이 늘어남에 따라 근시 비율 및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확인했다. 연령별 굴절값의 변화를 보면, 7.5~11.9세까지 4~5년에 걸쳐서 전체 굴절 변화의 50%가 일어나, 이 시기가 근시 진행이 매우 빠른 시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7.5~9.1세까지 1.6년 정도에 걸쳐서 전체 굴절 변화의 25%가 일어났으며, 이 시기의 근시 진행 정도가 -0.46 D/연 으로 가장 빨랐다. 또한 16세경의 굴절값이 20세경의 굴절값과 비슷하였다. 또한 16세 이후로 굴절값의 변화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16세경 전후로 근시 진행이 멈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었다.

연령별 굴절 이상의 빈도에서도 8~13세까지 근시 환자의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앞서 살펴보았던 굴절값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연령과도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고도 근시 환자의 비율은 이 연령대보다는 좀 더 높은 연령대인 12세 이후 환자들에서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근시가 발생하고 나서 고도 근시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을 시사한다. 근시 억제 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고도 근시 환자를 줄이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2세 미만의 초기 학동기 소아에 대한 치료가 고도 근시 환자의 비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소아에서의 근시

표. 영아와 어린 소아에서 굴절 교정 지침
1세 미만 1~2세 2~3세 3~4세
동등시 (isometropia)
근시 ≥ 5.00 D ≥ 4.00 D ≥ 3.00 D ≥ 2.50 D
원시 (사시 없음) ≥ 6.00 D ≥ 5.00 D ≥ 4.50 D ≥ 3.50 D
내사시를 동반한 원시 ≥ 2.00 D ≥ 2.00 D ≥ 1.50 D ≥ 1.50 D
난시 ≥ 3.00 D ≥ 2.50 D ≥ 2.00 D ≥ 1.50 D
사시가 없는 부등시 (anisometropia)
근시 ≥ 4.00 D ≥ 3.00 D ≥ 3.00 D ≥ 2.50 D
원시 (사시 없음) ≥ 2.50 D ≥ 2.00 D ≥ 1.50 D ≥ 1.50 D
난시 ≥ 2.50 D ≥ 2.00 D ≥ 2.00 D ≥ 1.50 D

치료

안경

이중 초점 안경은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최초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며, 이는 근시가 광학적 흐려짐 (optical blur) 을 유발하는 지속적인 조절에 대한 반응이라는 가정에 기초하였다.

각막 교정 렌즈

조절 마비제

동공 산대로 인한 수명 (photophobia), 근거리 시력 저하 등 불편감 및 국소적으로 접촉 피부염, 만성 결막염 뿐만 아니라 전신적 흡수로 인한 구강 건조, 안면 홍조, 발열, 두통 등이 보고되었다.

  • 아트로핀 (atropine) : 아트로핀을 사용할 때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산동과 일시적인 조절 마비이다. 이 문제는 광채색, PAL 안경으로 완화될 수 있다. 또한 자외선 노출과 장기적인 망막 손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러나, 렌즈에 자외선 코팅을 사용함으로써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고, PAL을 사용해서 조절의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
  • 트로피카마이드 (tropicamide)
  • 피렌제핀 (pirenzepine)

참고

  1. 최신 사시학 5판, 2024 (한국 사시 소사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2. Holden BA et al, Global Prevalence of Myopia and High Myopia and Temporal Trends from 2000 through 2050. Ophthalmology. 2016 May;123(5):1036-42. 연결
  3. Koh V et al. Differences in prevalence of refractive errors in young Asian males in Singapore between 1996-1997 and 2009-2010. Ophthalmic Epidemiol. 2014 Aug;21(4):247-55. 연결
  4. Lee YY et al. What factors are associated with myopia in young adults? A survey study in Taiwan Military Conscripts. Invest Ophthalmol Vis Sci. 2013 Feb 5;54(2):1026-33. 연결
  5. Jung S et al. Analysis of myopic progression in childhood using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J Korean Ophthalmol Soc 2016;57:1430-4.
  6. 정승일 외,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2) 자료를 이용한 소아의 근시 진행 경향에 대한 분석, JKOS, 2016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