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막 모반
맥락막 모반 (choroidal nevus)[1] 은 멜라닌 세포 (melanocyte) 에서 발생한 양성 종양이나,대부분의 맥락막 흑색종이 모반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어 진찰 시 주의를 요한다. 출생 시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고 시춘기 즈음해서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역학
안구 내 발생히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서양인의 유병률은 약 5%이나, 동양인은 이보다 낮은 0.4~1.4% 로 보고되어 국내 유병률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 다[2]. 남녀 간 발생률 차이는 없어 보인다.
모든 맥락막 흑색종이 모반으로 시작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맥락막 흑색종 환자 5명 중 1명, 즉 적어도 약 20%는 모반이 진행되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3]. 모든 맥락막 흑색종이 모반에서 기인한다는 전제 하에 모반이 흑색종으로 진행할 단순 확률은 약 9,000명 중 1명이고[4], 모반을 진단받은 청소년이 9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고 악성화될 평생 위험률을 계산하면 약 1% 정도가 된다[3].
임상 소견
비교적 불명확한 경계를 지니며 크기는 대개 시신경유두 직경 정도 크기부터 5mm 정도로 다양하고, 더 큰 경우도 있다. 두께는 대부분 2mm를 넘지 않고 평평하다. 멜라닌세포증이 진한 흑색으로 주로 보이는 반면 모반의 색은 회색에 가깝다. 달무리 모반은 모반 주위가 황색으로 탈색되어 있다. 드물게 색소가 없는 모반도 있다. 흑색종과 달리 드루젠을 포함하여 망막 색소상피의 변화가 흔하나 망막 색소상피 박리나 신경 망막의 박리는 드물다. 오렌지색 색 소의 존재는, 특히 넓게 있을 경우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모반의 두께가 2mm 이상이거나, 오렌지색 색소가 있거나, 망막하액이 있거나, 시신경에서 기까이 위치한 경우 크기가 커지거나 악성화될 위험이 더 높다.
감별 진단
- 선천 눈 멜라닌세포증 (congenital ocular melanocytosis) : 상공막과 포도막에 멜라닌 세포의 증기로 인한 과색소 침착이 원인이며, 심차신경 분포 영역 진피의 멜라닌 세포증이 동반된 칭우 안구-진피 멜라닌세포증 (oculardermal melanocytosis) 또는 오타 모반 (nevus of Ota) 이라 불린다.
- 망막하 출혈 : 짙은 경우 모반처럼 보일 수 있다.
- 선천 색소상피 비대증 (CHRPE) : 모반과 유사한 양상이나, 모반보다 색이 짙고, 경계가 비교적 분명하며, 내부에 탈색소된 공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치료
대개의 경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각 증상을 유발하는 망막하액이나 맥락막 신생혈관 (CNV) 이 동반된 경우, 레이저 광응고술, 경동공 온열 요법, 광역학 치료, 안구내 주사 등을 고려한다. 다만, CNV가 동반되지 않은 망막하액 치료를 위한 anti-VEGF의 안구내 주사는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주의를 요한다. 의심스럽지 않은 모반은 1 년에 한 번 정도 추적 관찰하고 의심스러운 모반은 6개월 정도마다 크가와 양상의 변화를 추적 관찰한다. 종양 크기 측정에는 B-스캔 초음파나 SD-OCT가 유용하다[5].
참고
- ↑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
- ↑ Greenstein MB et al.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choroidal nevi : the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Ophthalmology. 2011 Dec;118(12):2468-73. 연결
- ↑ 3.0 3.1 Kivelä T et al. Transformation of nevus to melanoma. Ophthalmology. 2006 May;113(5):887-8.e1. 연결
- ↑ Singh AD et al. Estimating the risk of malignant transformation of a choroidal nevus. Ophthalmology. 2005 Oct;112(10):1784-9. 연결
- ↑ Shah SU et al. EDI OCT of choroidal nevus in 104 cases. Ophthalmology. 2012 May;119(5):1066-72.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