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막 콘택트렌즈
공막 콘택트렌즈[1] 는 각막의 경계를 넘어서 공막 위에 놓이는 15~25mm 직경의 RGP 콘택트렌즈이다. 최근 공막 콘택트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높은 재질로 제작되고, 렌즈의 직경, 기본 만곡, 주변부 커브, 그리고 렌즈의 도수를 포함하는 여러 변수들을 주문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공막 콘택트렌즈는 우수한 착용감과 더불어 심하게 변형된 각막으로 인해 기존의 안경이나 각막 RGP에 적응하지 못했던 환자들에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2].
분류
공막렌즈 교육 학회에 따르면 렌즈의 전체 직경과 공막 착지대 (scleral landing zone) 의 크기를 기준으로 두 가지로 분류한다[3].
미니 공막 CL
미니 공막 콘택트렌즈는 전체 렌즈 직경이 15~18 mm 범위를 가지는 새로운 유형으로, 전체 직경이 수평 홍채 직경 (horizontal visible iris diameter, HVID) 보다 최대 6 mm까지 크거나, 공막 착지대가 최대 1.5 mm 까지인 경우를 말한다.
전통적인 공막 콘택트렌즈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전체 직경이 작고, RGP렌즈보다는 직경이 큰 까닭에 HCL의 광학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좋다[4]. 게다가 공막 착지대가 작아 렌즈 탈착이 편하고 공막부 난시에 의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처방이 비교적 손쉽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그 사용이 늘고 있다[5][6].
큰 공막 CL
미니 이상의 전체 직경이나 공막 착지대를 갖는 경우를 말한다.
장점
각막과의 기계적인 접촉을 감소시키기 위해 각막 위에 아치형의 구조를 만드는데, 그 결과 렌즈 아래쪽에 눈물층이 형성되고, 이것은 건조로 인해 유발되는 증상과 징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RGP 콘택트렌즈와 동일하게 불규칙 난시를 광학적으로 교정할 수 있게 된다[7]. 또한 공막 콘택트렌즈는 공막부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각막 형태에 많은 영향을 받는 기존의 각막 RGP 콘택트렌즈에 비해 중심 잡기가 훨씬 용이한 이점이 있어 고도의 굴절이상, 원추각막, 각막 이식술 후 불규칙 난시, 각막 외상으로 인한 반흔, 눈꺼풀 처짐을 가진 환자 등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8].
참고
- ↑ 최신 콘택트렌즈 임상학, 2판, 2024 (한국 콘택트렌즈 학회, 군자출판사)
- ↑ Pecego M et al. Jupiter Scleral Lenses : the UC Davis Eye Center experience. Eye Contact Lens. 2012 May;38(3):179-82. 연결
- ↑ van der Worp E et al. Modern scleral contact lenses : A review. Cont Lens Anterior Eye. 2014 Aug;37(4):240-50. 연결
- ↑ Akkaya Turhan S et al. Use of a Mini-Scleral Lens in Patients w KC. Turk J Ophthalmol. 2020 Dec 29;50(6):339-342. 연결
- ↑ Lee SM et al. LT effect of corneoscleral contact lenses on refractory ocular surface diseases. Cont Lens Anterior Eye. 2019 Aug;42(4):399-405. 연결
- ↑ 서수연 등, 다양한 각막 질환에서 미니 공막 콘택트렌즈의 임상 결과, JKOS 2016;57(11):1699-1705. 연결
- ↑ Kok JH et al. Treatment of ocular surface disorders and dry eyes with high gas-permeable scleral lenses. Cornea. 1992 Nov;11(6):518-22. 연결
- ↑ Pullum KW. Scleral lenses. In : Bennett ES, Weissman BA, eds. Clinical contact lens practice, 2nd ed. Philadelphia: Lippincott Williams & Wilkins, 2005; chap.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