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성 세균 안내염
내인성 세균 안내염 (endogenous bacterial endophthalmitis)
역학
- 연령 : 소아부터 고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평균 50~60대로 보고 있다.
- 성별 : 성별에 대한 유병률의 차이는 없다.
원인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안구외 감염 원인으로 가장 많은 질환은 간농양으로 나타났으며, 폐렴 및 폐농양, 심내막염, 연부조직 감염, 요로 감염 등이 높은 빈도로 보고되었다.
유럽에서는 다양한 균주가 원인균으로 보고되었으며, 그람 양성균이 음성균보다 근소한 차이로 호발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미국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그람 양성균의 빈도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Klepsiella pneumoniae 는 증가하며, Neisseria 균주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동아시아에서는 그람 음성균, 특히 Klepsiella pneumoniae 가 과반수 환자에서 원인균으로 나타났다.
위험 인자
동서양 모두 공통으로 당뇨가 높은 빈도를 차지하며, 서양의 경우 사회적 특성 상 마약 등의 향정신성의약품 중독 환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악성 종양, 자가면역 질환, 알코올 중독, 간질환, 약물 투여 또는 비경구 영양 공급을 위해 장기간 유지된 정맥카테터 삽입 등의 전신 위험인자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및 진단
안저 검사를 포함한 철저한 안과적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안구 초음파 검사, 안구 침범이 의심되는 소견에선 안와 CT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인 균주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혈액 (72%), 소변 (28%), 뇌척수액 (50%) 등 다양한 검체에서 미생물확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인균을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 안구의 검체는 36~73% 정도의 양성률을 나타내며, 방수와 유리체 검체를 모두 확보하는 것이 좀 더 양성률을 높일 수 있다. 전신 감염이 일시적이거나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에도 안구내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에서 채집한 검체의 양이 적기 때문에 PCR도 균주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 전신 항생제 : 혈액-눈 장벽이 깨져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전신적으로 투여하여 안구내 치료 농도에 돋라할 수 있다. 원인 균주와 이에 따른 항생제 감수성에 대한 정보가 없이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 치료로는 광범위 항생제 중 안구 투과가 양호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전신적인 감염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이후 시력 예후 뿐 아니라 전신적인 위험 예방에도 중요한 치료이다. 최소 2~4주간의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
- 유리체강내 주사 : 초기 주사에는 광범위 항생제인 vancomycin 1mg/0.1ml 와 ceftazidime 2mg/0.1ml 가 주로 쓰인다. 염증으로 인하여 유리체강내 약물의 반감기가 짧아지므로 반복 주사가 요구된다.
- 스테로이드 : 논란이 있으나, 패혈증이 조절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은 분명한 금기 사항이다.
수술적 치료
술후 안내염과 달리 유리체절제술의 역할을 다소 불분명하다. 적극적이고 적절한 전신 치료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진행되는 경우 고려햐여야 한다. 충분한 검체의 확보, 균주 양의 감소, 유리체내로 주사된 약물의 고른 분포 등의 장점이 있다. 망막 박리 등의 유리체 절제술 관련 합병증은 높은 편으로 전체적인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간 농양의 경우 전신적인 항생제 뿐 아니라, 수술적인 농양 제거 또는 배농술을 통해 안구외 감염을 빠른 시간 내에 호전시키는 것이 안내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