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간섭 단층 촬영
빛간섭 단층 촬영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 조직에 일정 파장의 빛을 비춘 후 반사되어 오는 빛의 강도 차이와 메아리 시간의 지연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조직 내부의 단면을 ㎛ 단위의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진단 기술이다. OCT로 얻을 수 있는 조직의 해상도는 1~15㎛ 정도이며 소리를 사용하는 진단기기인 초음파의 150㎛에 비하여 10배 이상 높다. 황반부 OCT 영상은 800nm 영역의 적외선을 이용하여 망막에서 반사되어 오는 빛을 측정함으로써 얻는다. 저간섭빔이 광원으로 사용된다. 널리 사용되어 온 Stratus OCT(Carl Zeiss meditec, Germany)는 하나의 단면 영상을 얻는데 512개의 A-scan을 이용하며 이를 위하여 약 *3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10㎛의 수직 해상도와 20㎛ 정도의 수평 해상도를 제공한다.
병태 생리
빛을 망막에 조사한 후 돌아올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로 환산한다. 소리를 이용하는 초음파와는 달리 빛을 이용하는 경우 빛의 이동 시간의 차이가 너무 적기 때문에 이를 직접 측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짧은 시간 차를 측정하기 위하여 OCT는 Michelson 간섭계의 원리를 이용한다. 빛을 둘로 나누어 기준 거울에 반사된 빛과 망막에서 반사된 및 간의 간섭 현상을 이용하여 망막 각 층의 상대적인 위치를 빛의 파장의 배수로 계산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OCT는 기준 거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시간 때문에 검사 시간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는 기준 거울을 움직이지 않고 측정이 가능한 푸리에 변환식을 이용한 OCT가 상용화되어 짧은 시간에 많은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망막에서 반사되어 돌아온 빛의 강도와 시간에 대한 정보는 A-scan 정보로 나타나며 여러 개의 A-scan 정보를 나열하여 하나의 단면 영상을 구성한다. 영상 신호는 로그 변환되며 신호의 간도 차이는 편의를 위하여 무지개색 배열을 이용한 거짓 색조를 사용하거나 또는 회색조의 흑백 영상으로 제공된다.
장점
- 질병의 진행과 치료에 따른 망막 단면의 변화를 생체에서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다.
- 다른 검사에 비하여 관찰자 간의 차이가 적으며 빠른 시간 내에 객관적이고 정량적 계측이 가능하다.
단점
- 빛을 이용해 얻은 정보를 시간과 강도에 따라 재구성한 허상이며 아직 조직학이 이룬 정도의 해상도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 조직학적 관찰의 경우 여러 염색 방법을 이용한 관찰이 가능하다.
검사 방법
- 산동 또는 무산동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산동을 하면 빛이 홍채에 가려 발생하는 왜곡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굴절 이상 정도에 따라 미리 설정값을 지정하여 주면 좋은 영상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 환자에 대한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환자를 의자에 앉히고 턱과 이마를 거치대에 고정한다. 눈을 깜박거리도록 하여 눈 표면을 부드럽게 한 후 주시점을 응시하도록 한다. 눈 깜박거림을 잠시 멈추게 한 후 촬영한다.
결과 : 정상 황반
황반부 OCT에서 일반적으로 위쪽은 유리체강을, 아래쪽은 맥락막을 나타낸다. 유리체강은 정상적으로 검은색으로 보이며 후유리체 박리가 진행된 경우 후유리체면이 보이기도 한다. 황반은 여러 층으로 구분되어 보인다.
- 높은 반사도 : 시신경섬유층, 광수용체 내외절 경계, 망막 색소상피층
- 중간 반사도 : 내망상층, 외망상층
- 낮은 반사도 : 신경절세포층, 속핵층, 바깥핵층
- 내경계막 : 황반 중심을 제외하고는 신경섬유층과 잘 구분되어 보이지 않는다.
거짓 색조로 표시된 경우 높은 반사도 층은 붉은색을, 중간 반사도 층은 노란색 또는 녹색을 띠며, 낮은 반사도 층은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회색조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은 반사도 층은 흰색으로, 낮은 반사도 층은 검은색으로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