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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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aging) 는 질병 없이도 발생하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현상으로 각각의 세포는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수명을 가지고 있다. 유사 분열되어 세포가 대체되도 탈락되는 과정을 겪지 않는 망막 같은 조직들은 노화의 징후들이 잘 발생하는데 이는 특히 75세 이후에 두드러진다.
기능적 변화
시력 뿐만 아니라 암순응, 입체시, 대비 감도, 눈부심에 대한 민감도, 시야 검사 등의 여러 시기능에서 감소를 보이며 색인지와 망막 중심오목의 원뿔색소 농도의 감소도 보인다.
조직학적 변화
중심와 반사가 소실되는데 이는 내망막층 세포수가 감소하고 망막 중심오목의 벽이 낮아지며 중심와 무혈관 부위가 커지기 때문이다. 소수의 작은 경성 드루젠이 관찰되며 망막은 불규칙한 색소 침착으로 인한 미세한 과립 형태를 띠게 된다. 안저는 범무늬 배경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노인 범무늬 안저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분명해진다. 위축에 의한 유두주위테가 흔히 보이는데 이곳은 노출된 혈관들에 혈관초가 형성되어 혈관 사이 공간이 창백하게 보인다. 황반의 모세혈관 혈류 속도가 감소되며, 망막 중심오목 주위의 세동맥과 세정맥의 수는 감소된다. 중심와 무혈관 부위는 확대되며 신경절 세포는 소실된다.
형태학적 변화
- 광수용체 : 망막 중심오목 중심의 원뿔세포 밀도는 80세까지 유의하게 변하지 않다가 80세 이후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막대 세포의 바깥 분절이 구불구불하게 되는데 이것은 아마도 포식 작용이 손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망막 색소상피의 꼭대기면에 바깥분절 물질이 축적된다. 막대 세포 수는 감소하는데 이는 10대부터 30대 사이에 가장 빠르게 발생한다. 신경절 세포층의 세포도 비슷한 속도로 감소하여 막대 세포와 신경절 세포의 수는 일정한 비르 유지한다. 나이가 들면서 막대 세포 광수용체와 신경절 세포층의 세포들은 원뿔 세포보다 더 잘 소실되는데 성인기동안 중심오목 부근의 막대 세포는 30%까지 감소한다.
- 망막 색소상피 : 나이가 들면 색소상피는 감소하며 특히 주변부에서 심하게 소실된다. 중심와에서는 해마다 0.3%씩 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수용체와 망막 색소상피의 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망막 중심 오목의 중심에서 평균 원뿔세포 대 망막 색소상피의 비는 약 24:1이다. 노화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세포 바닥의 주름이 소실되고, 바닥막에 비정상 물질이 침착된다는 것이다.
- 브루크막 : 나이가 들면 브루크막은 두꺼워진다. 아교질층과 탄력층 내의 부스러기의 축적은 망막 색소상피 내의 지방갈색소 축적과 동반되는데 이러한 부스러기들은 아교질, 포장된 막결합체, 무기질 침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두께 증가와 지질 축적으로 브루크막의 저항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축적된 부스러기들은 망막 색소상피 변성의 원인이기보다는 그 결과지만 이로 인한 저항 증가와 투과도 감소는 다시 망막 색소상피를 더욱 손상시키게 된다.
- 맥락막 : 나이가 들면 맥락막 혈류는 감소되는데, 이는 혈류 속도의 감소보다는 혈류량의 감소 때문이다. 맥락막 모세혈관의 밀도가 감소하고 또한 중간크기 혈관이 주로 존재하는 맥락막의 중간층도 얇아진다. 맥락막의 두께는 출생시에는 평균 200㎛에 이르지만 90세에는 80㎛까지 감소된다. 맥락막이 얇아지면 남아있는 큰 혈관이 더 현저하게 두드러져 보여 노인 범무늬 안저의 모습을 띠게 된다. 노인 범무늬 안저에서 맥락막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것은 망막 색소상피의 색소 감소 또는 소실에 의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맥락막 위축이 더 중요한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