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각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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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각결막염 (atopic keratoconjunctivitis; AKC)[1] 은 결막과 눈꺼풀의 양안성 만성 염증 질환이며 아토피 피부염과도 연관이 있다.

역학

인구의 3%가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 중 15~67.5%가 아토피 각결막염을 유발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릴 때 진단되지만 이 알레르기 눈질환의 발병은 보통 10~40대에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7~76세에 증상이 시작된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남녀 성비는 2.4:1이며, 인종이나 지역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헤르페스 각막염이 14~17.8%, 원추 각막이 6.7~16.2%에서 동반된다.

병태 생리

1형과 4형 과민반응 모두가 관여한다.

증상

주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특정 계절에 심해질 수 있고, 연중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다. 다른 증상은 맑은 점액 분비물, 충혈, 시력 흐림, 눈부심, 통증 순으로 나타난다.

임상 소견

징후로 피부, 눈꺼풀테, 결막, 각막 혹은 수정체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동물과 함께 있을 때 더욱 심해진다. 눈주위 피부는 종종 붉어지고 갈라지며 얇아진다. 눈꺼풀은 태선화되고 흉터 눈꺼풀 겉말림과 토끼눈이 나타날 수 있다. 눈꺼풀 가장자리는 눈썹 소실, 마이봄샘염, 각질화, 눈물점 겉말림을 보일 수 있다. 눈꺼풀판 결막에서는 유두 반응, 여포, 희고 창백한 부종이 발생한다. 봄철 각결막염과 대조적으로 유두 비대는 아래결막구석에서 현저하다. 결막 상피하 섬유화가 많은 경우에서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결막 구석의 위축과 결막 붙음증도 발생한다. 안구 결막은 홍조와 부종을 보일 수 있고, 각막 윤부 주위의 젤라틴성 증식이 나타날 수도 있다. Horner-Trantas dots가 아토피 각결막염에서도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각막의 병적 상태로 인해 시력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점상 상피 각막염이다. 나아가 지속 각막상피 결손, 반흔, 세균성 궤양, 신생혈관 등도 시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아토피 각결막염과 관련된 백내장은 앞극 백내장 또는 낭밑 백내장이며, 전부 포도막염과 홍채 이상은 관찰되지 않는다. 이 백내장은 종종 몰타 십자(Maltese cross) 형태를 띤다. 백내장 수술력이 있든 없든 망막 박리가 보고된다.

조직병리

정상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비만세포와 호산구가 환자의 결막 상피에서 발견된다.

검사 및 진단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전형적으로 피부염을 동반하면서 심하게 지속되는 안구 주위의 가려움을 호소한다. 보통 한 쪽이나 양쪽 부모의 아토피 질환 가족력이 있고,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같은 다른 아토피 질환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계절성이거나 노출과 관계된 악화 병력도 존재한다.
병력 청취와 검사는 다른 아토피 눈질환과 아토피 각결막염을 감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거대 유두 결막염과 아토피 각결막염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토피 각결막염은 보통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 나타나며, 눈꺼풀 병변의 침범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아토피 각결막염 환자의 혈청은 종종 IgE 수치가 상승되어 있으며, 윗눈꺼풀판 결막 찰과 후 김자 염색 시 호산구가 나타날 수 있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