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레신
플루레신 (fluorescein)[1]
광학적 특성
수용성의 주황색 색소로 혈중에서 가시광선인 청색 파장의 광선에 자극 받아 녹황색 형광을 발산한다. 이러한 광학적 특성을 이용하여 안저 카메라 또는 동초점 주사 레이저 검안경으로 안저 순환계를 조영한다. 안저를 조영하는 방식이 두 기종이 서로 다르다. 안저 카메라는 플래쉬 광선과 필터를 사용하고, cSLO는 직접 청색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사용한다. 즉, 안저 카메라는 백색의 플래쉬 섬광을 자극 필터에 걸러서 나온 465~490nm의 청색 파장 광선을 눈 속에 조사한다. 이 파장대의 광선이 플루레신을 최대로 자극한다. 자극을 받은 플루레신은 약간 더 긴 520~530nm 파장의 녹황색 형광을 가장 많이 방출하며, 차단 필터는 불필요한 반사 광선을 걸러서 형광 대비를 극대화시키고, 흑백으로 영상화한다.
반면, cSLO는 488nm의 청색 파장 레이저 광선을 안저에 직접 조사하는 방식이므로 플루레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저에 조사하거나 반사되는 확산 광선도 최소화할 수 있어서 플래쉬와 필터가 불필요하다.
화학적 특성
80%는 혈청 단백질과 결합한 결합 플루레신이며, 나머지 20%는 비결합 형태인 자유 플루레신으로 남는다. 결합 형태는 혈관 내에서 머물지만, 자유 형태는 장벽이 있는 망막 혈관계와 중추 신경계 혈관계를 제외한 전신 혈관을 자유롭게 빠져나간다. 주사 후 수 분이 지나면 자유 플루레신에 의해 피부, 점막 등이 노랗게 염색이 되고, 소변도 수 시간 동안 주황색 형광을 띠게 된다. 플루레신은 전신 혈류 순환을 두 세번 순환하면서 희석되어 24시간 내 간과 신장을 통해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된다.
각막 염색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안구 표면의 염색법으로, 상피 세포가 탈락되거나 느슨해졌을 때 세포 사이 공간에 침투하게 되는데, 이는 상피 세포의 투과성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점액층이 떨어져 나갔을 때 각막 상피에 침투하기도 한다. 형광 물질은 일반적으로 결막보다는 각막에 강하게 염색된다. 염색 정도에 따라 점수화하여 단계를 나누기도 하며 황색 필터(yellow intensity filter)를 이용하면 염색된 것을 보다 진하게 관찰할 수 있다.
금기증
임신 초기 3개월, 과거 플루레신 쇼크 및 여타 주사제의 부작용 경험이 있는 경우 등이다. 신장 기능이 나쁜 경우는 천천히 주사하거나, 주사량을 줄이고, 사전에 내과와 협의할 수 있다. 투석 환자는 투석 전날 또는 직전 검사한다.
부작용
- 과민 반응 : 주사 후 1~2분 이내에 구역질, 구토, 피부 발진, 어지러움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때 주사를 2~3분 멈추는 것이 증상 경감에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은 대개 주사 후 10~15분에 나타나는데 수시간 후에는 사라지지만 항히스타민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검사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으로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미리 피검사를 안심시킨다.
- 과민성 쇼크 (anaphylaxis) : 기관지 연축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주사 직후 나타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며, 근처에 항상 기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구와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응급함을 준비한다.
- (주사 도중) 팔 혈관의 파열 : 색소가 누출되며, 통증 관리를 잘 하고 피부 괴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참고
- ↑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