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유발 급성 충혈
콘택트렌즈 유발 급성 충혈 (contact lens-induced acute red eye; CLARE)[1] 은 콘택트렌즈 사용 후 급성으로 발생하는 각막과 결막의 염증 반응이다.
원인
그람 음성 세균인 Pseudomonas aeruginosa의 균주 Paer1에서 방출되는 내독소에 의해 염증 반응이다[2].
위험 인자
콘택트렌즈 착용의 시간과 관련이 있으며, 렌즈 착용 후 4시간 이상 착용한 경우에서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임상 소견
콘택트렌즈 착용력과 함께 갑작스러운 안통, 눈물 흘림, 이물감, 눈부심을 호소하는데, 이물감이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약 70%에 해당되며, 증상을 느낀 환자들의 약 55%는 렌즈 착용 후 눈을 뜬 아침에 주로 증상을 호소한다[3].
세극등 검사에서 CLARE 환자의 92.9%에서 결막이나 각막 윤부의 충혈이 관찰된다[4]. 충혈은 결막에 비해 각막윤부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며, 각막 윤부 충혈의 정도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CL에 비해 하이드로겔 CL에서 심하다. 이전 CL 착용 과거력과는 상관 없이 착용의 시간과 관련이 있으며, 렌즈 착용 후 4시간 이상 착용한 경우에서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8 세극등검사상 각막상피층의 침범은 90% 정도는 뚜 렷하게 관찰되지 않고, 약 10% 내의 빈도에서 점상의 플루 레신염색이 관찰될 수 있다. 5 각막기질침윤은 1 mm 이하의 작은 침윤들이 국소적으로 뭉친 형태로 보이거나 다발적인 형태로 각막 전반적으로 관찰될 수 있고 각막의 중심-주변 부 혹은 주변부에서 호발한다. 5
10% 미만으로는 각막의 기
질침윤이 중심부에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저하를 동반하 지만 2-3일 이내로 회복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 할 경우에는 1% 정도에서는 각막상피의 미란이 관찰되고, 9 전방 내에 염증세포나 전방축농도 동반된다. 10
감별 진단
콘택트렌즈 착용 후 발생하는 각막 질환과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안충혈의 경우 문진을 통해 일시적 자극, 건성안증후군, 피로, 수면 부족, 외상, 알레르기 등에 의한 것인지 감별해야 하며,9 증상을 동반한 각막상피 혹은 각막기질의 침윤이 있으면 콘택트렌즈와 연관된 각막 침윤 질환 (corneal infiltrative events, CIE) 에 속하는 콘택트렌즈에 의한 침윤 각막염 (IK), 주변부 각막 궤양 (CLPU), 감염 각막염 (microbacterial keratitis, MK) 등과 임상적으로 감별해야 한다.5
치료
우선 적으로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단하고,11 항생제나 항염증 점안약 및 인공누액의 점안 등 보존적인 치료만 하더라도 결막 충혈은 3일 이내로, 각막 기질의 침윤은 1~2주 이내로 호전된다. 11 일반적으로 정상의 상태로 회복되는 데는 약 6주간의 시간이 걸리고 각막 혼탁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 ↑ 최신 콘택트렌즈 임상학, 2판, 2024 (한국 콘택트렌즈 학회, 군자출판사)
- ↑ Estrellas PS Jr et al. A Pseudomonas aeruginosa strain isolated from a CLARE is protease-deficient. Curr Eye Res. 2000 Mar;20(3):157-65. 연결
- ↑ Sweeney DF et al. Clinical characterization of corneal infiltrative events observed w SCL wear. Cornea. 2003 Jul;22(5):435-42. 연결
- ↑ Stapleton F et al. CLEAR - CL complications. Cont Lens Anterior Eye. 2021 Apr;44(2):330-367.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