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망막 층간분리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17일 (일) 10:18 판

퇴행성 망막 층간분리 (degenerative retinoschisis)[1] 는 노년 층간분리 (senile (acquired) retinoschisis) 라고도 불리우는 원인 불명의 주변부 망막 질환으로, 주변부에 망막의 층간분리가 일어나며 얇고 매끄러운 망막 융기를 보인다.

역학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연령 인구의 1~4%에서 발생한다. 양안성이며,하이측 (70%) 과 상이측 (30%) 에 주로 위치한다. 성별의 차이, 나이 증가에 따라 발병률 등에 차이는 없으며 망막박리와는 다르게 원시와 연관성이 있다.

분류

안저 검사상 구분이 쉽지 않으나,몇 가지 안저 특징으로 구분 하기도 한다.

  • 전형적 (typical) 망막 층간분리 : 적도부 앞쪽, 즉 더 주변부에 발생하며 후극부로의 진행이 드물고, 층간분리의 높이가 낮고 범위가 좁다. 주로 망막 내층에만 작은 구멍이 발생하여 직접적인 망막박리 등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 그물 모양 (reticular) 망막 층간분리 : 망막 톱니둘레 뒤의 전형적 낭포 변성에 이어져 발생하여 주로 적도부 뒤에서 발견되며, 후극부 쪽으로 커질 수 있다. 층간분리의 정도가 심하고 광범위하며, 내층뿐만 아니라 외층에도 구멍이 발생할 수 있어 schisis-detachment와 전형적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물 모양 층간분리도 그 자체가 후극부까지 직접 침범하는 경우는 드물다4748.

임상 소견

안저검사 상 망막층간분리로 인해 투명한 주머니 모양의 분리된 망막층이 보이는데, 분리된 망막 속엔 투명하고 찐득한 점성의 액체 (intraschisis fluid) 는 주로 mucopolysaccharide 로 구성되어 있으며 01로 인해 망막박리와 달리 망막 움직임이 적다. 다른 안저 소견으로는 층간분리된 공간 내에 snowflake라고 불리는 반짝이며 희고, 노란 점들이 보이는 데 분리된 망막층을 이어주던 뭘러세포의 footplate나 신경 세포 조각으로 생각되고 있다. 혈관 경화로 두꺼워지고 막힌 혈관에 의한 가지 같은 흰 선들도 보인다.

예후

층간분리 범위에 해당하는 영역에 암점 등이 시야 검사에서 발견되기는 하나, 장기 관찰에서 층간분리 자체는 대부분 환자들에게 증상 발생이나 치료가 필요 없으며, 크기가 증가하거나 후극부로 심하게 침범되는 경우 및 시력저하를 야기하는 진행성의 망막박리로 진행하는 경우 등도 드물다. 후유리 체박리 또는 백내장 수술 등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을 통해 퇴행성 망막층간분리는 유리체 견인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망막 자체의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