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박리

경동맥 박리 (carotid artery dissection)[1]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머리, 눈, 턱, 얼굴 또는 목의 통증이다[2]. 통증이 때로 경동맥 박리의 유일한 증상인 경우도 있다. 환자의 58% 정도에서 호르너 증후군이 동반되며, 많은 경우 이를 주 증상으로 내원하게 된다. 30% 정도의 환자는 간헐적 시력 소실을 호소하며 이는 경동맥 내경 감소로 인한 혈류 감소 때문으로 생각된다[3]. 간헐적 시력 소실은 자세 변화 시 촉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섬광 등의 양성 시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드물게 시력 소실이 시신경 유두 경색이나 안허혈 증후군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한다.
  경동맥 박리에서 영구적 시력 소실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뇌경색은 흔하게 발생한다. Biousse 등은 80명의 경동맥 박리 환자 중 호르너 증후군 단독이나 두경부 통증만 있던 환자의 40%에서 한 달 내에 신장이나 뇌의 경색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진단

뇌 MRI 및 이를 이용한 혈관 조영술, CT 혈관 조영술 또는 경동맥 초음파 등으로 진단 가능하다. 가장 효과적인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T1 조영 증강 두경부 MRA 이다. 영상 촬영 상 박리가 동맥내 밝은 초승달 모양의 음영으로 나타난다.

치료

침상 안정과 항응고제 투여이며, 수 주 이상 지난 경우에는 항혈소판제를 쓰기도 한다. 영상 검사를 이용한 장기간의 추적 관찰이 필수이다.

참고

  1.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2. Silbert PL et al. Headache and neck pain in spontaneous internal carotid and vertebral artery dissections. Neurology. 1995 Aug;45(8):1517-22. 연결
  3. Biousse V et al. Ophthalmologic manifestations of ICA dissection. AJO. 1998 Oct;126(4):565-77.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