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시신경병증
고혈압 시신경병 (hypertensive optic neuropathy)[1][2]
악성 고혈압에서는 시신경 유두의 부종과 시신경 모세혈관의 확장을 동반하는 유두 부종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시신경 유두 경계 부위의 선상 출혈, 이차적인 황반부 삼출물 침착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
시신경 유두를 지나는 신경 섬유의 부종이나 혈액을 공급하는 소동맥의 유섬유 괴사로 인한 허혈 등이 제시되었으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아직 논란이 많다.
증상
환자는 두통을 호소할 수 있는데 정도는 경도부터 중증까지 다양하다. 의식 상태의 변동, 경련 또는 국소적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고혈압에 의한 유두 부종만으로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황반부를 침범하거나, 맥락막 박리 등이 동반되는 경우 시력이 감소할 수 있다.
임상 소견
초기에는 정맥이 확장되고 시신경 유두가 충혈되며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생리적 유두 함몰도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유두 부종이 진행하면 시신경 유두가 융기되고 망막 부종이 주변으로 확장되며 망막에 면화반이나 선상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
원인을 모르는 유두 부종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양쪽 팔에서 혈압을 측정하여야 한다. 때때로 심한 고혈압 환자에서 유두 부종이 유일하게 나타나는 소견일 수 있다.
치료
혈압 조절이 유일하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너무 급작스러운 혈압 하강은 시신경이나 다른 장기의 경색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급성기 혈압 강하 치료의 목표는 말단 기관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뇌병증, 심장 허혈, 폐 부종 또는 신부전 등의 증거가 없는 경우에는 24~48시간 동안 주의 깊게 결과를 관찰하면서 혈압을 서서히 떨어뜨려야 한다.
Nitroglycerin, nifedipine 의 혀밑 투여는 혈압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어 금기시 된다. 임산부나 뇌병증, 종말 기관 손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인 동맥내 혈압 감시를 시행하면서 정맥 주사 약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