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판내 각질 낭종

눈꺼풀판내 각질 낭종 (intratarsal keratinous cyst) 은 눈꺼풀판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양성 종양으로, 이전에는 몇몇 증례 보고에서 눈꺼풀판내 표피 봉입 낭종(intratarsal epidermal inclusion cyst), 눈꺼풀판의 표피양 낭종(epidermoid cyst of eyelid tarsal plate) 등으로 불리던 것을 2010년 Jakobiec 등에 의해 임상 양상과 병리 소견, 면역 화학 염색의 특징과 함께 마이봄샘의 눈꺼풀판내 각질 낭종으로 명명하였다.

역학

주로 윗눈꺼풀에 발생한다.

임상 소견

경계가 명확하고 단단한 비염증성의 종괴가 눈꺼풀판을 파고 들어간 모양을 특징으로 한다.

조직병리

중층 편평 세포층으로 이루어진 낭종벽 안쪽으로 호산성 케라틴이 느슨하게 채워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낭종벽은 정상 눈꺼풀 결막의 점막에서 관찰되는 각질 유리 과립(keratohyaline granule)이 관찰되지 않고, 술잔 세포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감별 진단

- 콩다래끼 : 임상적으로 오인되어 절개 소파술을 시행받기 쉽고, 이 경우 재발하게 되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콩다래끼는 피부 및 눈꺼풀 결막 등 주변 조직으로의 염증 소견이 흔히 동반되고, 자연 소실이 가능하며, 재발이 드문 반면 눈꺼풀판내 각질 낭종은 비염증성이며, 비교적 크기의 변화가 없고, 재발이 흔하다. 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눈꺼풀 결막에 흰색 또는 푸른색의 병소가 확인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불완전한 절제를 하는 경우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완전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피부 접근법을 선택하게 되며, 종괴의 앞면과 안윤근 사이의 박리는 용이하나, 종괴의 뒷면은 눈꺼풀판을 파고 들어가 있으므로 박리가 용이하지 않고, 종괴가 침범한 부위의 눈꺼풀판의 절제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결막 접근법도 시도되어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