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 검안경 검사

도상 검안경 검사 (indirect ophthalmoscopy)[1] 는 1947년 Schepens가 처음 도입한 도상 검안경 검사는 안저 검사의 기본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원리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양안 도상 검안경은 내장된 광원에서 나오는 광선을 볼록 렌즈를 이용하여 동공 근처에 모이게 한 다음 환자의 안저에 비추면, 반사되어 나오는 광선이 다시 볼록 렌즈에 의해 눈의 전방에서 상을 맺게 되어 도립 허상을 만드는 원리를 이용한 도구이다.

장점

대개 25~30도 범위의 안저를 넓은 시야로 관찰할 수 있다. 공막누르개를 사용하게 되면 거상연을 비롯한 주변부 망막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도상검안경에 레이저를 연결함으로써 세극등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경우보다 더 주변부까지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앉는 자세를 취할 수 없는 환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 초점 심도가 깊고 양안 입체시가 가능하며, 환자 눈에 심한 굴절 이상이 있어도 안저 검사가 용이하고, 강한 집속 광선을 이용하므로 매체에 경도의 혼탁이 있어도 안저 검사가 가능하다.

단점

미세혈관류, 작은 망막하 병변 등과 같이 미세한 망막의 변화를 관찰하기에는 확대율과 해상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검사 방법

검안경의 동공 거리를 줄이면 동공 크기가 작은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하며, 동공 거리를 넓히면 입체시는 증가한다. 또 산동이 잘 안 되는 경우 광원의 직경을 줄이면 반사를 줄일 수 있으므로 더 용이하게 안저 검사를 할 수 있다.

렌즈의 선택

렌즈 표면은 볼록한 면이 검사자 쪽을 향하게 하고, 조명광과 직각이 되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쥔 상태에서 렌즈를 약간 기울이면 조명광의 반사를 줄일 수 있다. 상의 확대는 렌즈의 도수에 반비례 하는데, 예를 들면 20 디옵터의 렌즐르 이용하여 정시안을 검사하는 경우에는 약 2.3배 확대되어 보이며, 30 디옵터 렌즈의 경우에는 약 *5배 확대되어 보인다. 관찰 범위는 렌즈 도수에 비례하며, 20 디옵터 렌즈의 경우 약 35도 범위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렌즈의 직경이 클수록 넓은 범위를 관찰할 수 있다. 망막 박리의 범위 등 망막 전체적인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상의 확대율이 적은 +28 또는 +30 디옵터 렌즈가 편리하며, 미세한 망막 열공 등의 확인을 위해서는 상의 확대율이 큰 +20 디옵터 렌즈가 도움이 된다.

공막 누르개의 사용

공막 누르개를 사용하여 시축 방향으로 안구벽을 안으로 누르면 압박 부위가 시축에 가까워지므로 거상연 및 모양체 평면부를 관찰할 수 있다. 안검 위를 압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3시나 9시 방향의 안저를 검사하거나 안검의 긴장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 마취제를 점안한 후 안구 위를 누른다. 공막 누르개의 축이 각막 중심 부위와 평행하게 하도록 하고 가볍게 눌러 가능한 한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직각으로 누르는 경우에는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먼저 후극부를 관찰하여 깨끗한 망막 상을 얻은 다음 공막 누르개의 끝을 안구의 자오선 방향을 따라 약간 깊이 넣어 압박된 망막이 잘 보이도록 한 다음 누르개를 앞쪽으로 이동하여 거상연을 관찰한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