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독소 중독

보툴리눔 독소 중독 (botulism)[1]

원인

오염된 캔음식이나 고기 섭취, 창상 오염, 혹은 영아에서의 위장관내 군체 형성 등으로 Clostridium botulinum 에 노출되면 보툴리눔 독소가 신경근 접합부나 콜린성 자율신경 시냅스에 콜린성 신경 전달을 방해하여 하행성으로 양측성 마비가 발생한다.

증상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경우 증상은 섭취 후 8~36시간 이후에 발생하며, 창상 감염의 경우 외상 후 4~17일 경에 나타난다. 증상은 독소가 혈류를 통해 신경 말단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 전달을 억제하면서 시작된다. 눈꺼풀 처짐과 눈운동 마비가 발생하며, 산동 및 동공 반사 저하, 조절 마비와 동반될 수 있다. 연하 곤란, 구음 장애, 발성 장애, 하행성 양측 근육 마비가 빠르게 진행한다. 선행된 위장염이 있고 동공 반사가 없으며 조절 마비가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근무력증과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단

병력 청취와 임상 양상을 근거로 이루어진다. 확진하려면 혈청 및 위장관내 잔유물의 독소 검사가 필요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지체 없이 치료해야 한다.

치료

식품에 의한 경우, 특히 증상이 발생한 24식나 이내일 때에는 보툴리누스 항독소 (equine trivalent botulinum antitoxin) 투여를 추천하며, 영아에게는 보툴리누스 인간 면역 글로불린을 투여할 수 있다. 집중 치료실에서의 지지 치료가 필수적이다.

예후

중독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 대해 심혈관 및 호흡계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지 주의 깊게 모니터해야 한다. 식품으로 인한 경우 치사율은 5~20% 가량이며, 영아에서나 창상 감염으로 인한 경우에는 그보다 낮다.

참고

  1.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