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체안 악성 녹내장

수정체안 악성 녹내장 (phakic malignant glaucoma)[1] 은 전형적인 악성 녹내장은 폐쇄각 녹내장의 수술 후에 발생한다.

역학

발생 빈도는 0.6~4.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수술 당시의 안압 상태나 녹내장 수술 종류와 관계 없이 발생한다. 대개 단안성 질환이지만 양안에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발생 시기가 일정치 않아서 수술 당시에 발생하거나 수술 후 수일 내지 수주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수술 경과가 양호하여 정상 안압을 유지하면서 전방이 잘 형성되어 수술 후에 점안을 계속해 오던 산통제나 조절 마비제의 점안을 중단하는 시기와 거의 일치하여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 외 수술 후 수주 내지 수 개월후 축동제 점안을 시작함과 동시에 악성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위험 인자

악성 녹내장이 발생된 수정체안의 대부분은 폐쇄각 녹내장으로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발작에 따른 방수 생산 감소나 녹내 장 치료 약제에 의한 방수 생산 감소 등으로 인해 비록 전방각의 일부분이 막혀 있다해도 수술 당시의 안압은 정상 범위 이거나 오히려 매우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악성 녹내장의 발생은 수술 당시의 안압 상태와는 별로 중요한 연관이 없다. 또한 수정체 유화술, 홍채 절제술이나 섬모체 해리술은 물론 모든 종류의 여과 수술 후에도 악성 녹내장은 발생될 수가 있기 때문에 수술의 종류와 악성 녹내장의 발생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폐쇄각 녹내장의 수술전에 적절한 내과적 처치로 전방각을 개방시킨 경우에는 수술후 악성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으며 개방각 녹내장 수술후에도 악성 녹내장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으로 미루어 악성 녹내장이 발생할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구는 수술 전에 전방각이 막혀있는 폐쇄각 녹내장이다. 또한 수술전에 축동제의 점안에도 불구하고 전방각이 넓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좁아져서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축동제의 역효과는 특히 전방각이 좁은 경우에 잘 나타난다. 따라서 수술 전에 축동제의 점안으로 전방각이 더욱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와 전방이 더욱 얄아지는 폐쇄각 녹내장안은 수술후 악성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참고

  1.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