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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 폐쇄각 녹내장 (primary angle-closure glaucoma; PACG) 은 다른 병적인 요인이 없이 섬유주와 홍채가 접촉하여 전방각이 폐쇄되고, 그 결과 방수유출 장애로 발생핸 녹내장이다. | <b>원발 폐쇄각 녹내장 (primary angle-closure glaucoma; PACG)</b> 은 다른 병적인 요인이 없이 섬유주와 홍채가 접촉하여 전방각이 폐쇄되고, 그 결과 방수유출 장애로 발생핸 녹내장이다. | ||
== 역학 == | == 역학 == | ||
=== 인종 === | |||
폐쇄각 녹내장의 발생 빈도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40대 혹은 50대 이상 성인의 경우 일본에서 폐쇄각 녹내장의 빈도는 0.34~0.6%, 중국은 1.2~3.0%, 그리고 몽고는 1.4% 라고 한다. 반면 서양인의 경우 0.1%의 빈도를 보인다. 특히 에스키모인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40세 이상에서 2.5~3.8%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한다. 흑인에서는 0.5%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하며 만성형인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양인의 원발 폐쇄각 녹내장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2008년 남일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역학 조사 상 빈도는 0.7% 였다. | |||
=== 연령 === | |||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커지면서 앞으로 이동하고 전방 용적이 감소되는 것 때문으로 생각되며, 연령 증가에 따라 동공이 작아지는 경향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연령대로 보면 50,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젊은 환자에서 갑자기 발생한 폐쇄각 녹내장은 약물과 관련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 |||
=== 성별 === | |||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자의 눈이 남자에 비해 일반적으로 작고 전방 깊이가 얕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 |||
관련된 특정 유전자는 아직 발견되지 | === 굴절 상태 === | ||
어떤 종류의 굴절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원시와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원시에서 전방의 깊이와 부피가 작기 때문이다. | |||
== 가족력 및 유전 == | |||
얕은 전방은 폐쇄각 녹내장 환자의 가족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약 20%에서 폐쇄 가능 전방각 (occludable angle) 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방각의 폐쇄를 초래하는 데에는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다른 요인도 관여한다고 본다. 폐쇄각 녹내장에 관련된 특정 유전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근에 약 8개의 가능성 있는 후보 유전자 (COL11A1, PLEKHA7, PCMTD1-ST18, HGF, HSP70, MFRP, MMP9, NOS3) 가 보고되었다. | |||
== 분류 == | == 분류 == | ||
=== 임상 증상의 발현 양상에 따른 분류 === | === 임상 증상의 발현 양상에 따른 분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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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주변 홍채성형술 : 전방각이 접촉성 폐쇄를 보일 때 주변부 홍채 에 아르곤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접촉성 전방각 폐쇄를 개선하는 치료법 이지만 통공차단을 없애거나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대신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레이저주변홍채성형술 시행과 동시에 혹은 전후에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 * 레이저 주변 홍채성형술 : 전방각이 접촉성 폐쇄를 보일 때 주변부 홍채 에 아르곤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접촉성 전방각 폐쇄를 개선하는 치료법 이지만 통공차단을 없애거나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대신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레이저주변홍채성형술 시행과 동시에 혹은 전후에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 ||
* 레이저 동공 성형술 : 급성 발작시 각막 혼탁이나 주변 전방이 너무 얕아 레이저 홍채 절개술이나 주변 홍채성형술을 시행할 수 없을 때에는 동공연 주위 에 레이저를 쏘아 동공을 변형시켜서 동공차단을 개선시킬 수 있다. | * 레이저 동공 성형술 : 급성 발작시 각막 혼탁이나 주변 전방이 너무 얕아 레이저 홍채 절개술이나 주변 홍채성형술을 시행할 수 없을 때에는 동공연 주위 에 레이저를 쏘아 동공을 변형시켜서 동공차단을 개선시킬 수 있다. | ||
== | == 처치 및 수술 == | ||
=== 각막 함입 === | |||
각막 함입 (corneal indentation) 은 각막 중심부를 압박함으로써 전방수를 주변부로 이동시켜 주변부 전방을 깊게 하는 방법이다. 함입 전방각경 검사 (indentation gonioscopy) 를 시행하면서 각막 직경보다 작은 전방각경으로 각막 중심부를 누르는 방법이 있고, 면봉처럼 끝이 부드러운 기구로 각막 중심부를 눌러서 주변부 전방을 깊게 하는 방법이 있다. 각막을 누를 때 내피세포와 홍채 혹은 수정체가 직접 접촉하여 각막 내피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 |||
=== 전방 천자 === | |||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서 전방 천자 (anterior chamber paracentesis) 를 시도하기도 한다. 환자를 세극등에 앉히고 slit knife 로 전방 천자한 후 knife를 약간 돌리며 0.05ml 정도 방수를 배출시킨다. 전방 천자 후 안압이 정상화되고 각막 부종이 회복되면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시행한다. 홍채 혹은 수정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
=== 외과적 홍채 절제 === | |||
환자가 세극등에 앉기 힘들거나 협조가 되지 않을 경우, 또는 각막 혼탁이 있거나 전방이 너무 얕아 레이저를 하기 힘들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 |||
=== 전방각 유착 해리술 === | |||
전방각 유착 해리술 (goniosynechiolysis) 는 폐쇄각 녹내장 발작 혹은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생긴 유착성 전방각 폐쇄가 180˚ 이상에 걸쳐 있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유착이 최근에 발생했을수록 결과가 좋다.{{br}}시술 방법은 점탄 물질로 전방 깊이 증대술을 시행하여 전방을 깊게 하고 수정체를 후방으로 밀어낸 후에 홍채 주걱 (iris spatula) 을 이용하여 유착되어 있는 주변 홍채를 섬유주로부터 분리시킨다. 전방각경으로 전방을 관찰하면서 시행하여야 조직 손상으로 인한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체로 백내장 수술과 함께 시행한다. | |||
=== 여과 수술 === | |||
[[레이저 홍채 절개술]] 후 안압이 상승되어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계속 녹내장이 진행하는 경우 [[섬유주 절제술]]과 같은 여과 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전방각 폐쇄가 유착성이면서 전방각의 50~75% 이상을 포함할 정도로 심하고 시신경 유두 함몰 및 녹내장성 시야 결손이 심한 [[만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빠른 수술을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때로는 급성 녹내장 발작이 약물 치료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도 여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수술 후 악성 녹내장의 병발 여부에 주의하여야 한다. | |||
=== 수정체 적출술 === | |||
수정체 적출 및 후방 인공수정체 삽입 만으로도 폐쇄각 녹내장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백내장 수술을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안과 학회의 메타 분석에 의하면 [[만성 폐쇄각 녹내장]]에서 백내장 수술만으로도 안압이 30% 정도 하강하였으며, [[급성 폐쇄각 녹내장]]에서는 약 71%의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br}}이 경우 추후 안압 상승 시 여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결막을 보존하기 위해 각막 절개 초음파 유화술이 바람직하다. 때로는 폐쇄각 녹내장과 백내장이 동시에 있을 경우, 특히 홍채 유착의 범위가 넓은 경우 녹내장-백내장 병용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 |||
* [[수정체 적출술]] | * [[수정체 적출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