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전안부 증후군: 두 판 사이의 차이

1,416 바이트 제거됨 ,  2022년 10월 24일 (월)
잔글
잔글 (→‎역학)
잔글 (→‎원인)
6번째 줄: 6번째 줄:


== 원인 ==
== 원인 ==
수술 시 사용하는 관류액의 성분과 농도, pH, 오스몰 농도 등이 적절치 않은 경우, 변성된 점탄 물질을 사용한 경우, 수술기구 소독에 사용한 계면활성제, 독성을 가진 약물, 세균 독소, 항생제에 의하 독성, 인공수정체와 관련된 인자 등이 다양하게 고려되고 있다.
집단적으로 발생한 경우 원인을 찾아낸 경우도 있지만, 원인을 밝혀내기 전에 치료가 종결되어 원인을 확실히 규명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수술 중 혹은 직후 전안부에 남아 있거나 전방 안으로 들어간 특정한 물질이 안내 조직에 독성을 일으킨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ref>Hellinger WC et al. Recommended practices for cleaning and sterilizing intraocular surgical instruments. ''JCRS''. 2007 Jun;33(6):1095-100. [https://pubmed.ncbi.nlm.nih.gov/17531707/ 연결]</ref>.
=== 인공수정체, 보존액 ===
백내장 수술 시 삽입된 인공수정체의 구성성분이 TASS를 야기할 수 있다. 연마 과정 중에 잔여 화학 물질과 인공수정체의 친수성 때문에 수용성 염증 물질이 인공수정체를 통과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수술 후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ref>Johnston J. TASS : more than sterility meets the eye. ''AORN J''. 2006 Dec;84(6):969-84; quiz 985-6. [https://pubmed.ncbi.nlm.nih.gov/17216881/ 연결]</ref>. 보존액에 담겨 있는 인공수정체의 경우 수산화 나트륨과 감마선 등도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5년 일본에서 일어난 집단 발병의 경우 인공수정체에 있는 중금속 (알루미늄, 황동, 구리, 아연, , 니켈) 이 원인으로 지목된 사례들도 있다<ref>Oshika T et al. Outbreak of Subacute-Onset TASS a/w Single-Piece Acrylic IOLs. ''Ophthalmology''. 2017 Apr;124(4):519-523. [https://pubmed.ncbi.nlm.nih.gov/28110952/ 연결]</ref>.
=== 관류액 ===
=== 관류액 ===
[[평형 염액]]과 같은 관류액은 이온 조성, 오스몰 농도, pH가 기준에 맞지 않게 제조되면 독성 전안부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산동을 위한 [[에피네프린]]과 관류액에 첨가하는 항생제 등 [[평형 염액]]에 첨가되는 약물이나 용액 등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2005년 미국에서는 이온 조성 등이 기준에 맞게 제조되었으며 다른 약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평형 염액에서도 제조시에 생긴 내독소에 의해 독성 전안부 증후군이 발생하여 해당 브랜드의 [[평형 염액]]이 전량 회수되기도 하였다.
[[평형 염액]] (BSS) 과 같은 관류액은 TASS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이온 조성, 오스몰 농도,pH가 기준에 맞지 않게 제조되면 내독소에 의한 TASS를 일으킬 수 있다. 2005년 미국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에서는 이온 조성 등이 기준에 맞게 제조되었으며 다른 약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평형 염액에서도 제조 시에 생긴 내독소에 의해 TASS가 발생하여 [[평형 염액]]이 전량 회수되기도 했다. 관류액을 사용할 때는 살균된 병 에서 바로 빼내야 하며,냉장 보관된 관류액을 사용하거나 따로 옮겨 담았다가 사용하는 것은 금기이다.
=== 보존제와 안정제 ===
=== 보존제, 안정제 ===
각막 내피 세포는 점안액이나 용액에 대부분 첨가되어 있는 보존제에 굉장히 취약하다. 대표적인 보존제는 [[염화 벤잘코늄]]으로 보존제가 들어있는 용액을 사용한 후 심각한 각막 부종과 내피세포 손상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br}}Bisulphite나 metabisulphite와 같이 에피네프린을 산동 지속 효과가 더 긴 환원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안정제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용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 독성 전방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전안부 수술에는 될 수 있으면 보존제나 안정제가 첨가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권유된다.
각막 내피세포는 대부분의 점안액이나 용액에 첨가되어 있는 보존제에 굉장히 취약하다<ref>Parikh CH et al. Ocular surgical pharmacology : corneal endothelial safety and toxicity. ''Curr Opin Ophthalmol''. 2003 Aug;14(4):178-85. [https://pubmed.ncbi.nlm.nih.gov/12888714/ 연결]</ref>. 대표적인 보존제인 염화 벤잘코늄 (BAC) 이 들어있는 용액을 사용한 후 심각한 각막부종과 각막 내피 손상이 일어 났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ref>Britton B et al. Intraocular irritation evaluation of BAC in rabbits. ''Ophthalmic Surg''. 1976 Fall;7(3):46-55. [https://pubmed.ncbi.nlm.nih.gov/980377/ 연결]</ref>. 더욱이 BAC를 점탄물질의 보존제로 사용하면 심한 각막부종을 일으킨다고 보고되었으므로 전안부 수술 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Bisulphite나 metabisulphite와 같이 [[에피네프린]]의 산동 지속 효과를 더 긴 환원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안정제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 TASS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ref>Edelhauser HF et al. Corneal edema and the intraocular use of epinephrine. ''AJO''. 1982 Mar;93(3):327-33. [https://pubmed.ncbi.nlm.nih.gov/7072796/ 연결]</ref>. 따라서 전안부 수술에서는 될 수 있으면 보존제나 안정제가 첨가된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마취제 ===
백내장 수술 시 점안 마취제의 보조 수단으로 전방내 마취제 주입을 종종 시행하기도 한다. 보존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 마취제는 적은 농도에서 각막 내피에 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리도카인 (lidocaine) 은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경우에도 농도가 2% 넘어가면 수술 후 심각한 각막 부종과 혼탁을 일으킨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마취제는 보존제가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할 뿐 아니라 적절한 농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항생제 ===
항생제는 관류액에 섞어서 사용할 때나 수술이 끝난 후 전방에 주입할 때 모두 안내 구조물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항생제는 종종 안내염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투여하며, 일부 술자들은 평형 염액에 gentamicin sulfate 나 vancomycin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눈 안에 주입하는 항생제, 특히 gentamicin 같은 경우에는 치료 농도와 독성 농도의 차이가 적어 자칫 농도 조절에 실패할 경우 황반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나 항생제들은 평형 염액에 첨가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도중 사용하는 점안제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사용하는 연고들이 지연성 TASS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트리판 블루에 의하여 발생한 증례도 보고되었다. 지연성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얇은 막이 덮인 느낌 또는 기름 같은 것이 눈 앞에 보이는 듯하다고 호소하였는데 임상 양상을 관찰했을 때 실제로 각막 내피나 인공수정체 위에 얇은 막이 생겨 있었다. 이 막을 색층 분석법으로 분석하였더니 수술 후 사용하는 스테로이드-항생제 복합 연고의 함유 성분인 mixed chain hydrocarbon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각막 절개창이 누출이 없다고 할지라도 수술 후 안표면에 사용하는 연고가 언제든지 전방으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점탄 물질]] ===
전방에 많은 양의 점탄 물질이 남아 있으면 수술 후에 안압을 올리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수술 중에 사용하는 cannula가 일회용이 아닐 경우 내강에 점탄 물질이 변성된 상태로 일부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초음파 유화기의 첨단부나 손잡이부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소독하는 동안 점탄 물질은 구조가 변형되면서 이후에 수술하는 환자의 전방으로 들어가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br}}또한, 점탄 물질이 세척에 사용되는 세제나 효소와 결합할 경우 세제나 효소에 의해서 독성 전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재사용하는 cannula나 수술 기구들은 수술 후 주의 깊고 세심하게 세척하여 점탄 물질이 ㄴ마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수술이 끝난 후 기구들과 cannula를 무균성의 중성 또는 증류된 물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세척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 임상 양상 ==
== 임상 양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