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스워스-문셀 100 색조 검사
판스워스-문셀 100 색조 검사 (Farnsworth-Munsel 100 hue test) 는 색각 이상의 초기 발견과 정도 판정에 감수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정확한 검사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4개의 상자 안에 색패가 계통적으로 분류되어 있고, 각 상자의 양쪽 끝에는 고정된 색패가 있는데 이 색패에 가까운 순서대로 배열하도록 한다. 각 색패의 뒷면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피검자가 배열한 순서대로 검사용지에 기록한다. 각 색패에 해당하는 오차 점수를 검사용지에 옮겨 표시하고 표시점을 이어서 나오는 원 그래프 모양으로 색각 이상의 유무와 분류 및 정도를 판정할 수 있다.
구성
명도 5, 채로 5의 100 색상에서 시각적으로 거의 비슷한 색차가 되는 85색이 색패의 뒷면에 1~85번까지 번호가 기입되어 4개의 나무 상자에 나뉘어져 있다. 기준되는 색패 2개가 각각의 나무 상자 양 끝에 고정되어 모두 8개가 고정 색패이므로 총 93개의 색패로 구성된다.
- 제 1 상자 : 양 끝에 84, 22번 색패가 고정, 그 사이에 85~21번의 이동 색패
- 제 2 상자 : 21, 43번 고정, 그 사이에 22~42번의 이동 색패
- 제 3 상자 : 42, 64번 고정, 그 사이에 43~63번의 이동 색패
- 제 4 상자 : 63, 85번 고정, 그 사이에 64~84번의 이동 색패
검사 방법
- 각 상자마다 이동 색패를 따로 따로 떼어낸다.
- 제 1 상자부터 양끝의 고정 색패를 기준으로 가장 비슷한 색상의 색패를 골라서 고정 색패 옆에 놓고, 그 다음에는 놓아둔 색패와 가장 가까운 색패를 선택하여 그 옆에 배열한다. 이런 조작을 반복하여 22개 전체의 색패를 색상 변화순으로 배열하게 한다.
- 상기 조작을 나머지 제 2, 3, 4 나무 상자에서도 같이 시행하여 모두를 배열하게 한 후 검사를 종료한다.
결과 해석
상자의 뚜껑을 닫고 기록 용지의 번호 위에 실제로 검사하여 배열한 색패 뒤에 표시된 번호를 기입하고 이웃한 번호와의 차이를 계산한다. 기록된 점수를 다시 이웃한 숫자와 합하여 편차값을 산출한다. 이 점수를 기록 용지인 방사상 도표에 기입하여 선으로 연결하여 그 양상으로 판정한다.
- 총 점수차 (total error score, TES) : 각 편차값에서 2를 뺀 수의 합으로, 색 식별 능력의 평가 시에 참고치로서, 후천 색각 이상에서는 질환의 경과를 평가할 때 자료로 이용한다. 총 첨수차와 방사상 도표에서 틀린 것이 많은 부위(극)에 따라 청황 이상, 적록 이상, 전색상의 혼동 등으로 진단한다. 제 1 이상에서는 19, 65번 근처에서, 제 2 이상에서는 15, 59번 근처에서, 제 3 이상에서는 1, 46번 근처에서 점수가 커진다. 그러나 형태의 판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총 점수차와 함께 형태로 표시하지만 수량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총 점수차의 정상 범위는 연령에 따라 다르며 20대는 가장 작아 50~90, 50대는 160 전후이다.
장점
색각 이상의 초기 발견과 정도 판정에 감수성이 높으며, 후천성 색각 이상자의 추적 관찰에 응용할 수 있다.
단점
검사 시행 및 분석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상과 이상의 판정이 곤란하며 집단 검사로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