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
물사마귀 (molluscum contagiosum)[1][2] 는 전염 물렁종 이라고도 하는 결절성 눈꺼풀 양성 병변이며, 2차로 각결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결막을 직접 침범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주로 면역억제 환자에서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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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molluscum contagiosum virus (MCV) 라는 타원형의 이중나선 DNA pox virus가 원인이다. 소아에서는 직접 접촉에 의해, 성인에서는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역학
소아에서 주로 관찰되며, 후천 면역결핍 증후군[3][4][5] 또는 면역 억제 치료[6]로 인해 면역이 약화된 성인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비특이적인 파종성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임상 소견
특징적으로 피부에서 둥글게 융기한 살색의 부드러운 종괴로 병변의 가운데가 배꼽처럼 움푹 파인 형태를 보이며, 움푹 파인 곳에는 치즈 같은 물질이 차 있는 형태를 띠게 되며, 크기는 2~6 mm로 다양하다[7].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두경부, 몸통, 관절이 접히는 부위, 생식기 등에 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8] 상대적으로 드문 경우지만 눈꺼풀테에 생길 경우 드물게 이차적인 소포결막염, 각막염, 판누스 형성, 결막흉터, 눈물점 폐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9].
진단
물렁종 (molluscum) 병변을 도말을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세포 내 큰 세포질 내 봉입체의 파열, 중심 공간으로의 물질 분비 등의 소견을 보이면 진단할 수 있다.
경과
대개 2~3개월 내에 저절로 소실된다.
치료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알려져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으나 각각의 부작용 또한 보고되고 있다. 살리실산, 수산화칼륨 용액 등의 각질 제거제를 사용했을 때 70-100%의 관해율을 보였고[10][11], 그 외에도 과산화수소, 레티노이드, 질산은 imiquimod 등의 국소 도포제로 치료할 수 있다[12]. 다만 이러한 국소 도포 약물은 대부분 각결막에 화학 화상 등의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눈꺼풀에 생기는 전염 물렁종의 경우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약물적 치료 외에도 냉동요법[13], 소파술, 펄스 색소레이저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그중 펄스 색소레이저는 585 nm 레이저를 한 번 조사하여 전체 병변의 84.3%까지 없앨 수 있다는 보고[14]가 있으나 이 역시 눈꺼풀 주위 병변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
참고
- ↑ 성형안과학 제 4판, 2022 (대한 성형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 ↑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 ↑ Kohn SR. Molluscum contagiosum in patients w AIDS. Arch Ophthalmol. 1987 Apr;105(4):458. 연결
- ↑ Chronister CL. Review of external ocular disease associated with AIDS and HIV infection. Optom Vis Sci. 1996 Apr;73(4):225-30. 연결
- ↑ Lombardo PC. Molluscum contagiosum and the AIDS. Arch Dermatol. 1985 Jul;121(7):834-5. 연결
- ↑ Cotton DW et al. Severe atypical molluscum contagiosum infection in an immunocompromised host. Br J Dermatol. 1987 Jun;116(6):871-6. 연결
- ↑ Schornack MM et al. Ocular manifestations of molluscum contagiosum. Clin Exp Optom. 2006 Nov;89(6):390-3. 연결
- ↑ Neff AG et al. Benign eyelid lesions. In: Yanoff M et al, eds. Ophthalmology, 4th ed. Philadelphia: Elsevier Saunders, 2014; v. 1. chap. 12.9.
- ↑ WOLFE OD et al. Molluscum contagiosum and conjunctivitis ; case report. Eye Ear Nose Throat Mon. 1949 Mar;28(3):129. 연결
- ↑ Köse O et al. An open, comparative study of 10% KOH solution vs salicylic and lactic acid combination in the treatment of molluscum contagiosum in children. J Dermatolog Treat. 2013 Aug;24(4):300-4. 연결
- ↑ Short KA et al.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of the use of topical 10% KOH solution in the treatment of molluscum contagiosum. Pediatr Dermatol. 2006 May-Jun;23(3):279-81. 연결
- ↑ Forbat E et al. Molluscum Contagiosum : Review and Update on Management. Pediatr Dermatol. 2017 Sep;34(5):504-515. 연결
- ↑ Al-Mutairi N et al. Comparative study on the efficacy, safety, and acceptability of imiquimod 5% cream vs cryotherapy for molluscum contagiosum in children. Pediatr Dermatol. 2010 Jul-Aug;27(4):388-94. 연결
- ↑ Binder B et al. Treatment of molluscum contagiosum with a pulsed dye laser: Pilot study with 19 children. J Dtsch Dermatol Ges. 2008 Feb;6(2):121-5.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