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막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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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8월 5일 (토) 03:44 판 (→‎임상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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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막 파열 (choroidal rupture)[1] 은 1854년 von Graefe[2]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으며, 둔상에 의해 안구가 앞뒤로 눌려지고 수평 방향으로 늘어나면서 급격하게 변형될 때 발생하는 물리적인 분열에 의해 맥락막, 브루크막 및 망막 색소상피 (RPE) 가 파열되는 질환이다[3][4].

분류

직접 맥락막 파열

압박 외상에 의한 손상 부위 앞쪽에 거상연과 평행하게 발생하고, 드물다[5].

간접 맥락막 파열

충격 부위의 반대편 후극부에 발생하며 초승달 모양을 보이고 주로 시신경 경계면과 동심원상으로 발생한다. Nair 등[6]은 간접 맥락막 파열을 SD-OCT의 결과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다.

  • 1형 : 망막 색소상피-맥락막 모세혈관층이 피라미드 혹은 돔 모양으로 튀어나온 형태로 다량의 망막하출혈로 인해 망막색소상피-맥락막 모세혈관층이 상승되거나, 망막 색소상피층의 일부가 연속성을 소실하였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 2형 : 넓은 범위의 망막색소상피-맥락막모세혈관층,시세포 타원체구역(photoreceptor ellipsoid zone), 외경계막 손상과 더불어, 뒤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로 함몰되고 주변 조직이 결손 부위로 밀려 들어가는 형태이다.

총 18명, 18안의 대상안 중 10안은 1형을 보였으며, 8안은 2형을 보였고, 각각 1 안과 2안에서 맥락막 신생혈관이 발생하였다(16.6%).

조직병리

Aguilar와 Green은 맥락막 파열 후에 출혈, 섬유혈관 조직 증식 및 망막 색소상피 비후 소견이 발생함을 보여주었다. 병변 위쪽의 망막이 침범되는 정도는 망막외층의 소실로부터 망막 전층의 단절까지 다양하며, 섬유 신경교세포 반응으로 치유된다. 심한 외상의 경우 맥락막의 섬유혈관 조직이 망막을 넘어 유리체강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

임상 소견

비교적 탄력성이 좋은 망막과 충격에 강한 공막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성이 떨어지는 브루크막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브루크막 및 인접한 맥락막 모세혈관 그리고 RPE층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손상 직후에는 망막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안저 검사에서 초승달 모양의 병변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파열 혹은 망막하 출혈이 황반부를 침범할 경우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Hart 등[7]은 후극부 맥락막 파열이 동반된 환자 10명의 초기 시력은 20/200 이하였으며 이 중 6명은 20/30 이상으로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수 주 후 신경교세포 반흔 (gliotic scar) 을 남기며 주변부는 과색소 침착을 보인다. 시력 저하나 변형시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망막하액, 망막하 출혈, 지방 침착들이 보일 경우 CNV를 의심해야 한다. 신생혈관의 위치에 따라 출혈성 RPE 박리[8]나 장액 망막박리[9][10]가 발생할 수 있으며[11][12],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이 서서히 진행하는 시력 저하를 보인다.

  • FA : 파열된 맥락막 혈관에서 망막외층으로 염색약의 누출을 관찰할 수 있으나 수일 후 호전된다[13]. 치유된 맥락막 파열부는 손상받은 맥락막 모세혈관으로 인해 초기에는 저형광을 보이나 후기에는 주변부의 정상 맥락막 모세혈관으로 염색약이 확산 되어 과형광을 보인다. CNV가 존재하는 경우 후기에 망막하 공간으로 염색약이 누출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 AF : RPE의 소실로 저형광을 나타내나 파열 경계부는 RPE 과증식으로 인해 과형광을 보일 수 있다[14]. 망막하 출혈이 동반된 경우 저형광을 나타낸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매사추세츠 안과-이비인후과 (Massachusetts Eye and Ear Infirmary, Havard Medical School, Boston, MA, USA) 에서 진단된 맥락막 파열 환자 111안을 대상으로 한 연구[15]에서 68%는 황반부에 발생 (중심오목 37%, 중심오목 외측 31 %) 하였으며, 32%는 주변부에 발생하였다. 대부분 (61%) 의 환자는 한 곳만 파열되었으나, 21%의 환자는 두 곳, 11%는 세 곳, 그리고 7%의 환자는 네 곳 이상의 병변을 보였다. 2명의 환자에서 외상 후 1~18개월 사이에 CNV가 발생하였고, 파열 범위가 넓을수록 더 잘 발생하였다. 혈관궁 안쪽에 병변이 발생하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CNV 발생의 빈도는 높았다.

예후 및 합병증

특별한 치료 없이 보통 외상 후 2~3주 내에 자연 치유되나, 5~25%에서 맥락망막 혈관 문합, 망막앞막, 장액 망막박리, CNV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치료가 고려되어야 한다.

치료 : CNV

이차적으로 발생한 CNV에 대한 치료로

  • 레이저 광응고[16]
  • 광역학 치료[17][18]
  • 수술적 절제[19][20]
  • 유리체강내 anti-VEGF 주사36-39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CNV가 중심와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시신경유두 비측에 존재할 경우는 치료 없이 경과 관찰할 수도 있으며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Barth 등[21]은 54안의 맥락막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1안에서 CNV를 발견하였으며 이 중 5안에 anti-VEGF치료를 시행하였다. 평균 주사횟수는 4.2회였으며, 5안 모두 CNV가 퇴행하였다. 4안에서 시력이 호전되었고, 나머지 1안은 시력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
  2. Von Graefe A. Ze Faile von Rupture der Choroida.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1854;1:402.
  3. Youssri AI et al. Closed-globe contusion injuries of the posterior segment. Int Ophthalmol Clin. 2002 Summer;42(3):79-86. 연결
  4. Aguilar JP et al. Choroidal rupture. A histopathologic study of 47 cases. Retina. 1984 Fall-Winter;4(4):269-75. 연결
  5. Kaufer G et al. Direct rupture of the choroid. Arch Ophthalmol. 1966 Mar;75(3):384-5. 연결
  6. Nair U et al. Morphological patterns of indirect choroidal rupture on SD OCT. Clin Ophthalmol. 2013;7:1503-9. 연결
  7. Hart JC et al. Indirect choroidal tears at the PP : a FA and perimetric study. BJO. 1980 Jan;64(1):59-67. 연결
  8. Gitter KA et al. Traumatic hemorrhagic RPED. Arch Ophthalmol. 1968 Jun;79(6):729-32. 연결
  9. Hilton GF. Late serosanguineous detachment of the macula after traumatic choroidal rupture. AJO. 1975 Jun;79(6):997-1000. 연결
  10. Fuller B et al. Traumatic choroidal rupture w late serous detachment of macula. Report of successful argon laser treatment. Arch Ophthalmol. 1973 Apr;89(4):354-5. 연결
  11. Gass JDM. Stereoscopic atlas of macular disease : diagnosis and treatment. St. Louis: Mosby, 1987
  12. Smith RE et al. Late macular complications of choroidal ruptures. AJO. 1974 May;77(5):650-8. 연결
  13. Hart JC et al. Indirect choroidal tears at the posterior pole : a FA and perimetric study. BJO. 1980 Jan;64(1):59-67. 연결
  14. Lavinsky D et al. FAF in patients w blunt ocular trauma. Acta Ophthalmol. 2011 Feb;89(1):e89-94. 연결
  15. Ament CS et al. Predictors of visual outcome and CNVM formation after traumatic choroidal rupture. Arch Ophthalmol. 2006 Jul;124(7):957-66. 연결
  16. Gross JG et al. Subfoveal NVM removal in patients w traumatic choroidal rupture. Ophthalmology. 1996 Apr;103(4):579-85. 연결
  17. Harissi-Dagher M et al. PDT in young patients w CNV following traumatic choroidal rupture. AJO. 2005 Apr;139(4):726-8. 연결
  18. Conrath J et al. PDT for subfoveal CNV complicating traumatic choroidal rupture. Eye (Lond). 2004 Sep;18(9):946-7. 연결
  19. Abri A et al. CNV in a child with traumatic choroidal rupture : clinical and ultrastructural findings. Clin Exp Ophthalmol. 2006 Jul;34(5):460-3. 연결
  20. Gotzaridis EV et al. Surgical removal of sequential ER and SR NVM in a patient w traumatic choroidal rupture. Eye (Lond). 2003 Aug;17(6):790-1. 연결
  21. Barth T et al. Intravitreal anti-VEGF treatment for CNV secondary to traumatic choroidal rupture. BMC Ophthalmol. 2019 Nov 26;19(1):239.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