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myopic choroidal neovascularization; mCNV)
역사
1901년 Fuchs가 고도 근시에서 발생한 망막 색소상피가 뭉친 원형의 융기된 망막하 섬유혈관성 조직을 포스터-푹스 반점 (Foster-Fuchs spot) 으로 명명한 이래 Gass는 푹스 반점은 신생혈관막 형성이 발생하여 일차로 급성 출혈 박리가 발생하고 둘째, 색소상피하 출혈이 기질화되고 색소상피 증식이 동반되어 황반에 흑갈색 반점이 남게 된 병변으로 정의하였다.
역학
변성 근시의 5~11%에서 발생하며 나이 관련 황반 변성에 이어 황반 맥락막 신생혈관의 두 번째로 많은 병변이다.
임상 소견
주변의 삼출 망막 박리와 출혈로 인해 급격한 시력 저하와 변시증이 유발된다. 맥락막 신생혈관 주위에 국소적으로 망막 박리와 출혈이 발생하나, 경성 삼출물은 드물게 나타난다. 신생혈관 조직은 주로 중심와 아래에 있다. 58~74%가 중심와를 침범하고 크기는 대부분 1/2 유두 직경 이하이다. 나머지도 중심와 100~300㎛ 내에 존재한다. 이러한 중심와 신생혈관은 변성 근시의 특징적인 임상 소견이다.
검사
- FA : 중심와 연접부의 신생혈관에서 초기 과형광과 후기의 형광 누출이 나타난다. 그러나 누출은 나이 관련 황반 변성에서의 맥락막 신생혈관보다 심하게 증가하지 않고 맥락막 신생혈관막 경계에 국한된다. 노인 근시 환자에서, 신생혈관보다 많은 누출이 있다면 나이 관련 변성에 의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 OCT : 신생혈관의 활성 정도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신생혈관에 의한 장액 삼출 정도를 확인하여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신생혈관이 망막 색소상피층보다 내측에 위치하고 병변 주변에 충분한 삼출 공간이 있는 경우 신생혈관막의 수술적 제거의 적응증이 되기도 한다.
자연 경과
요시다 등은 맥락막 신생혈관을 발생에서부터 10년 동안 자연 경과를 관찰하였다. 초기에 20/40 이상의 시력은 22.2%, 20/200 이하의 시력은 29.6% 였다. 그러나 10년 후의 최종 시력은 20/40 이상은 단지 한 눈에서만 남아 있었고 96.3%는 20/200 이하로 감퇴되었다. 신생혈관과 관련된 출혈은 평균적으로 7.6개월 정도 후 흡수되며 재출혈은 드물다. 모든 신생혈관막은 5~10년 경과 후에는 완전히 퇴화되어 평평해지며, 때로는 식별하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나이 관련 황반 변성에서 볼 수 있는 신생혈관에 비교하여 활성이 약하고 자연 소멸되는 경과를 보인다. 그러나 퇴화되는 신생혈관막 자체와 그 주변 부위의 맥락막의 위축이 진행된 후 확장된다. 이러한 위축의 확장으로 인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력이 감소하고 중심 시력이 떨어진다.
참고
- Kyoko Ohno-Matsui, Takeshi Yoshida, "Myopic Choroidal Neovascularization : Natural Course and Treatment". Curr Opin Ophthalmol. 2004 Jun;15(3):197-202.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