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진탕
망막 진탕 (commotio retinae)[1] 은 1873년 Berlin[2]에 의해 처음 기술된 용어로 안구에 둔상을 입은 후 망막이 일시적으로 백색화되거나 혼탁해지는 것을 말한다. 주변 망막이나 후극부에 발생할 수 있으며, 후극부에 발생한 경우를 베를린 부종 (Berlin's edema) 이라고 한다.
역학
안구 둔상 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모든 외상 후 안저 변화의 9.4%를 차지한다.
증상
시력 저하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임상적으로 관찰되는 망막의 백색화 정도와 연관되어 나타나지는 않는다. 후극부를 침범한 경우 급성 시력 손상이 발생하나 주변 망막을 침범한 경우는 시력 손상이 없을 수도 있다.
검사 및 진단
- FA : 맥락막 배경 형광이 감소되거나 차단된 소견을 보인다. 망막 색소상피층의 경한 염색을 보일 수 있으나 주로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며, 망막 혈관으로부터의 누출은 관찰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손상이 심한 경우는 급성 색소상피의 부종으로 인해 후기에 망막 색소상피층에서 심한 누출이 나타난다. 이러한 급성 색소상피 손상은 수주 후 영구적인 색소성 변화를 남기며, 특히 주변부 색소성 변화의 모습은 망막 색소변성의 색소 변화와 유사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경과 관찰 외에 특별히 추천되거나 유용한 치료법은 없다.
예후 및 합병증
경한 외상의 경우 대개 수 일 내에 망막의 백색화가 자연적으로 소실되면서 시력이 회복되지만, 외상이 심한 경우는 후극부의 색소성 변화 및 색소 이동, 혹은 황반 원공이 발생하여 시력 손상이 영구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