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색소상피
망막 색소 상피 (retinal pigment epithelium; RPE)'[1] 는 육각기둥 형태의 세포이며 한 층으로 배열되어 있다. 한 눈에 약 4~6백만개의 망막색소상피가 존재하며 후극부에서는 일정한 모양의 크기로 약 14㎛ 직경의 세포들이 위치한다. 적도부로 갈수록 망막색소상피는 얇고 커져서 크기가 불규칙해지고 어떤 세포는 한 개 이상의 핵을 가지기도 하며 거상연에서는 크기가 60㎛까지 되기도 한다. 반교소체에 의해 브루크막에 단단히 결합되어 있고 세표 표면에는 다수의 불규칙한 돌기가 있으며 이 돌기 사이사이로 시세포 외절이 들어와 가볍게 접착되어 있다. 원뿔 세포와 막대 세포의 외절이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막대 세포의 외절을 둘러싸는 돌기가 더 작다. 인접 세포 간에는 표층 부근에 폐쇄대, 간극 결합, 교소체에 의해 형성된 폐쇄릉이 있어 맥락막 측으로부터 망막 쪽으로의 물질의 자유로운 확산과 이동을 막는다.
기능
맥락막에 있는 멜라닌 색소와 함께 안구 내로 들어온 빛을 흡수하여 빛의 반사를 억제하며 맥락막과 시세포 간의 영양 물질 수송에 관여한다. 또한 막대세포 속의 로돕신이 분해된 후 재합성되는 장소가 되며, 절단된 시세포 외절을 탐식 처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탐식된 외절은 브루크막에 쌓이거나 세포 내에 lipofuscin으로 남아 있게 된다. 그 외에도 망막하액의 함수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참고
- ↑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