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T
ONTT (Optic Neuritis Treatment Trial)[1] 는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1988년 시작된 이래 다수의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고, 시신경염과 관련된 진료 행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방법
1988~1991년 까지 한 눈의 급성 시신경염으로 진단받은 448명을 대상으로
- methylprednisolone (이하 mPD) 정맥 주사 (250mg 4/d×3d) → 경구 prednisolone (이하 PD) 1mg/kg/d×11d → 4일에 걸쳐 감량 tapering
- 경구 PD 1mg/kg/d × 14d
- 위약 투여
의 세 군으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결과
mPD 정맥 주사는 시력 회복을 앞당기고 6개월 후 대비 감도와 색각을 유의하게 호전시켰으나, 1년 이후에는 치료 여부에 따른 시력 차이가 없었다. 치료 후 2년간 임상적으로 확진된 다발 경화증으로의 전환을 늦춰주었으나 (정맥 주사군 7.5%, 위약군 16.7%, 경구 투여군 14.7%), 3년 후에는 다른 군과 다발 경화증의 축적 발생률이 비슷해졌다 (17.3%, 21.3%, 24.7%). 정리하면 mPD 정맥 주사는 시력 회복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나 최종 시력, 병변 길이, 시신경의 망막 신경섬유층 감소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경구 투여군에서는 오히려 시신경염의 재발이 유의하게 많았다. 2년 경과 관찰 기간 동안 두 눈의 새로운 발생률이 경구 투여군 30%, 위약군 16%, 정맥 주사군 14% 였다. 재발률이 정맥 주사군과 경구 투여군 간에 다른 이유는 스테로이드의 고용량 치료는 저용량 치료와 면역 조절 효과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후 1997년까지 검사를 시행하여 10년 후 (337명, 74%) 와 15년 후 (294명, 65%) 결과를 보고하였다. 15년 후 시신경염이 있던 눈 중 72%가 1.0 이상의 시력을 보였고, 66%가 두 눈 시력이 1.0 이상이었다. 다발 경화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는 환자보다 시기능이 더 나쁘고 삶의 질도 낮았다.
결론
정리하면, 시신경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하거나, 치료한다면 정맥내 주사 투여를 하고 경구 투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뇌 MRI에서 다발 경화증의 위험 요소로 알려진 변화가 관찰되는 환자에서는 정맥내 주사 투여가 2년간이나마 다발 경화증의 발병 위험을 낮추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의 환자에서는 이상의 효과와 함께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을 알려주고 환자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참고
- ↑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