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식 유리체망막병증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9월 24일 (금) 04:58 판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 (proliferative vitreoretinopathy; PVR){{망막]}

역학

망막 박리 수술의 5~10%에서 발생할 수 있고, 모든 나이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에서 증식 조직이 빨리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수술 후 3개월 내 발생하는데, 특히 2개월째가 위험성이 최대로 커지는 시기이다.

위험 인자

최근 열공 망막 박리 수술을 받은 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수술 과정에서 증식 세포가 유리체강으로 퍼져 나가고, 혈액-눈 장벽 손상으로 세포 증식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만성 망막 박리, 외상, 염증, 바이러스 감염 등의 경우에는 수술력과 관계 없이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이 자연 발생할 수 있다.
거대 망막 열공, 유리체 출혈(수술 전, 중, 후), 2사분면보다 넓은 광범위 망막 박리, 술 후 맥락막 박리, 포도막염 또는 외상에 의해 염증이 증가한 경우, 다발성 또는 큰 열공에 과도한 냉동 응고술을 한 경우 그리고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이 이미 발생한 눈과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진 경우에는 수술 후 발생 또는 악화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냉동응고술은 망막 열공을 통해 망막 색소상피를 유리체강내로 퍼지게 하므로 여러 번의 냉동응고술과 냉동응고술 후 지나친 공막 누르기는 피해야 한다.

분류

1989년 실리콘 연구 그룹(the Silicone Study Group)에서 분류법을 개정하였고, 1991년 현재의 분류법으로 일부 수정하였다. 망막 형태 변화의 심한 정도, 망막앞, 망막하 증식의 위치와 범위가 분류의 중요 요소이다.

  • A 단계 : 유리체 흐림과 세포가 존재하는 경우로 제한한다.
  • B 단계 : 망막 열공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거나 말려 있고, 내망막 표면 주름이 있는 경우로 무증상의 수축을 의미한다.
  • C 단계 : 망막앞 또는 망막하 증식막이 존재하는 단계이다.
    • Ca 단계 : 적도부보다 앞에 있는 경우
    • Cp 단계 : 적도부보다 뒷부분에 위치하는 경우

침범 범위를 시간 숫자(1~12)로 표시한다. 그러나 분류 체계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실제 임상에서는 드물게 사용되고 있으며, 연구에서도 통일되어 이용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조직 병리

수술 시 제거된 증식막의 주된 세포들에는 임상 양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앞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에서는 모양체의 무색소상피와 색소상피, 혈관 내피세포, 섬유소 등이, 뒤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에서는 망막 색소상피, 교세포, 성상세포, 대식세포 등이 주로 관찰된다.
수술 중 제거한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막은 엉켜있는 세포들 및 관련된 세포외 기질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얘기하면 막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 병변의 구성 성분들이 신경 망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거나 또는 신경망막 안으로 겹쳐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수술 중 제거할 수 없는 막 또는 딱딱해진 망막의 원인이 된다.

임상 양상

유리체내 세포 찌꺼기만 일부 존재해서 망막의 형태적인 변화는 일으키지 않는 경미한 것부터 고정된 전층 망막주름으로 인해 전체 망막 박리를 초래하는 심한 경우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망막 박리와 더불어 별모양 또는 고정 망막 주름, 망막하 증식, 유리체 수축의 조합과 각 요소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이 중에서 망막하 증식 이 우세한 경우에는 고리 모양, 판 모양 또는 나뭇가지 모양 증식막으로 나타난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는 국소 망막 견인 같은 경미한 경우부터 깔때기 모양 전망막 박리를 동반한 광범위 증식 같은 매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하측 망막에서 흔히 또는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데 중력에 의해 여러 세포들이 가라앉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후 및 합병증

치료 후 해부학적 성공률은 이용 후 수술 기법, 알 수 없는 환자의 특성 그리고 수술 의사의 숙련도 등과 같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해부학적 성공률은 50~90%로 보고되고 있다. 시력 예후는 망막 박리 기간과 높이, 매체 혼탁의 정도, 황반앞막 유무 그리고 알 수 없는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합병증으로는 증식 유리체 망막병증이 다시 재발하는 것이 가장 흔하며 25~50%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도 백내장, 포도막염, 출혈(유리체, 전방, 망막하 또는 맥락막상강) 그리고 녹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