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렘관
쉴렘관 (Schlemm's canal) 은 림프관과 닮았고 내피 세포로 된 관이다. 전방각 주위를 일주하는 길이 36mm 정도의 고리 모양이고 내경은 190~370㎛이다. 단일관이 곳곳에서 가지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관 내부에 격막이 가로 지르면서 관이 눌리는 것을 막아준다. 섬유주 쪽이 내벽이며 쉴렘관 내피 세포들이 단일층으로 바닥막에 붙어 있고 바닥막은 쉴렘관 연접부에 붙어 있다. 공막 쪽이 외벽이며 집결로들이 나가고 있다. 쉴렘관의 내벽이 정상적인 방수 유출 과정에서 유출에 대한 저항을 나타내는 주요 부위라는 주장도 있다.
쉴렘관 내피세포의 바닥막
쉴렘관 내벽쪽의 바닥막은 불완전하여 끊어진 곳이 있고 두께가 불규칙하여 성글게 보인다.
쉴렘관 내피 세포 (endothelial lining)
세포들은 길쭉한 방추 모양이며 완벽한 단일층으로 배열하여 쉴렘관을 만든다.
쉴렘관의 외벽
내벽과 같이 내피세포가 단일층으로 연속하여 바닥막 위에 배열해 있고 세포간의 접촉은 더 치밀하다.
집결로 (collector channels)
쉴렘관에서 나온 방수가 윤부의 정맥혈에 도달하는 통로이며 쉴렘과 내피세포와 같은 세포로 연속된 관이다.
Sondermann's channels
쉴렘관의 후벽이라고 할 수 있는 부위에서 직경 25~30㎛ 정도의 작은 관들이 섬유주 쪽으로 구부러져서 뻗어 있다. 관들은 쉴렘관 연접부 조직에서 막힌 채로 끝나거나 더 깊이 각공막 섬유주까지 뻗어 있으며 섬유주 내피세포와 연결되면서 막힌 채로 끝난다. 즉 전방 내 방수와는 직접 연결이 없는 막힌 관으로 쉴렘관의 곁주머니 (diverticula) 이며 부피를 늘리기 위해서 변형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관은 쉴렘관 내피세포로 형성되어 있고 그 기능은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