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 색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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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9월 7일 (수) 06:22 판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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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에게서는 적어도 세 가지 원색을 적당하게 혼합하면 모든 색채를 표현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색각을 삼색시 (trichromatic vision) 라 하고,두 가지 원색의 혼합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색채를 표현 할 수 있는 경우는 이색시 (dichromatic vision), 한 가지 색광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는 경우를 단색시 (monochromatic vision) 라 한다.

선천 색각 이상 (congenital color blindness)[1][2] 은 유전적 결함에 의해 세 원뿔세포 중 어느 한 가지가 없거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함을 말한다. 출생 후 생애에 걸쳐 색각 이상의 종류와 정도가 변하지 않아 색각 이상의 종류를 정확히 분류할 수 있으며, 양안이 같은 색각 이상을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3].

유전

대부분 X 염색체를 통해 유전된다. 현재까지 다음 6개 유전자 중 하나의 돌연변이가 밝혀졌다.

  • ATF6 (activating transcription factor 6)
  • CNGA3 (cyclic nucleotide gated channel subunit α3)
  • CNGB3 (cyclic nucleotide gated channel subunit β3)
  • GNAT2 (guanine nucleotide-binding protein G(t) subunit α2)
  • PDE6H (phosphodiesterase 6H)
  • PDE6C (phosphodiesterase 6C)

역학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약 8%, 여성의 약 0.5% 에서 선천 색각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의 보고에 의하면 남성은 5%에서 녹색각 이상을, 1% 에서 적색각 이상을 보이는 반면 여성은 0.25%에서 녹색각 이상을, 0.01%에서 적색각 이상을 보인다. 또한 12%의 여성이 색각 이상 유전자의 보인자로 알려져 있다. 적색과 녹색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적색맹과 녹색맹은 남성의 약 1% 에서 나타나며, 여성은 1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 여성의 약 2% 가 색맹 유전자의 보인자이다. 유럽에 비해 아시아에서의 색각 이상자의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으며 남성에서 4.9%, 여성에서 0.64% 가 색각 이상을 가진다.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멕시코인에서는 빈도가 이보다 낮아 남성의 3.1%, 여성의 0.7% 에서 색각 이상이 나타난다. 한국인에 있어서 남자는 4.2~5.9%, 여자는 0.3~0.7%에서 선천 색각 이상을 보인다[4].

제 1, 2 색각 이상의 비를 이전 연구에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1:3.25[5], 일본의 경우 1:3.18[6]로 보고되었으나 한국의 경우 1:2.64[7]로 비교적 제 2 색각 이상의 비율이 낮게 보고되었다. 김 등의 연구[8]에서도 제 1, 2 색각 이상의 비가 1:1.88 (나겔 색각경), 1:2.12 (FM 100-hue) 로 비교적 제 2 색각 이상의 비가 낮은 결과를 보였다.

황-청 색맹은 주로 후천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단파장 원뿔세포 (S-cone) 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는 녹내장과 같은 다른 안구 질환에 동반되서 노년에 나타난다.

임상 소견

대부분 적록 색각이상이고 일생에 걸쳐 색각 이상의 종류와 정도가 변하지 않으며 전색맹을 제외하고는 시력과 시야는 정상이다[9].

분류

  • 이상 삼색형 색각자 (anomalous trichromat; 색약[10]) : 세 가지 시색소 중 하나의 변이된 이상 시색소를 가지므로 모든 색채를 재현하는 데 필요한 각 색광 혼합의 비율이 정상인과 다르다. 색채를 볼 때 조명이 약하고 채도가 낮고 크기가 작을수록 색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며, 이상이 있는 시색소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적색약, 제 1 색약 (protanomaly)
    • 녹색약, 제 2 색약 (deuteranomaly)
    • 청색약, 제 3 색약 (tritanomaly)
  • 이상 이색형 색각자 (dichromat; 색맹[10]) : 하나의 시세포가 없는 경우이며, 두 가지 원색으로 모든 색채를 재현시킬 수 있다. 적색맹, 녹색맹에서 색의 혼동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적색과 녹색의 색각이 다 장애가 볼 수 있다.
    • 적색맹, 제 1 색맹 (protanopia)
    • 녹색맹, 제 2 색맹 (deuteranopia)
    • 청색맹, 제 3 색맹 (tritanopia) : 극히 드물게 발견되며 성염색체 연관 유전을 하지 않는다.
  • 단색형 색각자 (monochromat) : 선천적으로 시력이 불량하며 안진, 눈부심, 주맹과 같은 증상을 통반한다.
    • 원뿔세포 단색형 색각 (cone monochromatism) : 한 가지 종류의 원뿔세포만을 기지고 있어서 한 가지 색깔의 명암으로만 보인다.
    • 막대세포 단색형 색각 (rod monochromatism) : 색각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흑색으로만 인지한다.
  • 전색맹 (achromatopsia)
    • 완전 (complete) 전색맹
    • 불완전 (incomplete) 전색맹
표. 색각 이상의 종류
손상된 원뿔세포 유전 빈도
이상 삼색형 적색약 적색 X염색체 열성 1.08

교정

색 명명 교육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색깔 무지' 또는 '색깔 바보'로 생각되는 개인에게 색 명명을 훈련시켰다. 이는 특정 개인이 색상에 대해 올바른 이름을 올바르게 배우지 않았거나 배운적이 없다는 개념에서 파생되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

착색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유전자 치료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
  2. 안과 검사 제 3판, 2013 (엄부섭 외, 도서출판 내외학술)
  3. Swanson WH et al. Color vision. Ophthalmol Clin North Am. 2003 Jun;16(2):179-203. 연결
  4. 신영주 외, 서한 전산화 색각 검사를 이용한 색상 보정 프로그램의 유용성, JKOS 47(10):1638-1646, 2006 연결
  5. Thuline HC. Color-vision defect in american school children. JAMA. 1964 May 11;188:514-8. 연결
  6. Sato S. Statistical observations on congenital abnormalities in colour vision in Japan. Acta Soc Ophthalmol Jpn 1935;38:2227-30
  7. 정혜욱 등, 색각 이상자에 대한 색각경 검사 성적의 비교 연구, JKOS 1990;31(8):1084-1088. 연결
  8. 김종우 등, 선천 색각 이상에서 나겔 색각경과 FM-100 색조 검사의 비교, JKOS 2020;61(1):101-106. 연결
  9. Foster DH. Vision and visual dysfunction : inherited and acquired colour vision deficiencies, 1st ed. Vol. 7. London: Pan Macmillan, 1991; 32-45.
  10. 10.0 10.1 Porkony J, Smith VC, Verriest G, Pinckers AJLG. Congenital and acquired color vision defects, 1st ed. New York: Grune & Stratton, 197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