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나병 (leprosy) 은 한센병(Hansen's disease)이라고도 부른다.
원인
나병균(Mycobacterium leprae)은 세포 내에서만 살 수 있는 세균이며, 특징적으로 피부와 말초 신경들을 감염시켜 여러 임상 질환을 일으킨다.
분류
- 나종형 (lepromatous) 나병 : 외부 세균에 대한 세포매개 면역 반응의 결함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데, 광범위하게 피부와 신경 조직에 침범하며 CD8+ 림프구가 두드러지게 관여한다.
- 결핵형(tuberculoid) 나병 : 주로 신경을 침범하며 피부 질환의 발현은 미미하고, CD4+ 림프구가 전형적인 육아종의 형성 과정에 잘 관찰된다.
임상 소견
한 보고에 의하면 한센병 환자 61명의 안과적 소견은 표재 상피 각막병증 (28%), 각막의 감각 저하 (16%), 각막의 판누스 (10%), 각막 신경 질환 (75%), 국소 무혈관 각막염 (5%) 그리고 기질 각막염 (3%) 등이었다.
나병균에서 발생하는 기질 각막염은 결핵균에서 발생하는 것과 달리 양측성이며, 기질 전체에 걸쳐 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면역적 원인보다는 직접 감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나병균에 의한 각막염은 주로 표층 각막 기질이 침범되고 기질 부종과 함께 림프구, 대식세포 등이 나타난다. 이후 중앙부의 각막으로 진행하고 후기에는 신생 혈관이 나타나며 각막 혼탁도 발견된다. 각막 신경으로 중복 이환되면 나쁜 예후를 시사한다.
비수술적 치료
전신적으로 다중 요법을 사용하며, 기질 각막염에는 국소 스테로이드를, 포도막염에는 조절마비제를 투여하고 각막 상피세포를 잘 관찰하여 신경영양성, 신경마비성 질환 및 독성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