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 반사
대광 반사 (light reflex)[1] 는 동공에 빛을 비추면 동공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분류
- 직접 반응 : 빛을 한쪽 눈에 직접 비췄을 때 동공이 작아지는 것
- 간접 반응 : 빛을 비추지 않은 반대쪽 동공이 동시에 작아지는 것
직접 반응과 간접 반응은 동시에 동일하게 나타난다.
기능
망막에 들어오는 빛을 일정하게 해주며, 외부의 빛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축동을 통해 수정체와 각막의 광학 수차를 줄여 초점 심도를 깊게 한다[2].
변화
나이
영아와 노인은 젊은이에 비해 대광 반사가 떨어진다. 노화하면서 평소 동공 크기가 작아지고, 최고 수축 속도가 떨어지며, 최고 수축 속도에 이르는 시간 또한 증가한다. 긴 빛 자극 (3초) 을 주었을 때 동공이 작은 경우 대광 반사의 진폭이 감소한다. 나이에 따른 대광 반사의 변화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교감 신경의 긴장성 감소와 EW핵에 대한 중추성 억제의 감소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빛 밝기
대광 반사는 막대 세포의 역치를 넘어서는 밝기의 빛에서부터 시작된다. 빛 밝기의 증가에 따라 대광 반사가 증가하다가 원뿔 세포의 역치를 넘어서는 빛에 노출되면 대광 반사의 속도, 진폭 등이 크게 증가한다[3]. 빛이 극도로 밝아지면 더 이상 대광 반사의 속도, 진폭이 증가하지 않고 동공은 수 초 동안 강직성 축동 (spastic miosis) 을 보인다. 대광 반사의 잠복기는 어두운 빛에서는 0.5초 정도이며, 밝은 빛에서는 0.2초 정도로 감소한다[4].
빛 스펙트럼에 따른 민감도
암순응 상태에서는 막대세포가 반응하여 파란색 계열의 빛에 민감하고, 명순응 상태에서는 원뿔세포가 반응하여 초록색 빛에 민감해지는 Punkinje 현상을 보인다. 멜라놉 함유 망막 신경절세포는 넓은 스펙트럼의 빛에 감수성을 보이며, 약 490nm 파장의 빛에 가장 민감하다.
빛 조사 시간
빛 자극이 길어지면 짧은 빛 자극에 비해 어느 정도까지는 동공 수축이 증가하고, 잠복기가 감소하며 동공 수축이 유지된다. 그러나 빛 자극이 지속되면 명순응이 일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동공이 확장되는 동공 탈주 (pupillary escape) 가 일어난다.
참고
- ↑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 ↑ Westheimer G. Pupil size and visual resolution. Vision Res. 1964 May;4(1):39-45. 연결
- ↑ Lowenstein O et al. Scotopic and photopic thresholds of the pupillary light reflex in normal man. AJO. 1959 Jul;48(1, Part 2):87-98. 연결
- ↑ Cibis GW et al. Pupillomotor latent period. Vision Res. 1977;17(6):737-8.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