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교차염
시신경 교차염 (optic chiasmal neuritis) 은 수직 경선을 따르는 양안의 귀쪽 시야 결손과 함께 영상학적 검사에서 시교차의 염증 소견이 나타나는 질환이다[1].
원인
증상
단안 혹은 양안의 급격한 시력 저하와 함께 수직 경선을 따른 시야 결손이 동반된다. 시신경염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인 시야 장애, 색각 이상, 대비민감도 저하 등의 시기능 이상이 관찰되고, 광시증, 눈부심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5], 안통을 호소하는 빈도는 특발성 시신경염에 비하여 현저하게 적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
뇌 MRI
대부분에서 시교차 부위의 조영 증강이 확인되지만,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Kawasaki 와 Purvin[1]은 뇌 MRI를 시행한 시신경 교차염 환자 중 80%에서 시교차의 비대 혹은 시교차 부위의 조영 증강이 확인되었으나, 20%에서는 영상검사에서 시교차 부위의 병변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더불어 Miller 등[6]의 보고에서도 시신경염으로 진단된 37명 환자의 뇌 MRI를 분석하였을 때 시교차 부위에 이상을 보이는 비율은 2%로 드물다고 하였는데, 부검을 통해 시교차 부위의 병변이 확인되더라도 뇌 MRI에서는 병변이 잘 나타나지 않는 원인으로 시교차 부위와 주위 뇌척수액과의 대조도가 낮아 영상에 잘 나타나지 않고, 시교차의 병변은 크기가 작더라도 시신경 전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상 증상에 비해 매우 작은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치료
시신경 교차염에 특화된 치료 방침은 현재까지 정립되지 않았지만, 역학과 임상양상, 시력예후, 추후 다발 경화증이 발생하는 양상 등이 특발성 시신경염과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ONTT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7].
특히 소아의 시신경염의 치료는 ONTT와 같은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용량은 보고마다 다른데,6 전재평 등[8]은 methylPD 5 mg/kg, 4/d×3d 투여하였고, 용량을 반으로 줄여 3일간 추가 정맥 주입하였다. 이후 경구 요법으로 전환하여 감량하였으며, 임상적으로 시력 회복과 시야 결손의 호전을 확인하였다.
참고
- ↑ 1.0 1.1 Kawasaki A et al. Idiopathic chiasmal neuritis : clinical features and prognosis. Arch Ophthalmol. 2009 Jan;127(1):76-81. 연결
- ↑ Scott IU et al. Chiasmal optic neuritis in Lyme disease. AJO. 1997 Jan;123(1):136-8. 연결
- ↑ Purvin V et al. Chiasmal neuritis as a complication of EBV infection. Arch Neurol. 1988 Apr;45(4):458-60. 연결
- ↑ Frohman LP et al. Reversible blindness resulting from optic chiasmitis secondary to SLE. J Neuroophthalmol. 2001 Mar;21(1):18-21. 연결
- ↑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 ↑ Miller DH et al. MRI of the optic nerve in ON. Neurology. 1988 Feb;38(2):175-9. 연결
- ↑ Beck RW et al. ONTT. 1y FU results. Arch Ophthalmol. 1993 Jun;111(6):773-5. 연결
- ↑ 전재평 등, 소아에서 발생한 특발성 시신경 교차염, JKOS 2021;62(12):1679-1684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