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모양 각막염: 두 판 사이의 차이

499 바이트 추가됨 ,  2024년 7월 3일 (수)
잔글
 
8번째 줄: 8번째 줄:
모양체의 발생 기전에 대하여 다양한 가설이 제기됐는데. 최근 문헌들에 따르면 FK는 다음의 인자들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모양체의 발생 기전에 대하여 다양한 가설이 제기됐는데. 최근 문헌들에 따르면 FK는 다음의 인자들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 각막 상피세포, 바닥막 혹은 보우만층의 손상 ===
=== 각막 상피세포, 바닥막 혹은 보우만층의 손상 ===
이전 보고는 상피 바닥막과 보우만층이 손상되어 실모양체가 형성된다고 제시하였다.62 Zaidman 등63은 FK가 발생한 사례의 사후 조직 병리검사를 통해 바닥세포 바로 아래에 염증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있음을 밝혀냈다. 저자들은 이러한 소견을 바탕으로 바닥 상피세포, 상피 바닥막 혹은 보우만층이 손상되고 눈꺼풀의 마찰력으로 인해 손상된 부위로 상피 바닥막의 국소 박리가 발생하며, 융기된 상피세포는 점액과 불규칙한
이전 보고는 상피 바닥막과 보우만층이 손상되어 실모양체가 형성된다고 제시하였다<ref>Thiel HJ et al. Zur Pathogeese der keratopathia filamentosa (Keratitis filiformis). Licht- und elektronmikroskopische Untersuchung [Pathogenesis of keratopathia filamentosa (keratitis filiformis). LM and EM study]. ''Albrecht Von Graefes Arch Klin Exp Ophthalmol''. 1972;184(4):330-44. German. [https://pubmed.ncbi.nlm.nih.gov/4537982/ 연결]</ref>. Zaidman 등<ref>Zaidman GW et al. The histopathology of FK. ''Arch Ophthalmol''. 1985 Aug;103(8):1178-81. [https://pubmed.ncbi.nlm.nih.gov/4026649/ 연결]</ref>은 FK가 발생한 사례의 사후 조직 병리검사를 통해 바닥세포 바로 아래에 염증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있음을 밝혀냈다. 저자들은 이러한 소견을 바탕으로 바닥 상피세포, 상피 바닥막 혹은 보우만층이 손상되고 눈꺼풀의 마찰력으로 인해 손상된 부위로 상피 바닥막의 국소 박리가 발생하며, 융기된 상피세포는 점액과 불규칙한 각막 표면에서 형성된 조직 파편의 수용체 역할을 한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표면에서 형성된 조직 파편의 수용체 역할을 한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이와 비교해 다른 저자들은 각막 상피세포를 실모양체 발생의 원인으로 제시하였다<ref>Maudgal PC et al. Study of filamentary keratitis by replica technique. Albrecht Von Graefes Arch Klin Exp Ophthalmol. 1979 Jul 2;211(1):11-21. doi: 10.1007/BF00414650. PMID: 380383.</ref>. 이 가설에 따르면, 상피세포의 국소 변성이 일어난 부위에 점액이 달라붙고 국소 결손이 일어난 부위로 이동된 주변부 상피세포들도 점액으로 둘러싸여 융기되며 이후 이동한 상피세포들로 인해 더욱 도드라지게 되어 실모양체를 형성한다.
이와 비교해 다른 저자들은 각막 상피세포를 실모양체 발생의 원인으로 제시하였다<ref>Maudgal PC et al. Study of filamentary keratitis by replica technique. Albrecht Von Graefes Arch Klin Exp Ophthalmol. 1979 Jul 2;211(1):11-21. doi: 10.1007/BF00414650. PMID: 380383.</ref>. 이 가설에 따르면, 상피세포의 국소 변성이 일어난 부위에 점액이 달라붙고 국소 결손이 일어난 부위로 이동된 주변부 상피세포들도 점액으로 둘러싸여 융기되며 이후 이동한 상피세포들로 인해 더욱 도드라지게 되어 실모양체를 형성한다.
=== 수성 눈물층 부족 ===
=== 수성 눈물층 부족 ===
FK는 수성 눈물층 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눈물 중 점액과 수성층의 비율 변화가 실모양체의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ref name=r4 />. 눈물 생성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결막 술잔세포의 점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다. 점액은 탈락된 각막 상피세포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성안은 실모양체 형성의 필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ref>Adams AD. The morphology of human conjunctival mucus. ''Arch Ophthalmol''. 1979 Apr;97(4):730-4. [https://pubmed.ncbi.nlm.nih.gov/426693/ 연결]</ref>. 눈물의 수성층이 부족해지면 각막 표면 윤활 작용이 줄어들고 점액층의 점도가 바뀌며 결과적으로 잦은 상피세포층의 결손을 유발한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는 비정상적인 지질층을 형성하며, 눈물막 파괴 시간 단축, 점액층 파괴 및 각막 상피층의 건조를 야기한다. 또한 건성안으로 인한 잦은 눈깜박임은 약한 각막 표면에 더욱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FK는 수성 눈물층 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눈물 중 점액과 수성층의 비율 변화가 실모양체의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ref name=r4 />. 눈물 생성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결막 술잔세포의 점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다. 점액은 탈락된 각막 상피세포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성안은 실모양체 형성의 필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ref>Adams AD. The morphology of human conjunctival mucus. ''Arch Ophthalmol''. 1979 Apr;97(4):730-4. [https://pubmed.ncbi.nlm.nih.gov/426693/ 연결]</ref>. 눈물의 수성층이 부족해지면 각막 표면 윤활 작용이 줄어들고 점액층의 점도가 바뀌며 결과적으로 잦은 상피세포층의 결손을 유발한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는 비정상적인 지질층을 형성하며, 눈물막 파괴 시간 단축, 점액층 파괴 및 각막 상피층의 건조를 야기한다. 또한 건성안으로 인한 잦은 눈깜박임은 약한 각막 표면에 더욱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