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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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흡연 다음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커피인데 커피는 단기간 안압을 상승시킴이 알려져 있어서 (이러한 경향은 녹내장 환자에서 더 높다) 22  녹내장 환자들이 안압을 재러 오는 날은 보통 2시간 이내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알려준다. 커피 및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안압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는 연구와 23 가족력이 있는 고안압 개방각녹내장에서는 커피가 녹내장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었으나 24 일반적으로 커피와 개방각녹내장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한 연구에서는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경우 거짓비늘녹내장의 발병위험도를 높이며 이는 특히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더하다고 하였다. 25  커피가 가지는 항산화효과가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기에 26  녹내장환자에서 커피를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근 카페인 음료를 과다 복용해서 부정맥으로 사망한 사례에서 보듯이 과유불급이라 적정량을 넘지 않도록 권고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음주 흡연 다음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커피인데 커피는 단기간 안압을 상승시킴이 알려져 있어서 (이러한 경향은 녹내장 환자에서 더 높다) 22  녹내장 환자들이 안압을 재러 오는 날은 보통 2시간 이내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알려준다. 커피 및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안압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는 연구와 23 가족력이 있는 고안압 개방각녹내장에서는 커피가 녹내장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었으나 24 일반적으로 커피와 개방각녹내장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한 연구에서는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경우 거짓비늘녹내장의 발병위험도를 높이며 이는 특히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더하다고 하였다. 25  커피가 가지는 항산화효과가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기에 26  녹내장환자에서 커피를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근 카페인 음료를 과다 복용해서 부정맥으로 사망한 사례에서 보듯이 과유불급이라 적정량을 넘지 않도록 권고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 기타 생활 습관 ===
=== 기타 생활 습관 ===
넥타이가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넥타이를 너무 꽉 조여 매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27 15분 정도 지나면 다시 정상화 되었다는 보고에서 보듯이 28  안압 상승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안압을 측정할 때 넥타이를 매고 오는 환자는 약간 풀어서 목을 편안하게 해 주고 측정을 하는 것이 좋다.  
넥타이가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넥타이를 너무 꽉 조여 매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지만<ref>Teng C et al. Effect of a tight necktie on IOP. ''BJO''. 2003 Aug;87(8):946-8. [https://pubmed.ncbi.nlm.nih.gov/12881330/ 연결]</ref> 15분 정도 지나면 다시 정상화 되었다는 보고에서 보듯이<ref>Talty P et al. Does extended wear of a tight necktie cause raised IOP? ''J Glaucoma''. 2005 Dec;14(6):508-10. [https://pubmed.ncbi.nlm.nih.gov/16276286/ 연결]</ref> 안압 상승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안압을 측정할 때 넥타이를 매고 오는 환자는 약간 풀어서 목을 편안하게 해 주고 측정을 하는 것이 좋다.  


관악기와 녹내장과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면서 취미 혹은 직업으로 관악기를 하는 환자들이 녹내장이 진단된 다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올 때가 간혹 있다. 저항이 강한 악기 (오보에, 바순, 프렌치혼, 트럼펫)를 부는 직업 연주자가 저항이 적은 악기 (플룻, 클라리넷, 색소폰, 튜바, 트롬본) 를 부는 연주자들에 비해 녹내장성 시야 결손이 유의하게 높았다는 연구 결과인데 29  연주 시간과 연관이 있었다는 연구라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직업 연주자들에게는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정도만 알려주고 진행 여부를 확인하며 진료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관악기와 녹내장과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면서 취미 혹은 직업으로 관악기를 하는 환자들이 녹내장이 진단된 다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올 때가 간혹 있다. 저항이 강한 악기 (오보에, 바순, 프렌치혼, 트럼펫)를 부는 직업 연주자가 저항이 적은 악기 (플룻, 클라리넷, 색소폰, 튜바, 트롬본) 를 부는 연주자들에 비해 녹내장성 시야 결손이 유의하게 높았다는 연구 결과인데<ref>Schuman JS et al. IIOP and VFD in high resistance wind instrument players. ''Ophthalmology''. 2000 Jan;107(1):127-33. [https://pubmed.ncbi.nlm.nih.gov/10647731/ 연결]</ref> 연주 시간과 연관이 있었다는 연구라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직업 연주자들에게는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정도만 알려주고 진행 여부를 확인하며 진료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만은 여러 연구에서 높은 안압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30  정작 녹내장의 위험도는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30, 31  한 국내 연구진은 비만이 없는 환자에서는 대사증후군이 녹내장과 연관성이 높지만 비만군에서는 녹내장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없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고하였다<ref>Kim HA et al. Differential Association of Metabolic Risk Factors with OAG according to Obesity in a Korean Population. ''Sci Rep''. 2016 Dec 22;6:38283. [https://pubmed.ncbi.nlm.nih.gov/28004731/ 연결]</ref>. 이러한 결과들을 볼 때 녹내장 환자의 체형 및 대사질환 관리에 대한 조언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면과 관계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수면 무호흡증과 녹내장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었으므로<ref>Lin CC et al. Obstructive sleep apnea and increased risk of glaucoma : a population-based matched-cohort study. ''Ophthalmology''. 2013 Aug;120(8):1559-64. [https://pubmed.ncbi.nlm.nih.gov/23601803/ 연결]</ref> 이에 대한 관심과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며<ref>Pérez-Rico C et al. Obstructive sleep apnea-hypopnea syndrome (OSAHS) and glaucomatous ON.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14 Sep;252(9):1345-57. [https://pubmed.ncbi.nlm.nih.gov/24859387/ 연결]</ref> 수면시 아래 쪽에 위치한 안구의 안압이 상승하고<ref>Lee TE et al. Effects of different sleeping postures on IOP and ocular perfusion pressure in healthy young subjects. ''Ophthalmology''. 2013 Aug;120(8):1565-70. [https://pubmed.ncbi.nlm.nih.gov/23561328/ 연결]</ref> 녹내장성 손상이 더 심한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ref>Kim KN et al. Relationship between preferred sleeping position and asymmetric VF loss in OAG patients. ''AJO''. 2014 Mar;157(3):739-45. [https://pubmed.ncbi.nlm.nih.gov/24345319/ 연결]</ref> 동일한 안압에서 비대칭적 녹내장성 손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 점을 확인해 보고 환자에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비만은 여러 연구에서 높은 안압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ref>Ramdas WD et al. Lifestyle and risk of developing OAG : the Rotterdam study. ''Arch Ophthalmol''. 2011 Jun;129(6):767-72. [https://pubmed.ncbi.nlm.nih.gov/21320952/ 연결]</ref> 정작 녹내장의 위험도는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ref>Lee JY et al. Relationship between anthropometric parameters and OAG : The KNHNES. ''PLoS One''. 2017 May 8;12(5):e0176894. [https://pubmed.ncbi.nlm.nih.gov/28481907/ 연결]</ref>. 한 국내 연구진은 비만이 없는 환자에서는 대사증후군이 녹내장과 연관성이 높지만 비만군에서는 녹내장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없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고하였다<ref>Kim HA et al. Differential Association of Metabolic Risk Factors with OAG according to Obesity in a Korean Population. ''Sci Rep''. 2016 Dec 22;6:38283. [https://pubmed.ncbi.nlm.nih.gov/28004731/ 연결]</ref>. 이러한 결과들을 볼 때 녹내장 환자의 체형 및 대사질환 관리에 대한 조언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면과 관계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수면 무호흡증과 녹내장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었으므로<ref>Lin CC et al. Obstructive sleep apnea and increased risk of glaucoma : a population-based matched-cohort study. ''Ophthalmology''. 2013 Aug;120(8):1559-64. [https://pubmed.ncbi.nlm.nih.gov/23601803/ 연결]</ref> 이에 대한 관심과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며<ref>Pérez-Rico C et al. Obstructive sleep apnea-hypopnea syndrome (OSAHS) and glaucomatous ON.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14 Sep;252(9):1345-57. [https://pubmed.ncbi.nlm.nih.gov/24859387/ 연결]</ref> 수면시 아래 쪽에 위치한 안구의 안압이 상승하고<ref>Lee TE et al. Effects of different sleeping postures on IOP and ocular perfusion pressure in healthy young subjects. ''Ophthalmology''. 2013 Aug;120(8):1565-70. [https://pubmed.ncbi.nlm.nih.gov/23561328/ 연결]</ref> 녹내장성 손상이 더 심한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ref>Kim KN et al. Relationship between preferred sleeping position and asymmetric VF loss in OAG patients. ''AJO''. 2014 Mar;157(3):739-45. [https://pubmed.ncbi.nlm.nih.gov/24345319/ 연결]</ref> 동일한 안압에서 비대칭적 녹내장성 손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 점을 확인해 보고 환자에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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