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모세포종: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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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범위 침윤 (diffuse infiltrating) 망막모세포종 : 종양의 형태를 이루지 않고 망막을 따라 광범위하게 침습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 빈도가 매우 낮다. 망막 특유의 투명함이 없는 회색빛의 두꺼워진 망막 소견을 보이거나 표면을 따라 작은 결절이 관찰되는 정도로만 나타날 수 있다.
* 광범위 침윤 (diffuse infiltrating) 망막모세포종 : 종양의 형태를 이루지 않고 망막을 따라 광범위하게 침습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 빈도가 매우 낮다. 망막 특유의 투명함이 없는 회색빛의 두꺼워진 망막 소견을 보이거나 표면을 따라 작은 결절이 관찰되는 정도로만 나타날 수 있다.
== 자연 경과 ==
== 자연 경과 ==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 내에서 크기가 증가하여, 안구가 파열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자연 호전과 관련한 보고도 있으나 이는 극히 드물다. 전이는 보통 진단 후 첫 12개월 이내에 확인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 내에서 크기가 증가하여, 안구가 파열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자연 호전과 관련한 보고도 있으나 이는 극히 드물다. 전이는 보통 진단 후 첫 12개월 이내에 확인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미국에서 치료 후 생존율은 95% 잇아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성적도 비슷한 정도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안구 보존과 관련된 예후는 불량하여, 이는 첫 진단 시 질병의 중증도와 관련성이 높다.
 
망막 모세포종은 전이가 가능한 악성 종양으로 시신경을 통해 중추 신경계로 전이되는 직접 침윤 또는 맥락막을 통한 공막 및 안와내 침범이 가장 흔한 전이의 경로이다<ref>Khelfaoui F et al. Histopathologic risk factors in RB : a retrospective study of 172 patients treated in a single institution. ''Cancer''. 1996 Mar 15;77(6):1206-13. [https://pubmed.ncbi.nlm.nih.gov/8635145/ 연결]</ref>. 또 다른 전이의 경로로 지주막하 공간을 통한 반대편 시신경으로 전이되거나, 뇌척수액을 통해 중추 신경계 전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또한 혈행을 통한 폐, 뼈, 간, 뇌 등으로의 전이도 가능하며, 림프관을 통한 전이로 결막, 안검, 기타 안구 주변 조직으로도 전이가 되기도 한다<ref>Kim JW et al. Orbital recurrence of RB following enucleation. ''BJO''. 2009 Apr;93(4):463-7. [https://pubmed.ncbi.nlm.nih.gov/18757474/ 연결]</ref><ref>Leal-Leal CA et al. Survival in extra-orbital metastatic RB : treatment results. ''Clin Transl Oncol''. 2006 Jan;8(1):39-44. [https://pubmed.ncbi.nlm.nih.gov/16632438/ 연결]</ref>. 안와내 종양의 치료 성공율은 높은 편이지만, 안와를 벗어나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5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로 전이된 경우 예후는 극히 불량한 편이다<ref>Gündüz K et al. Metastatic RB clinical features, treatment, and prognosis. ''Ophthalmology''. 2006 Sep;113(9):1558-66. [https://pubmed.ncbi.nlm.nih.gov/16828510/ 연결]</ref>.
== 안구 적출술 ==
== 안구 적출술 ==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망막 모세포종을 근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안구를 적출한다는 큰 단점 때문에 이를 대치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안구 적출술은 망막 모세포종이 안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유리체 침범이 심한 경우나 전망막박리를 동반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양측성으로 발생한 경우에서는 더 심하게 진행한 쪽은 먼저 시행하고 좀 더 경한 눈에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항암 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의 성과가 향상되면서 이들 치료를 시행하여 경과를 본 후 경과에 따라 안구적출술을 결정하는 방향도 고려되고 있다.<br />망막 모세포종은 혈행성 파종보다는 시신경을 따라 종양이 파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구 적출술을 시행할 때는 반드시 수술 시 가능한 길게 시신경을 절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안구에 적어도 10mm 이상의 시신경이 붙어있도록 절단하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출혈을 피할 목적으로 시신경을 지혈 겸자 등으로 잡거나 압착하는 행위는 피해야 하고, 수술 시 과도하게 안구를 조작하면 종양의 전이 및 확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안구에 최소한의 조작을 가하여 적출하여야 한다. 시신경 절단 시 종양의 시신경 침범이 강력히 의심될 때에는 냉동 절편을 이용한 병리 검사를 시행하여 절단면에서의 종양 세포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망막 모세포종을 근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안구를 적출한다는 큰 단점 때문에 이를 대치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안구 적출술은 망막 모세포종이 안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유리체 침범이 심한 경우나 전망막박리를 동반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양측성으로 발생한 경우에서는 더 심하게 진행한 쪽은 먼저 시행하고 좀 더 경한 눈에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항암 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의 성과가 향상되면서 이들 치료를 시행하여 경과를 본 후 경과에 따라 안구적출술을 결정하는 방향도 고려되고 있다.<br />망막 모세포종은 혈행성 파종보다는 시신경을 따라 종양이 파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구 적출술을 시행할 때는 반드시 수술 시 가능한 길게 시신경을 절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안구에 적어도 10mm 이상의 시신경이 붙어있도록 절단하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출혈을 피할 목적으로 시신경을 지혈 겸자 등으로 잡거나 압착하는 행위는 피해야 하고, 수술 시 과도하게 안구를 조작하면 종양의 전이 및 확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안구에 최소한의 조작을 가하여 적출하여야 한다. 시신경 절단 시 종양의 시신경 침범이 강력히 의심될 때에는 냉동 절편을 이용한 병리 검사를 시행하여 절단면에서의 종양 세포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