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관련 황반변성: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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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관련 황반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망막}} 은 비교적 고연령층에서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황반부에 드루젠이라고 하는 침착물들과 다양한 형태의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후기로 진행될 경우 황반 중심부에 위축성 상흔이나 맥락막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심한 시력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 '''나이관련 황반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망막}} 은 비교적 고연령층에서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황반부에 드루젠이라고 하는 침착물들과 다양한 형태의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후기로 진행될 경우 황반 중심부에 위축성 상흔이나 맥락막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심한 시력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 ||
== 역학 == | == 역학 == | ||
서구에서는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만 약 800만 명 이상이 이 병을 가지고 있고 진행된 형태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약 175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ref>Bressler NM et al; AREDS Research Group. Potential public health impact of AREDS results: AREDS report no. 11. ''Arch Ophthalmol''. 2003 Nov;121(11):1621-4. [https://pubmed.ncbi.nlm.nih.gov/14609922/ 연결]</ref>. 국내에서도 그 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서구와 이미 비슷한 정도의 유병률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가파르게 증가한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요도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서구에서는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만 약 800만 명 이상이 이 병을 가지고 있고 진행된 형태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약 175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ref>Bressler NM et al; AREDS Research Group. Potential public health impact of AREDS results: AREDS report no. 11. ''Arch Ophthalmol''. 2003 Nov;121(11):1621-4. [https://pubmed.ncbi.nlm.nih.gov/14609922/ 연결]</ref>. 국내에서도 그 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서구와 이미 비슷한 정도의 유병률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가파르게 증가한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요도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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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 | ==== 국내 ==== | ||
질병 관리 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주관이 되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2008년부터 예년에 걸전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연령층의 유병률은 6.62%로 초기 AMD 유병률이 6.02%, 후기 AMD 중 습성 유병률이 0.60%, 건성 유병률이 0.12%로 습성이 건성에 비하여 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f>Park SJ et al; Epidemiologic Survey Committee of KOS. AMD : prevalence and risk factors from KNHNE Survey, 2008-2011. ''Ophthalmology''. 2014 Sep;121(9):1756-65. [https://pubmed.ncbi.nlm.nih.gov/24813632/ 연결]</ref>. 이런 국내 결과는 최근 서구에서 발표된 것과 큰 차이가 없으나,진행된 후기 AMD의 경우 서구와 달리 습성형이 훨씬 많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 질병 관리 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주관이 되어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2008년부터 예년에 걸전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연령층의 유병률은 6.62%로 초기 AMD 유병률이 6.02%, 후기 AMD 중 습성 유병률이 0.60%, 건성 유병률이 0.12%로 습성이 건성에 비하여 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f>Park SJ et al; Epidemiologic Survey Committee of KOS. AMD : prevalence and risk factors from KNHNE Survey, 2008-2011. ''Ophthalmology''. 2014 Sep;121(9):1756-65. [https://pubmed.ncbi.nlm.nih.gov/24813632/ 연결]</ref>. 이런 국내 결과는 최근 서구에서 발표된 것과 큰 차이가 없으나,진행된 후기 AMD의 경우 서구와 달리 습성형이 훨씬 많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 ||
== 위험 인자 == | == 위험 인자 == | ||
현재까지 많은 위험 인자가 알려져 있으며, 특히 나이, 흡연 및 유전적 요인 등이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현재까지 많은 위험 인자가 알려져 있으며, 특히 나이, 흡연 및 유전적 요인 등이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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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 == | == 유전 == | ||
[[나이관련 황반변성/유전]] 참고 | [[나이관련 황반변성/유전]] 참고 | ||
== 분류 == | |||
AMD에 대한 이해는 Gass<ref>Gass JD. Pathogenesis of disciform detachment of the neuroepithelium. ''AJO''. 1967 Mar;63(3):Suppl:1-139. [https://pubmed.ncbi.nlm.nih.gov/6019308/ 연결]</ref>가 처음 드루젠과 노령 황반변성 (senile macular degeneration), 노령 원반 황반변성 (senile disciform macular degeneration) 이 같은 질환임을 밝힘으로써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 질환을 정의하기 위한 용어는 일치된 의견 없이 여러 가지 다른 분류 방법들이 사용되어 왔다. | |||
1995년에 International Age-related Maculopathy Study Group에서 역학 연구에 사용하기 위한 분류 및 등급 체계를 개발하였다<ref>Bird AC et al. An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and grading system for ARM and AMD. The International ARM Epidemiological Study Group. ''Surv Ophthalmol''. 1995 Mar-Apr;39(5):367-74. [https://pubmed.ncbi.nlm.nih.gov/7604360/ 연결]</ref>. 이 분류 체계에서는 초기의 변화 (드루젠과 [[지도모양 위축]] (GA) 을 제외한 망막 색소상피 (RPE) 변화)를 나이관련 황반병증 (age-related maculopathy, ARM)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AMD라는 용어는 신생혈관성 AMD와 어떠한 위치에 존재하던 상관없는 GA를 지칭하는 데 국한하였다. | |||
하지만 Age-related eye disease study (AREDS) 와 같은 최근의 임상 연구들에서는 더 이상 AR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러한 모든 임상 소견을 다양한 단계들의 AMD로 사용하였다<ref name=r25>AREDS Research Group. The AREDS system for classifying AMD from stereoscopic color fundus photographs : the AREDS Report No 6. ''AJO''. 2001 Nov;132(5):668-81. [https://pubmed.ncbi.nlm.nih.gov/11704028/ 연결]</ref>. 역사적으로 이러한 용어들이나 분류체계는 임상적 관찰이나 컬러 안저 사진상의 소견에 기초한 것들이다. | |||
* 초기 : 50세 이상의 환자가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ref>Ferris FL 3rd et al; Beckman Initiative for Macular Research Classification Committee. Clinical classification of AMD. ''Ophthalmology''. 2013 Apr;120(4):844-51. [https://pubmed.ncbi.nlm.nih.gov/23332590/ 연결]</ref>. | |||
** 연성 드루젠 (63㎛ 이상) | |||
** 연성 드루젠과 연관된 과색소 병변 | |||
** 연성 드루젠과 연관된 저색소 병변 또는 탈색소 병변 | |||
단, 초기 AMD의 정의에는 작은 (63㎛ 미만) 드루젠, 경성 드루젠, 드루젠의 동반이 없는 색소 이상, 작은 드루젠 혹은 경성 드루젠이 동반된 색소 이상의 경우는 정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경성 드루젠은 50대 이후에 거의 대부분 존재하고, 단지 색소 변화만 있는 경우는 AMD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
* 중기 | |||
* 후기 | |||
** 신생혈관성 AMD | |||
** [[지도모양 위축|GA]]이 중심와에서 2 유두 직경 이내에 존재 | |||
하지만 AREDS에서 사용한 용어로는 중심와를 침범한 GA에 한하여 '진행된' AMD로 지칭하였다<ref name=r25 />. | |||
* [[나이관련 황반변성/건성|비신생혈관성]] (건성, dry) : 초기, 중기 및 위축성 상흔이 생기는 후기 AMD | |||
* [[나이관련 황반변성/습성|신생혈관성]] (습성, wet 또는 삼출성, exudative) : 후기 형태 중 맥락막 신생혈관이 동반된 경우 | |||
== 해부학적 변화 == | == 해부학적 변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