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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톡소플라즈마증 (toxoplasmosis)</b>
'''톡소플라즈마증 (toxoplasmosis)'''{{망막}} 은 고양이를 종숙주로 하는 세포내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 (''toxoplasma gondii'')에 의한 감염증이다.
 
== 역학 ==
== 역학 ==
전세계적으로 5억의 인구가 감염되어 있다고 하며 건강한 성인의 3~70%에서 혈액 내에 감염의 증거가 발견된다. 하지만 혈액내 항체 유병률과 눈 톡소플라즈마증의 빈도의 상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br />나이가 들어갈수록 혈청 반응에 양성을 보이는 확률은 높아지며 남녀의 차이는 없다. 난모세포의 감염력 유지 여부는 환경적인 요소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식습관과 위생 수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간에서 인간으로의 전염은 없으며 한 가족 안의 동시 감염은 동일한 식조건 및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고양이, 작은 포유류, 그리고 조류들이 자연 보유자이다.
전세계적으로 5억의 인구가 감염되어 있다고 하며 건강한 성인의 3~70%에서 혈액 내에 감염의 증거가 발견된다. 하지만 혈액내 항체 유병률과 눈 톡소플라즈마증의 빈도의 상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 원인 ==
 
고양이를 종숙주로 하는 세포내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 (<i>toxoplasma gondii</i>)에 의한 감염증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혈청 반응에 양성을 보이는 확률은 높아지며 남녀의 차이는 없다. 난모세포의 감염력 유지 여부는 환경적인 요소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식습관과 위생 수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간에서 인간으로의 전염은 없으며 한 가족 안의 동시 감염은 동일한 식조건 및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고양이, 작은 포유류, 그리고 조류들이 자연 보유자이다.
 
== 병태 생리 ==
== 병태 생리 ==
빠른분열소체는 혈류를 통해 신경 조직을 침범하며 먼저 망막표층, 이후 맥락막을 침범하여 망막맥락막염을 유발한다. 건강한 숙주에서 빠른분열소체는 분열을 멈추고 낭포로 둘러싸인 느린분열소체로 전환되어 염증 반응 없이 지속적인 분열을 한다. 낭포가 분열하는 느린분열소체를 더 이상 가지고 있지 못하면 낭포는 파열되고 숙주에서 망막염의 재발과 연관된다. 톡소플라즈마에 의한 눈 조직 파괴는 망막 안의 낭포 파열 때 낭포 안의 내용물로 인한 과민반응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고, 과민반응보다는 직접 현성 감염이나 유리된 독소가 눈 조직을 파괴한다는 학설도 있다.
빠른분열소체는 혈류를 통해 신경 조직을 침범하며 먼저 망막표층, 이후 맥락막을 침범하여 망막맥락막염을 유발한다. 건강한 숙주에서 빠른분열소체는 분열을 멈추고 낭포로 둘러싸인 느린분열소체로 전환되어 염증 반응 없이 지속적인 분열을 한다. 낭포가 분열하는 느린분열소체를 더 이상 가지고 있지 못하면 낭포는 파열되고 숙주에서 망막염의 재발과 연관된다. 톡소플라즈마에 의한 눈 조직 파괴는 망막 안의 낭포 파열 때 낭포 안의 내용물로 인한 과민반응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고, 과민반응보다는 직접 현성 감염이나 유리된 독소가 눈 조직을 파괴한다는 학설도 있다.
== 분류 ==
== 분류 ==
* 선천 톡소플라즈마증
=== 선천 톡소플라즈마증 ===
* 후천 톡소플라즈마증
태반 전이를 통하며 신생아 10,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 태반 전이는 산모의 만성 감염과는 연관이 없으며 재태 기간 또는 재태 직전 감염으로 일어난다. 유병률과 병의 심한 정도는 감염 시기와 연관이 있어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태반 전이율은 15~20% 이나 병의 경과는 심각하여 유산이나 태아 사망을 유발한다. 그러나 임신 말기 감염 시 전이 빈도는 약 40% 이나 임상 경과는 가볍다. 최근에는 산모 혈액 내 IgG 항체도 톡소플라즈마충의 태반 전이를 예방하지 못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선천 톡소플라즈마증 환자의 경우 사춘기에 80% 이상에서 [[눈 톡소플라즈마증]]이 관찰되고 그 중 20~40%가 양안성의 형태를 띤다.
* 면역 저하자의 톡소플라즈마증
 
* [[눈 톡소플라즈마증]]
임상 양상으 망막맥락막염, 수두증, 소뇌증, 두개강내 석회화, 정신지체 등의 신경학적 증상 외에도 황달, 발열, 피부 발적, 림프샘 병변, 간-비장 비대, 호흡 곤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전형적이 세 가지 증후는 1. 경련, 2. 두개강내 석회화, 3. 망막맥락막염 이다. 진단은 태아 혈액에서 톡소플라즈마 IgM 항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이 항체는 태아에서 형성되고 태반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태아 감염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며 약 75%에서 발견된다. 경미한 감염은 수년 후 우연히 망막맥락막염의 흔적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 후천 톡소플라즈마증 ===
면역 체계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서 후천 감염은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후천 톡소플라즈마증의 전신 감염은 매우 드물며 전신 증상을 보인 환자 중 망막맥락막염의 빈도는 1~3% 로 보고되었다.
 
=== 면역 저하자의 톡소플라즈마증 ===
면역 저하자에서는 뇌염, 폐렴, 심근염 등의 결과를 초래하여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뇌신경을 주로 침범하며 눈에 병변이 나타나는 예는 드물다. 망막맥락막염은 12%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거대세포 바이러스 망막염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으며 [[급성 망막 괴사]], 매독 망막염 등과도 감별해야 한다. 면역 저하자들은 항체 형성 반응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혈청 반응을 이용한 진단은 위음성률이 높다.
 
=== [[눈 톡소플라즈마증]] ===
== 진단 ==
특징적인 임상 양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실 결과는 진단을 뒷받침할 뿐이다. 혈청 검사는 여러가지 이유로 진단적 가치가 낮은데, 진단의 특이성이 떨어지고, 위양성률이 높다. 또한 IgM 항체는 발견이 어렵고, 혈청 반응의 역가와 상관없이 망막염이 진행되고, 항체가 양성 반응을 보여도 다른 질병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차 감염은 혈청 검사에서 항체가 양성으로 바뀌는 혈청 전환을 확인하거나 항체 역가의 증가, IgM 항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흔히 사용되는 혈청 검사법은 Sabin-Feldman dye test, indirect fluorescent antibody test, indirect hemagglutination test, complement fixation test,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test 등이 있다. 항원 검출은 Western blot, 유전자 검출은 PCR을 이용한다.
{{참고}}

2021년 8월 19일 (목) 07:20 기준 최신판

톡소플라즈마증 (toxoplasmosis)[1] 은 고양이를 종숙주로 하는 세포내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 (toxoplasma gondii)에 의한 감염증이다.

역학

전세계적으로 5억의 인구가 감염되어 있다고 하며 건강한 성인의 3~70%에서 혈액 내에 감염의 증거가 발견된다. 하지만 혈액내 항체 유병률과 눈 톡소플라즈마증의 빈도의 상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혈청 반응에 양성을 보이는 확률은 높아지며 남녀의 차이는 없다. 난모세포의 감염력 유지 여부는 환경적인 요소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식습관과 위생 수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간에서 인간으로의 전염은 없으며 한 가족 안의 동시 감염은 동일한 식조건 및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고양이, 작은 포유류, 그리고 조류들이 자연 보유자이다.

병태 생리

빠른분열소체는 혈류를 통해 신경 조직을 침범하며 먼저 망막표층, 이후 맥락막을 침범하여 망막맥락막염을 유발한다. 건강한 숙주에서 빠른분열소체는 분열을 멈추고 낭포로 둘러싸인 느린분열소체로 전환되어 염증 반응 없이 지속적인 분열을 한다. 낭포가 분열하는 느린분열소체를 더 이상 가지고 있지 못하면 낭포는 파열되고 숙주에서 망막염의 재발과 연관된다. 톡소플라즈마에 의한 눈 조직 파괴는 망막 안의 낭포 파열 때 낭포 안의 내용물로 인한 과민반응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고, 과민반응보다는 직접 현성 감염이나 유리된 독소가 눈 조직을 파괴한다는 학설도 있다.

분류

선천 톡소플라즈마증

태반 전이를 통하며 신생아 10,000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 태반 전이는 산모의 만성 감염과는 연관이 없으며 재태 기간 또는 재태 직전 감염으로 일어난다. 유병률과 병의 심한 정도는 감염 시기와 연관이 있어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태반 전이율은 15~20% 이나 병의 경과는 심각하여 유산이나 태아 사망을 유발한다. 그러나 임신 말기 감염 시 전이 빈도는 약 40% 이나 임상 경과는 가볍다. 최근에는 산모 혈액 내 IgG 항체도 톡소플라즈마충의 태반 전이를 예방하지 못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선천 톡소플라즈마증 환자의 경우 사춘기에 80% 이상에서 눈 톡소플라즈마증이 관찰되고 그 중 20~40%가 양안성의 형태를 띤다.

임상 양상으 망막맥락막염, 수두증, 소뇌증, 두개강내 석회화, 정신지체 등의 신경학적 증상 외에도 황달, 발열, 피부 발적, 림프샘 병변, 간-비장 비대, 호흡 곤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전형적이 세 가지 증후는 1. 경련, 2. 두개강내 석회화, 3. 망막맥락막염 이다. 진단은 태아 혈액에서 톡소플라즈마 IgM 항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이 항체는 태아에서 형성되고 태반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태아 감염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며 약 75%에서 발견된다. 경미한 감염은 수년 후 우연히 망막맥락막염의 흔적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후천 톡소플라즈마증

면역 체계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서 후천 감염은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후천 톡소플라즈마증의 전신 감염은 매우 드물며 전신 증상을 보인 환자 중 망막맥락막염의 빈도는 1~3% 로 보고되었다.

면역 저하자의 톡소플라즈마증

면역 저하자에서는 뇌염, 폐렴, 심근염 등의 결과를 초래하여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뇌신경을 주로 침범하며 눈에 병변이 나타나는 예는 드물다. 망막맥락막염은 12%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거대세포 바이러스 망막염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으며 급성 망막 괴사, 매독 망막염 등과도 감별해야 한다. 면역 저하자들은 항체 형성 반응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혈청 반응을 이용한 진단은 위음성률이 높다.

눈 톡소플라즈마증

진단

특징적인 임상 양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실 결과는 진단을 뒷받침할 뿐이다. 혈청 검사는 여러가지 이유로 진단적 가치가 낮은데, 진단의 특이성이 떨어지고, 위양성률이 높다. 또한 IgM 항체는 발견이 어렵고, 혈청 반응의 역가와 상관없이 망막염이 진행되고, 항체가 양성 반응을 보여도 다른 질병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차 감염은 혈청 검사에서 항체가 양성으로 바뀌는 혈청 전환을 확인하거나 항체 역가의 증가, IgM 항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흔히 사용되는 혈청 검사법은 Sabin-Feldman dye test, indirect fluorescent antibody test, indirect hemagglutination test, complement fixation test,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test 등이 있다. 항원 검출은 Western blot, 유전자 검출은 PCR을 이용한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